혹시 즐겨 보는 드라마 있으세요?
요란하고 시끄럽고 그런 이야기가 전개되는 드라마가 아닌
느릿느릿 천천히 게다가 책을 읽듯 주인공들의 독백이 많은
Tvn‘이번생은 처음이라‘ 라는 드라마를 우연히 보게되었어요.

 


늘 사투리에 액션많은 연기를 했던 이민기 배우가
무척 진중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등장!
누군가를 사랑하고 연애하고 그런 캐릭터가 아닌데
세입자와 결혼까지 하게 되는 얼토당토 말도 안되는
기이한 상황들을 전개시키는 드라마에요!
그렇지만 역시 사람의 마음은 n극 s극처럼 끌리는거라죠!
물론 모태솔로 여주인공은 집주인 남편이 자꾸 좋아지지만요.

 

 


요즘은 드라마에서 책을 소품이 아닌
실제 드라마 상황과 딱 어우러지게 등장을 시키네요.
이 드라마속에서 제가 좋아하던 시가 등장!
정현종님의 ‘방문객‘
다들 아실거에요.
‘한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거대한 일이다‘ 로 시작하는,
드라마나 책속에서 많이 등장하거든요.

 

 


그리고 늘 궁금했던 시의 출처를 알게 되어
무엇보다 반갑고 기쁘더라구요.
요즘은 드라마속에서 반가운 책을 자주 만나게 되는듯!
무엇보다 여주인공이 남해 바닷가에서 이 책을 읽는 장면
정말 좋았어요!
한번 읊어보세요!^^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마쉬왕의 딸
카렌 디온느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한스 안데르센의 동화중에 마쉬왕의 딸이란 이야기가 있었던가? 동화는 몰라도 그닥 상관은 없다. 소설의 각 챕터마다 동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기구한 운명의 강인한 한 여자의 이야기가 무척 긴박하게 펼쳐진다.

 


언젠가 납치범에게서 탈출한 모녀의 이야기를 소설로 읽으며 치를 떨었던 적이 있는데 이 소설은 세상과 단절된 산속 오두막을 배경으로 유괴된 엄마에 의해 태어나 아버지를 지극히 사랑하며 자란 딸이 탈옥한 아버지를 잡는다는 이야기다. 아버지를 추적하며 마치 고백처럼 자신의 과거를 하나둘씩 펼쳐보이는 이야기 방식이 무척 호기심을 자극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채 50년전의 과거속에 고립되어 유괴범 아버지와 유괴된 엄마에 의해서만 양육된 헬레나! 자신은 바이킹의 후예같은 인디언의 후예라고 생각하며 여전사처럼 자라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지금의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게 되고 지극히 사랑해 마지 않던 아버지의 본성과 정체를 차차 알게 되지만 쉽게 아버지를 거역하거나 미워하지 못한다. 우연히 길을 잃어 그들의 오두막에 침입하게 된 한 남자에 의해 탈출을 하고 결국 아버지는 감옥으로 가게 되지만 원시적인 삶을 살았던 모녀는 새로운 세상에 쉽게 적응하지도 못한다.

 

 

 



세간의 관심에 시달리던 소녀는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지만 14년만에 탈출한 아버지에 대한 뉴스를 접하고 자신의 가정마저 위기에 놓이게 되면서 결국 아버지는 자신이 잡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아버지의 뒤를 추적하게 된다. 어릴적 아버지로부터 배웠던 사냥과 놀이처럼 배웠던 추적게임을 되새겨 아버지의 생각을 읽어내려 애쓰는 핼레나!

 

 


아버지에 의해 원시적인 삶을 살아가는 과정이 매우 세밀하게 그려지고 있어 헬레나의 심리 상태나 변화에 더욱 감정이입이 되어 읽어내려가게 되는 이 소설! 그녀가 그렇게 사랑했던 아버지를 잡기까지 자신이 다 말하지 못했던 과거를 고백하듯 써내려간 일기같은 스릴러 소설! 그녀의 기구한 운명과 이제는 아버지로부터 자신의 가족을 지키고자 애쓰는 강인한 모습에 그저 숙연해지게 만들고 그동안의 소설과는 달리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명심보감 - 이한우의 고전 읽기
이한우 지음 / 해냄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자 왈, 맹자 왈 하면 왠지 고리타분한 생각이 들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는 그렇게 주문을 외우듯 옛사람들의 문장에서 배우고 익히고 깨달아 왔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못한다.

 

 


삼시 세끼를 챙겨 먹으며 몸을 살찌우고 튼튼하게 만드는것처럼 늘 곁에두고 시시때때로 펼쳐보며 마음을 살찌우고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에는 책만한 것이 없다. 게다가 남의 마음은 물론 내마음조차 잘 모를때는 옛성현들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때가 있다. 하지만 공자나 맹자가 한 말들이 모두 한자로 쓰여 있다보니 한글이 익숙한 우리에게 힘겹게 다가올때가 많다. 좀 알기 쉽게 일러주는 책은 없을까 하는 바램을 담아 쓴 이한우의 고전읽기 명심보감!

장황하게 펼쳐진 한자에 당황하지 말자. 오래전 우리 선조를 만난다는 마음으로 한자를 반갑게 맞아주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다면 누구나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게 현대어에 맞춘 번역을 만나게 되고 나아가 우리말과 한문의 연관성을 담아 풀어 놓고 있기 때문에 한문에 관심을 가진 사람에게는 반가운 책일 수 있다. 한때 한자에 대한 호기심이 일었던 그때에 이런 책이 나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에 책장을 펼쳐본다.

 

 


명심보감에 수록된 문장들은 자신을 바르게 하거나 마음을 살피는 이야기, 타인과의 관계, 배우고 익히는 이치, 효를 행하고 자식을 기르고 벗과 사귀는등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들을 테마로 나누어 각 장에 담아 놓고 있다. 딱히 순서가 중요한 것은 아니니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항목을 찾아 먼저 펼쳐보는 것도 흥미롭게 책읽는 방법이다.

한문과 함께 음을 소리내어 먼저 읽어보자. 학창 시절 한문 시간에 마치 선비라도 된듯이 읊조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리고 바로 현대어에 맞춘 번역으로 쉽게 이해하게 글을 풀어 놓았으며 글의 출처와 글을 쓴 사람를 밝히고 한자에 대한 이야기를 세세하게 살펴 한문으로 쓰여진 글귀들이 가진 의미를 더욱 심도있게 살피도록 만들었다.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착할 선‘이라는 한자가 착하고 악한 사람의 성품을 나타내기보다는 좋고 안좋음을 뜻한다는 사실이 새롭다. 또한 ‘하늘 천‘이라는 한자의 의미가 천체의 하늘이 아닌 명명백백한 이치를 뜻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배우게 된다. 곳곳에 저자의 수고가 가득 담긴 참 공이 많이 들어간 책이다.

 


‘나의 좋은 점을 말해주는 자는 곧 나를 헤치는 자요, 나의 나쁜 점을 말해주는 자는 곧 나의 스승이다.‘

요즘처럼 타인에게 조심스러운 시대에 살다보면 돌직구를 날리는 사람들이 눈총을 받는다. 물론 명심보감의 각 장을 보면 말조심을 하고 좋은 말을 하라는등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렇지만 늘 내게 좋은 점만 말해주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정작 필요한때에 내게 따끔한 일침을 가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난다는게 참 쉽지 않다. 하지만 서로 마음을 나누는 사람이라면 그 당시에는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그 덕분에 나의 잘못된 행동을 고칠 수 있을 때가 분명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보기를 즐겨하고 좋은 일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를 즐겨하라! 좋은 말을 하는 것을 즐겨하고 좋은 뜻을 행하는 것을 즐겨하라! 남들의 나쁜 점을 듣는 것은 마치 가시돋힌 덤불을 등에 지고 있는 듯이 하고 남들의 좋은 점을 듣는 것은 마치 아름다운 난초를 몸에 지니고 있는 듯이 하라!‘

명심보감에 공자 맹자 다음으로 소강절이 참 자주 등장한다. 그중에 가장 마음에 와 닿은 이 문장! 좋은 사람과 좋은 일을 늘 곁에 두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기 위해 나 스스로 먼저 나를 잘 다스리고 바르게 세워야 한다는 사실, 난초를 지니고 다니는 내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에 숙연해진다.

 


아무리 좋은 글귀가 많은 들 그저 한번 스쳐 지나고 만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악필이라도 내 마음을 울리는 글귀나 나에게 따끔하게 다가오는 글귀등을 옮겨 적어가며 명심보감을 늘 곁에 두고 사람의 도리를 배우고 익혀야 하거늘!

 


‘하루동안이라도 마음이 맑고 여유로우면
그 하루동안은 신선이다.‘

오늘 하루 마음이 맑고 여유로운 신선이 되기를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이적의 그림책이라구요?
제가 아는 그 가수 이적 인건가요?
정말 다재다능한 사람이네요!

책소개>>>
웅진 모두의 그림책 6권. 노래하는 음유시인 이적의 그림책으로, 이별과 죽음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을 담고 있다. 은연중에 읊조리는 노래 가사처럼, 가슴에 살포시 내려앉은 시구처럼, 조용히 마음을 보듬는 작품이다. 김승연 작가는 아이가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하나 둘 확인해 가는 과정을 색연필로 꾹꾹 눌러 표현했다. 곱게 켜켜이 쌓인 색연필 터치 위로 슬픔도 그리움도 꾹 눌러 얹혀진 듯하다. 바닥 타일의 문양, 커튼의 패턴 등 작은 부분까지도 얇디 얇은 선으로 세밀하게 그리고 칠한 흔적이 장면마다 가득하다.

<어느 날,>은 일상이 여느 때처럼 흘러가던 그 어느 날, 아이에게 찾아온 할아버지와의 이별에 대한 그림책이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아이에게 그저 갑작스럽고 낯설게만 느껴진다. 돌아가셨다는 건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거라고, 그래서 슬픈 거라고 들어 알고는 있지만, 그게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아이는 잘 모른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어느날 갑자기 닥쳐온 이별에 대한 이야기!
문득 존버닝햄의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담은
‘우리할아버지‘ 그림책이 떠오르네요!
이적은 어떤 이야기를 펼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제목이 참 독특한 이 소설!
처음 접하는 작가의 책이에요!
니시 가나코!

‘소녀의 비밀이 나의 세계를 색칠해 놓았다‘

요즘 유행인가요?
일본 소설 제목들이 참 독특하네요.
아무튼 우주를 뿌린다는 얘기는
도대체 무슨 얘기인지
호기심이 드는 제목입니다.

니시 가나코
일본이 아닌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나
이집트 카이로와 오사카에서 자랐답니다.
어머 그러고보니 이 작가 이력이 낯이 익네요!
작가 소개중에 사라바!
처음 접하는 작가가 아니었네요!
ㅋㅋ

나오키상을 받은 이 소설!
11세 소년의
성장통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라는데
청소년 소설인건가요?
변화를 받아들이기 힘든 시기의 소년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소녀 고즈에를 만나
성장,변화, 이별의 덫없음과
아름다움을 알게 된답니다.

첫 문장에서부터 뿌리는 걸 좋아하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남자 아이들이
뿌리는 걸 그렇게 좋아하나요?
어딘지 공감은 잘 안가지만
일본의 소년들은 뭐든 뿌리길 좋아하는듯!

어른의 세계가 두러운 소년 사토시,
이 세계의 모든것이 처음인 소녀 고즈에!
두 소년 소녀의 성장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집니다.

누구나 거치는 사춘기!
어쩌면 나의 이야기일수도 있을까요?
얼른 읽어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