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딸아이가 이석원의 책이 좋다고 해서
읽은 적이 있어요.
글도 쓰고 노래도 하는 그런 사람이라구요.
보통의 존재보다 저는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을 읽었는데
평이한듯한 그의 문장에서 재미와 위로를 받았던거 같아요.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요.
그런데 책 선물이 밤 포스트잇!
넘나 귀여운걸요!^ㅋㅋ

책소개>>>
2009년 출간 이래 9년간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며 우리나라 에세이의 새로운 전범이 되어버린 산문집 <보통의 존재>. 이후 2015년 허구와 사실의 경계를 절묘히 넘나드는 이야기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로 또 한번 독자 대중들에게 커다란 사랑을 받은 이석원이 3년 만에 새 산문집으로 돌아왔다.

이번 산문집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에서는 삶과 죽음, 영원한 이별 등 삶의 거대한 주제들보다는 보다 작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고 싶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왜냐하면 스쳐가는 사소한 순간들에 생의 더 큰 진실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마치 사진을 찍듯 일상을 단면 단면 포착하여 써내려간 글들은 모두 8부로 구성되어 펼쳐지며, 이를 통해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여덟 권의 에세이를 만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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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사랑하면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사랑하면 되는데 설레는 마음이 지나쳐 서운한 마음이 들고 심지어 자꾸 실망스럽고 미운 모습만 보게 되는 건 왜일까?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나 자신을 사랑하거나 매한가지인 이런 마음! 지금 내 사랑이 왠지 시들한거 같고 지금 내 삶이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때 아무데나 딱 펼쳐서 읽어 보면 좋을 예쁜 에세이!

‘한사람이 온다는 건‘이라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 사랑하는 이가 우주로 오고 그렇게 우주끼리 충돌한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강조하면서 사랑해서 괴로우면서 또다시 설렐 수 있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설레임, 사랑하면서 가지게 되는 온갖 감정들, 사랑해서 좋은 것들, 사랑해서 괴로운 것들을 모두 담아 따뜻한 위로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저 괜찮다는 말 한마디와 안아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러주는 책!

‘잠깐 멈춰 서 있어도 돼.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테니까 괜찮아.‘

누군가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을 할때는 늘 함께 있고 무엇이든 함께 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서로의 길이 달라 이별을 한 후에야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후회와 밀려오는 아쉬움과 그리움등에 괴로울때, 잠시 숨을 돌리며 멈춰서 나에게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줄 수 있다면! 이미 지나간 사랑이지만 돌이켜 그리워하고 곱씹으며 그렇게 나의 삶의 한 조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도록! 나를 만나고 너를 만난 일들이 만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기를! 

사랑의 아픈 시련을 견디거나 혹은 무기력에 빠진 스스로가 다시 일어설 수 있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사람에게 상처 받아 미워하는 감정이 복박힐땐 그 또한 내 감정이므로 내 멋대로 지지고 볶고 실컷 가지고 놀다가 뻥 터지는 풍선처럼 터뜨리기! 가끔은 의미없는 대화로 종일 수다떨기,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은 그냥 내버려두기, 나에 대한 사람들의 말이나 반응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상상하기를 그만 두기, 지나온 좋았던 과거를 그리워하기 보다 지금을 바로 그때로 만들기, 사랑에는 자격이 아니라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때까지 
평생에 걸쳐 사랑해야 할 사람은
다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니까요‘

우린 왜 스스로에게 관대하지 못할까?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는 고개 끄덕여 주고 맞장구 쳐주면서 내 자신의 말이나 행동에는 어째서 부족함을 느끼고 부끄러움을 느끼는걸까? 나를 어떻게 사랑해야한다는 건지 너무 어렵게 들리겠지만 그저 과거의 나의 모든것들을 용서해주고 지금까지 잘 해 왔다고 다독여주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면서 조급해하지도 달리지도 말고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고 여길 수 있기를, 늘 어떤일을 해야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더라도 그저 적당히 생활을 위해 일하며, 매일 똑같은 일의 반복이 지루하고 심심하다 생각된다면 아직 해보지 못한 첫경험의 즐거움에 빠져 보길! 결코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에 망설임이 없기를!

공감되는 글과 그림에세이! 잠시 떨어져 있거나 한치 건너에 있는 마음이라도 너를 사랑하고 또 나를 사랑하는 그 모든 것들이 책 표지의 빨간끈처럼 쭈욱 이어져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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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남동 디뮤지엄 전시를 보러갔다가
일주일만 한다는 북라운지에 가게 되었어요.
어딜 가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은 무조건 좋은데
이쁘고 분위기 좋은 곳이라면 더 좋아요.
역시나 책읽고 싶은 분위기!
독립 출판사는 물론 문학동네등의 유명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해 무려 800권의 책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그중에 제 손에 잡힌 책 몇권 소개할게요!

어바웃티
우선 제가 차를 좋아해서 차 책이 먼저 들어오네요.
차를 매일 마시지만 홍차에 대해
잘 모르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 홍차잎에 대한 이야기와 명칭
그리고 밀크티 타는 법이랑 홍차 맛있게 만드는 법을
아주 쉽게 그림으로 알려 주고 있어요.
홍차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소장해도 좋을듯!

베어
이건 잡지인데 테마별로 발행되고 있어요.
딸아이가 유리공예에 관심이 많은데
마침 이 잡지에 유리공예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더라구요.
딸아이에게도 추천했어요.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작가의 데뷔작인 이 소설은
10년만에 리커버북으로 다시 나온 책이에요.
그동안 궁금했는데 방송작가와 피디의 만남,
흥미진진했구요.

지나지 않은 문장
독립출판사 책이라 검색이 안되네요ㅠㅠ
책방 이음 채풀잎이라는 분의 책인데
문장들이 왠지 울림이 있더라구요 .
나중에 책갈피로도 만들었어요.

하루종일 앉아서 책만 읽으라면 참 좋겠는데
끈날시간에 일어나는게 넘나 아쉬웠던 북라운지!
자주 열어주면 좋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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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일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화가 나는데도 괜찮은 척, 무시당하고 싶지 않아서 있는 척, 상처 받을까봐 강한 척, 척척척 하면서도 보통 사람처럼 살고 싶다고 그 틀에 끼워 맞추며 그렇게 살진 않았을까? 도대체 그 중에 진짜 나는 어떤 사람인걸까?

‘조금은 뾰족하고 소심하고 쉽게 상처받지만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아마도 한번쯤 고개 뜨덕이지 않을 사람 없을거 같은 이런 책, 척하고 산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아 내가 정말 이러고 있구나!‘ 하게 되는 책! 그렇지만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에 크게 위로받게 되고 나다운 모습을 찾아가게 만들어 주는 참 친절한 책이다. 뾰족한 선인장 가면도, 올록볼록 소시지 가면도, 온갖 멋을 낸 있어빌리티 가면도, 착한척 좋은 척 유리가면, 콤플렉스 덩어리 핫도그 가면, 꽁꽁 숨어버리고 싶은 털복숭이 가면도 모두 벗어버리고 나면 얼마나 홀가분해지는지 알려주는 책!

우리는 누군가에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가면을 빌려쓴 모습으로 자꾸만 나를 감추려 한다.  이런모습 저런모습 그냥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모습이 모두 나일수도 있는데 아닌척 가면을 쓴다. 누군가에게 상처받고 싶지 않아 먼저 상처를 주는 무례한 말을 하기도 하고 뾰족하게 무장한 선인장 가시에 스스로가 찔리기도 하며 남들에게 지기 싫어 남들보다 더 행복해 보이려 애쓰고 안그런척 착한척 그저 천사같은 미소만 보이려고 한다. 그러면 도대체 언제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도 보통 사람처럼 살고 싶다고 말하는 나는 도대체 무어란 말인가?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얼마나 편한지 몰라!‘

사실 이 말이 내 삶의 모토나 마찬가지인데도 하루를 돌아보면 아닌척 하고 가면을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할때가 많다. 어른이라고 다 참아야하고 어른이라고 뭐든 척척 잘할거 같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에게 최대한 그런 어른이 되려 애쓰고 있을때도 있다. 그러면 또 그런데로 그 또한 내 모습일 수 있으니 자책하지 말고 되는대로 마음가는 대로 그렇게 살자! 어쩌겠나 이게 나인걸! ㅋㅋ

오늘부터 ‘척‘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단언하지는 못하겠지만 두껍고 뾰족한 가면만은 쓰지 않고 살 수 있기를 나 또한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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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딸국질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하세요?
이상하게 딸꾹질을 잘 멈추지 못한다면 양양이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세요!

매일매일 놀아 달라 안아달라 때를 쓰는 우리 아이들, 문득 늘상 반복되는 아이들의 요구에 지쳐 나몰라라 하고 있는건 아니죠? 여기 딸꾹질로 고생하는 양양이처럼 매일 딸국질만 하게 될지도 몰라요.ㅠㅠ

심심한 양양이는 엄마 아빠랑 같이 놀고 싶은데 엄마도 아빠도 바쁘기만 합니다. 집에서도 바쁘고 나가서도 바쁘고 도대체 양양이와는 언제쯤 놀아 줄 수 있는걸까요? 그러던 어느날 엄마 아빠가 자신의 얘기는 들은척도 안하면서 서로 소리치고 싸우는 모습을 보며 화를 내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양양이의 딸국질!

딸국질을 해 본 사람은 알죠, 그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온갖 수법을 다 동원해 딸국질을 멈춰 보려하지만 아무리해도 멈춰지지가 않아요. 물론 본인도 괴롭지만 부모님과 이웃주민들까지 밤잠을 설치게 됩니다. 할 수 없이 속들여다보기 전문 병원의 도파리 의사선생님의 진찰을 받습니다.ㅋㅋ

우리 양양이의 속이 뭔지 모를 것들로 가득차 있네요. 그동안 엄마 아빠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모두 양양이의 배속에만 가득차서 나올 구멍이 없게 되자 딸국질이 시작된건가봐요. 설마 우리 아이들의 속이 다 저런건 아니겠죠? 속들여다보기 전문 병원의 도파리 의사선생님의 처방전은 말방구 폭포법과 주저리주저리 퉤퉤법! 무슨 처방인지 대충 감이 오시죠?ㅋㅋ

아빠도 바쁘고 엄마도 바쁘고 그동안 아무도 자신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지 않아 걸리게 된 딸국질 병! 아무리 바쁘고 힘들지라도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속병앓이를 하게 둘수는 없잖아요. 아이들의 이야기에 조금만 귀기울여 보세요. 아이들이 원하는건 그저 관심과 사랑일뿐이에요!^^

ps.속들여다보기전문병원 도파리 선생님의 자세한 처방전은 ‘딸꾹‘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딸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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