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사랑하면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사랑하면 되는데 설레는 마음이 지나쳐 서운한 마음이 들고 심지어 자꾸 실망스럽고 미운 모습만 보게 되는 건 왜일까?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나 자신을 사랑하거나 매한가지인 이런 마음! 지금 내 사랑이 왠지 시들한거 같고 지금 내 삶이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때 아무데나 딱 펼쳐서 읽어 보면 좋을 예쁜 에세이!

‘한사람이 온다는 건‘이라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 사랑하는 이가 우주로 오고 그렇게 우주끼리 충돌한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강조하면서 사랑해서 괴로우면서 또다시 설렐 수 있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설레임, 사랑하면서 가지게 되는 온갖 감정들, 사랑해서 좋은 것들, 사랑해서 괴로운 것들을 모두 담아 따뜻한 위로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저 괜찮다는 말 한마디와 안아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러주는 책!

‘잠깐 멈춰 서 있어도 돼.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테니까 괜찮아.‘

누군가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을 할때는 늘 함께 있고 무엇이든 함께 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서로의 길이 달라 이별을 한 후에야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후회와 밀려오는 아쉬움과 그리움등에 괴로울때, 잠시 숨을 돌리며 멈춰서 나에게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줄 수 있다면! 이미 지나간 사랑이지만 돌이켜 그리워하고 곱씹으며 그렇게 나의 삶의 한 조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도록! 나를 만나고 너를 만난 일들이 만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기를! 

사랑의 아픈 시련을 견디거나 혹은 무기력에 빠진 스스로가 다시 일어설 수 있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사람에게 상처 받아 미워하는 감정이 복박힐땐 그 또한 내 감정이므로 내 멋대로 지지고 볶고 실컷 가지고 놀다가 뻥 터지는 풍선처럼 터뜨리기! 가끔은 의미없는 대화로 종일 수다떨기,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은 그냥 내버려두기, 나에 대한 사람들의 말이나 반응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상상하기를 그만 두기, 지나온 좋았던 과거를 그리워하기 보다 지금을 바로 그때로 만들기, 사랑에는 자격이 아니라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때까지 
평생에 걸쳐 사랑해야 할 사람은
다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니까요‘

우린 왜 스스로에게 관대하지 못할까?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는 고개 끄덕여 주고 맞장구 쳐주면서 내 자신의 말이나 행동에는 어째서 부족함을 느끼고 부끄러움을 느끼는걸까? 나를 어떻게 사랑해야한다는 건지 너무 어렵게 들리겠지만 그저 과거의 나의 모든것들을 용서해주고 지금까지 잘 해 왔다고 다독여주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면서 조급해하지도 달리지도 말고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고 여길 수 있기를, 늘 어떤일을 해야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더라도 그저 적당히 생활을 위해 일하며, 매일 똑같은 일의 반복이 지루하고 심심하다 생각된다면 아직 해보지 못한 첫경험의 즐거움에 빠져 보길! 결코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에 망설임이 없기를!

공감되는 글과 그림에세이! 잠시 떨어져 있거나 한치 건너에 있는 마음이라도 너를 사랑하고 또 나를 사랑하는 그 모든 것들이 책 표지의 빨간끈처럼 쭈욱 이어져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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