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다미리 신간이 특별 양장본으로 나왔군요.
그냥 가볍게 기분좋게 볼 수 있는 책이라
늘 기대되는 마스다 미리 신간.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네요.

참 책표지가 뭔가 했는데
마스다미리가 어릴적에 만든 종이공작이래요.
그리구 속지는 세가지 컬러로 되어 있구
사은품으러 마스다미리가 찍은 사진도 준다는군요.
초판 한정이라니 얼른 주문해야겠어요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렇게 재밌는 소설을 왜 진작 읽지 않고 미뤄두었을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도저히 책읽기를 멈출수가 없게 만드는 이 소설! 포르투칼의 높은 산에는 총 3부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세개의 이야기는 모두 집과 깊은 연관이 있는 이야기들이며 서로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는가 하면 각각 따로 하나의 독립된 이야기로 읽어도 무방하다.

1부의 집을 잃다는 1904녀누리스본을 배경으로 아내와 아들을 잃은 상실감을 이기지 못한 토마스라는 남자가 신에게 반항하는 의미로 뒤로 걷기 시작한다. 어느날 노예를 구원하려던 어느 신부가 만든 십자고상을 찾아 포르투칼로 떠나게 되는데 그 시대에 막 등장한 자동차를 다루는데 서툴러서 벌어지는 온갖 해프닝과 이와 벼룩으로 가려움에 시달리는 이야기등이 마치 한편의 1인 코믹극을 보듯 웃음과 씁쓸함을 동시에 주는가 하면 십자고상을 발견하고 그것을 유인원이라고 외치는 그의 이야기가 어쩐지 허탈감을 주기도 한다.

2부 집으로는 시공간이 다른 1939년 브라간사의 어느 병리학자의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새해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간에 죽은 아내가 찾아와 살아생전에 남겨진 숙제를 해결하겠다며 그와 대화를 나눈다. 에거서 크리스티의 소설과 예수의 기적을 행하는 이야기들이 진지하게 오가고 이야기를 마치며 아내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새 소설을 두고 떠나게 된다. 그와 동시에 뜻하지 않은 손님이 죽은 남편의 시체를 들고 찾아와 시체를 부검하게 되면서 놀라운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는 마치 한편의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3부 집은 시간이 한참 흘러 1980년대 캐나다 상원의원 피터의 이야기다. 아내를 잃은 상실감을 이기지 못한 그는 침팬지와 함께 조상의 고향인 포르투칼에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낯선 도시에서 침팬지와 다니며 온갖 시선을 받게 되는 그의 삶은 얼핏 1부의 토마스가 낯선 기계장치인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이야기와 참 닮아 있다. 또한 침팬지 유인원과의 교감을 주고 받는 이야기는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운명의 끈같은 이야기는 1부와 2부의 이야기를 다시 읽어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불러 일으키기까지 한다.

얀마텔은 참으로 재치가 넘치는 이야기꾼이다. 때로는 해학적이고 풍자적으로 인간의 내면을 궤뚫고 때로는 종교에 대한 색다른 해석으로 판타지 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방식으로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고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가질수 밖에 없게 만든다.

참 이 책의 첫장에는 얀마텔이 한국 독자에게 전하는 이야기가 그의 필체로 쓰여있다. 그의 말처럼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서툰 자동차를 타고 모험을 떠나게 되고 아가사 크리스티를 떠올리게 되고 침팬지와 여행을 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후쿠오카 셀프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6
김수정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10여년전쯤 새해를 맞아 친정 식구들과 부산에서 배를 타고 떠났던 후쿠오카 여행, 배타고 가는 여행이 너무 힘들었지만 이맘때만 되면 온천여행을 가고 싶어 기웃거리게 되는데 마침 셀프트래블 후쿠오카 여행서를 받게 되니 그저 반갑다.

자유여행, 배낭여행이 대세인 요즘은 셀프트래블 여행서 한권이면 문제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으니 세상 참 좋아졌다. 먹거리, 볼거리는 물론 교통, 숙박, 쇼핑목록까지 알짜배기 정보만 가득 담은 이 책 한권이면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고 해도 하나 걱정없이 여행을 할 수 있을것만 같다.

후쿠오카는 서울의 반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도시지만 인공운하를 중심으로 후쿠오카의 랜드마크 커널시티가 있으며 패션과 쇼핑의 중심지 텐진,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아름다운 시사이드 모모치해변, 학문의 신을 모시는 다자이후, 일본에서 온천수가 가장 많이 나오는 100엔 자연온천 벳푸와 긴린코 호수가 있는 유후인온천마을, 작은 네덜란드라 불이는 하누스텐보까지 짧고 굵은 여행지로 제격이다.

후쿠오카 여행은 온천이 메인이니 온천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많다. 짧은 여행으로 당일치기로 들러야 하는 온천에 대한 정보와 하룻밤 머물며 카이세키 요리와 온천욕을 만끽할 수 있는 료칸에 대한 정보까지! 후쿠오카의 온천을 떠올려보면 실내와 노천온천이 구분지어져 있는데 노천온천의 경우 가벽이 워낙 얇아서 옆 남탕에서의 소리가 다 들릴정도였으며 온천에서 마을이 건너다 보이던 풍경이 무척 당황스러우면서도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후쿠오카에서 가장 기대되는 온천마을 유후인!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기도 하지만 워낙 좋기로 소문이 난데다 새벽 안개가 깔린 긴린호수가 그렇게 멋지다는 이야기에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물론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은 유노쓰보를 산책하고 크림이 가득한 롤케익을 맛보고 내이름이 쓰여진 젓가락도 장만할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을듯!

먹거리 정보에서 일본의 포장마타 야타이를 보니 지난 후쿠오카에서의 추억이 떠오른다. 가이드와의 일정을 마치고 모두가 잠든 시간 때마침 지나가던 전차에 무조건 올라 후쿠오카 도심으로 나가서는 아무 포장마차에 들어가 꼬치를 주문해서 먹고 처음 본 일본 사람들과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값을 흥정했던 그때 일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때는 아직도 운행중인 전차가 그저 신기하기만 했는데 후쿠오카에 가게되면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경험이다.

손에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맵북에는 100앤버스 노선과 후쿠오카 지하철 노선까지 들어 있어 아주 유용하게 쓰일듯 하다. 조만간 후쿠오카로의 온천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마음은 벌써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온천에 몸을 푹 담그고 있는 그런 기분으로 책을 덮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출가
장지 지음, 차혜정 옮김 / 살림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새벽엔 우유배달과 신문 배달을 하고 낮엔 삼륜차를 끌며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라도 마다하지 않으며 가족을 위해 열심을 다하는 한 남자가 살아가는 이야기가 왜이리도 고단할까? 소설로 쓰여졌지만 지금 사람들의 삶과 다를바 없는 한 남자의 삶이 리얼 다큐멘터리처럼 펼쳐진다.

가족이 살아가는 힘이 되어야 하는데 가진것도 없고 변변한 직장도 없는 주인공에게 가족은 너무도 큰 무게로 그의 삶을 짓누르게 된다. 푼돈이라도 열심을 다해 벌어보려는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그에게 더 많은 돈을 요구한다. 수완이 좋아 이일 저일 시도해 보지만 예기치 않은 일들이 그의 수심만 더욱 깊어지게 만드는데 한번씩 돈벌이로 찾아가게 되는 절은 오히려 그에게 숨통을 틔어주는 안식처가 되어준다.

처음엔 스님이 되면 돈을 엄청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출가에 관심을 가졌지만 아내마저 돈벌이에 뛰어 들게 만들어야 하는 삶의 현실이 그를 점 점 더 벼랑으로 몰아가게 되고 능엄경을 외우며 진짜 출가에 대한 바램이 커져만 간다. 그러던 중 우연찮은 기회로 작은 절을 물려 받은 그는 아내에게는 미처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절을 꾸려가게 되는데 그마저도 쉬운일이 아님을 알게 된다.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성격인 그에게 승려가 되어 사는 일 또한 정직하지 못하다는 사실이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만들고 만다.

소원하던 아들을 낳고 출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늘 마음이 불편했던 그는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며 정말로 출가를 결심하고 아내에게 털어놓게 되는데 이야기 내내 현실을 도피하듯 출가를 하는 그가 못마땅하게 여겨지는것도 사실이지만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그에게 위안이 되어주고 꿈을 꾸게 해주는 출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이 소설.

온갖 일들을 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돈과 행복이 절로 찾아올거라는 바램과 달리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가난이라는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는 너무도 현실적인 그의 이야기를 작가는 참으로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가정을 떠나 출가하는 그를 나무랄 수만은 없게 만드는 이런 이야기는 그 무게를 고스란히 떠앉게 만들어 쉽게 책장을 덥지 못하게 만든다. 부질없는 희망이라도 그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은데 왜 세상은 자꾸만 더 큰 고통과 인내를 요구하는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낙서가 예술이 되는 50가지 상상
세르주 블로크 지음, 김두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낙서 좋아하세요?
무심코 종이에
뭔가를 끄적이고 계시나요?
낙서가 예술이 된다면 어떻겠어요?

낙서가 예술이 되는 50가지 상상
일상 주변의 사물들에
생명을 불어 넣어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주는 상상!

햄버거 빵이 몇가지 낙서 만으로
우주선으로 변신!
미국 일러스트협회 금메달,
라가치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세르주 블로크!
무심한 사물에 생명을 불어 넣어
멋진 예술작품으로 만들었네요!

탁자위 스프 접시가
오븐기와 가스레인지가
그냥 무심해 보인다구요?
하지만 이제부터는 좀 달라지실걸요!
가지가 밥솥과 소라껍질과 치즈가
끄적끄적 몇번만에
살아있는 생명체가 되었네요!
요런 그림장난은 어린이만 하는거라고
그렇게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꽉꽉 막힌 차안에서
어떤걸 해보고 싶으세요?
책 좋아하고 차마시기 좋아하는
제 취향이 그림에 고스란히!
사람그리기 참 어렵지만
그냥 되는대로 낙서하듯!
잘그리겠다는 욕심만 버린다면!

누가 가장 힘이 셀까요?
엄마 아빠?
혹은 수퍼맨, 뽀빠이등
수퍼 영웅들을 그릴 수도 있겠지만
두사람이 합심한 힘이
젤루 강력하죠!
ㅋㅋ

아스파라거스 숲속!
사이사이에 숨은 동물들!
그림을 그리다보면
제 상상력의 한계를 알게되요.
생각나는 동물이 어쩜 이리 평범한지...
그러면 또 어때요?
아무렇게나 생각나는대로 그리면 그만!

낙서가 예술이 되는 50가지 상상
신개념놀이책!
끄적끄적 낙서가 예술이 된다니
도전해 보고 싶죠?

이제 일상의 소품들이
살아 움직이는 뭔가로 보이기 시작할지도!
혼자하기보다 연인이랑
가족이랑 함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