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의 집 (리커버) - 매일매일 핸드메이드 라이프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리처드 브라운 사진 / 윌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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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손길로 가꾸어지는 아름다운 타샤의집, 직접 가볼 수는 없지만 책으로라도 타샤의집 사계절을 만나볼 수 있다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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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티의 이해
루이스 치들.닉 킬비 지음, 정승호 감수 /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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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좋아하세요? 타는 차 말구 마시는 차요!ㅋㅋ혹시 티전문가나 티소믈리에 자격증에 관심있으세요? 만약 티를 즐겨 마시고 티소물리에나 티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세계의 티를 만날 수 있는 [세계 티의 이해] 먼저 만나보시길요!

세계의 차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전 세계로 어떻게 퍼지고 발전해오고 있는지 이 한권의 책에 다 담겨있네요. 차의 역사는 물론 차 생산과정과 차를 생산하는 장인들의 기술, 차와 곁들여 먹는 푸드레시피와 차 예절까지 정말 알차게 담았어요. 해외 여행 쇼핑목록에 꼭 차를 넣는데 이 책한권으로 티전문가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상식은 좀 알아야겠죠!

티타임이 즐거운건 마시는 즐거움도 있지만 시각적인 즐거움도 한몫하는데 이쁜 일러스트 그림과 도표와 사진들이 가득해서 티에 대한 이해도 쉽구요 티타임용 책으로도 딱이에요. 다만 판형이 아이들 그림책만한 크기라 휴대하기는 조금 부담스러워요. 자 그럼 세계 티의 세계로 출발!

티는 물 다음으로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라는 사실 아세요? 작은 찻잎이지만 무궁무진하게 많은 종류의 차로 마실 수 있어 카페인에 대한 부담때문에 커피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환영받는 티! 자신에게 맞는 티를 얼마든지 골라 마실 수 있는 티야말로 진정한 음료! 지도를 살펴보면 티가 닿지 않은 곳이 없네요. 티백이 처음 개발된 뉴욕, 모로코의 민트티, 19세기까지 시베리아의 화폐로 사용되던 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루이보스티, 홍콩의 팬티스타킹밀크티, 인도의 100만명이 넘는 티 종사자, 타이완의 버블티, 오스트레일리아의 야영용 빌리티, 러시아의 항아리모양의 찻주전자, 미얀마의 찻잎을 절여 만드는 러페트, 카슈미르 핑크빛 눈차이등 세계의 티가 정말 다양해요!

무엇보다 세계의 티에 대한 이야기가 참 흥미진진하고 재미나요. 17세기 북유럽을 뒤흔든 티가 영국에서는 하나의 문화로까지 정착되었답니다. 사실 티하면 영국을 많이들 떠올리게 되잖아요. 영국에서는 초창기에 찻잎으로 점을 치기도 하고 홍차에 우유를 넣어 마시는가하면 현대에 이르러서는 푸르트티와 허브티에 이르기까지 개인 취향에 맞는 차를 즐기게 되었답니다. 같은 시기에 티문화가 들어온 프랑스는 그때부터 의학적 효능에 크게 주목했다고 해요.

러시아의 경우는 티에 우유를 넣지 않고 잼을 넣어 마신답니다. 티소비량이 1인당 세계 1위인 거대한 티의 시장 터키의 인기티는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애플티가 아니라 매우 강한 향의 홍차래요. 또한 손님에게는 반드시 티를 대접해야하고 시장에서는 차를 맛본뒤 흥정을 해야한다구요. 인도의 노점상에서는 작은 점토 잔에 차이티를 담아 파는데 이 잔은 바닥에 던져 깨뜨려 버린답니다. 점토잔은 8초만에 만들어내기때문에 씻는것보다 시간이 절약되고 점토잔은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구요. 언젠가 여동생이 인도의 점토잔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바로 이런 이유였군요.

태국에서는 비닐봉지에 티와 얼음조각을 넣어 거리를 활보하구요 캄보디아에서는 결혼식등 통과의례같은 행사에 반드시 티가 등장한답니다. 미얀마는 찻잎을 요리해 먹는 몇안되는 나라이구요 중국은 찻잎을 여러번 우려 마시는게 특징이구요 일본의 다도인 차노유는 예술의 한 형태로까지 승화된 티문화랍니다. 차노유의 티 종류는 맛차에요. 일본가면 이 맛차가 꼭 맛보고 싶어서 찻집엘 가면 기웃거리게 되는데 다음엔 제대로 차노유를 즐겨보고 싶네요.

언젠가 유럽에서는 아이스음료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차나 커피는 무조건 뜨거운 형태로 마셔야한다는 그들만의 신념이랄까요? 미국에서는 아이스티를 마시지만 캐나다에서는 대부분 따뜻한 티를 마신답니다. 아르헨티나의 마테차는 가뭄과 기근으로부터 견디게 해주는 신의 음료로 불리구요 남아메리카의 유일한 티소비국 칠레에는 술마시는걸 숨기기 위해 티타임을 했던 오후 5시에서 8시사이 온세라는 티타임이 유명하답니다.

티를 우릴때의 불변의 규칙이 있어요. 사실 티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이랍니다. 티는 일단 신선한물이 가장 중요해요. 또한 홍차와 허브티는 100도의 끓는 물에, 녹차, 백차, 우롱차등은 한김 식힌후의 물에 우려야해요. 티 또한 고품질이어야 하구요 3분간 우리는 시간이 무엇보다 차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큰 규칙! 나아가 물의 양을 지켜줘야 한다는 사실과 찻주전자를 따뜻하게 데워야 한다는등의 규칙등이 다소 까다롭게 들리겠지만 차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라면 지켜줘야죠!

요즘은 티타임에서 티푸드가 빠지면 섭섭하죠! 달달한 케익이나 쿠키는 물론 차로 만든 음식과 다양한 음료 레시피가 소개되어 군침돌게 하네요. 미처 알지 못했던 티의 세계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이 책! 특히나 티 세계에 올바로 입문을 원하는 일반인, 티를 포함한 식음료 업계, 티를 전공하려는 학생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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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행복 -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사랑의 인사
이해인 지음, 해그린달 그림 / 샘터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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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는 시로 먼저 만난 기억이 있다. 한창 시에 심취해 필사를 하던 시절 이해인 수녀님의 시가 가슴에 콕 박혔던 기억도 난다.

샘터 잡지, 흰구름레터로 매달 만났던 이해인 수녀의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담긴 컬럼들을 다시 한권의 책으로 만나니 더 반갑다. 게다가 수녀의 1968년 첫 서원 이후 일년간의 일기도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책이다. 이해인 시인 수녀의 느낌을 그대로 담은 것 같은 삽화, 해그린달의 그림도 넘 이쁘다.

기차를 종합선물세트로 표현하다니 딱 맞는 표현인듯하다. 기차에 대한 첫 기억은 부모님이 시골살이를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오면서 탄 기차에 대한 기억이다. 그 당시는 그저 낯선 서울이라는 대도시로 간다는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의 마음이라 기차밖 풍경이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기차에서 먹었던 삶은 계란에 대한 추억은 잊히지 않는다. 그리고는 고등학교 졸업한 친구들과 약속을 잡아 다녀왔던 춘천행 기차는 같은 노래 제목의 노래가 나올때마다 추억하게 되고 대학시절 엠티라는 걸 가면서 탔던 기차에 대한 추억은 사뭇 남다르다. 바깥 풍경을 느긋하게 즐기면서 설레어하고 친구들과 게임을 라며 터널이 나올때마다 환호성을 질러대던 그 순간의 기억들! 정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기차!

고운말 쓰기 차림표, 표현이 참 기발하다. 나이들수록 말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는데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차림표다. 누군가의 마음을 상하게 했을때 그저 진심을 담은사과를, 상심하고슬퍼하는 사람을 만났을때는 함께 걱정한다는 표현으로, 좋은 일엔 아낌없은 축복을, 누군가 뒷담화를 하고 있다면 이제 그만하자고, 술 게임 도박같은 중독에 빠져 고민하는 이가 도움을 청할때 조언보다는 이해하는 쪽으로 말하는게 좋다는 사실들, 수녀의 조언을 통해 다시금 새긴다.

2018년 수도서원 50주년이 되는 이해인 수녀! 종교인이 된다면 수녀가 되고 싶은 부끄러운 소망이 있는 내게 넘볼 수 없는 숫자다. 먼 발치에서 낭만적으로만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수녀가 되는게 어떤건지를 수도서원후의 일기를 통해 깨닫게 한다. 민낯을 드러내는 거 같은 수녀의 일기는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것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데도 숙연한 기분이 들게 한다. 그리고 그녀의 습작이나 자작시들! 어쩌면 수녀의 길을 걷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희망과 위로가 되어줄 일기다. 물론 나와 같은 어리석은 생각으로 가득한 사람에게도 삶의 조언같은 글과 아름다운 시와 문장에 잠시 행복해지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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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의 일주일
메이브 빈치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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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머무는 게스트하우스나 호텔 혹은 팬션! 요즘은 하룻밤이라도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숙박을 찾는 편이에요. 소박하지만 아기자기하고 주인장의 삶이 살짝 들여다보이는 수집품과 주변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나 팬션등! 맘에 쏙 드는 숙박지에서는 이런 게스트하우스 하나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한다죠!

북극한파가 밀려와 전국이 추위에 꽁꽁 얼어가는 이겨울,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메이브 빈치의 장편소설! 아일랜드 바닷가 작은 마을 스토니브리지에서 태어나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하나둘 다시 모여 들어 허름한 어느 저택을 호탤 스통하우스로 만드는 이야기! 여러 사람들의 사연이 모여 하나의 멋진 공간을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참 훈훈하게 다가오네요. 나 또한 그들의 일원이 되어 개스트하우스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마저 하게 되요.

어느날 방문객으로 등장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 고향을 떠나 뉴욕에 가서 살게 된 치키! 보수적인 고향땅에서는 그녀의 이런 행동을 그 누구도, 가족마저도 환영해주지 않지만 치키는 그에 굴하지 않고 뉴욕에서의 자유로운 삶을 선택하게 되요. 하지만 생각만큼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던 어느날 남자와 이별하고 혼자 살아가며 어느 숙박업소에서 머물다가 고향으로의 여행을 시작하면서 우연한 계기로 호텔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된답니다. 자신이 선택한 삶이 결코 행복한것만은 아니지만 스스로 그 책임을 지고 대가를 치러낸다면 앞으로의 삶이 희망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치키를 통해 배우게 되요.

치키의 호텔 스톤하우스를 함께 만들어가게 되는 미스퀴니, 리거, 울라의 이야기 또한 각각의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에요. 어쩌면 내 이야기일수도 있고 엄마아빠, 혹은 동생이나 친구의 이야기일 수 있는 이들의 사연이 하나같이 생생하게 다가오는 건 작가의 글솜씨 때문인지 실제 캐릭터의 모델이 존재하기 때문인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기존 세대의 장벽을 넘어 새로운 삶을 일구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면서 새로운것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묵은 것들을 함께 지켜 나가려는 소설속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드라마처럼 펼쳐져요.

드디어 오픈하게 되는 스토니브리지의 호텔 스톤하우스의 오픈 일주일간 방문하게 되는 손님들의 이야기도 궁금하구요 저 또한 숙박객이 되어 그들의 삶속에 스며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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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행방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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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연애소설!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쓰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연애소설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 얼른 책을 펼쳐든다. 하얀 설원의 스키장이라는 소설속 배경에 생각지 못한 반전과 미스터리함으로 다양한 남녀의 해프닝같은 연애담을 펼쳐보이고 있다.

불륜의 여자와 스키장에 온 고타는 곤돌라에서 동거녀를 만나게 되고,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친구와 계획을 세워 스키장에 온 히다는 엉뚱한 남자에게 선수를 뺏기게 되고 친구의 연애를 밀어주려 하던 미즈키는 오히려 친구의 작전에 말려들게 되는 등 각각의 남녀들의 연애사는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가 하면 전혀 엉뚱한 결말에 이르러 소설속 등장인물은 물론 읽는이의 허를 찌른다.

스키장이라는 공간과 명칭들이 다소 생소하기는 하지만 밀고 당기고 재는 연인들의 이야기는 그 화살이 어디로 날아갈지 몰라 미스터리하기까지 하다. 그런데다 낯선 남녀의 이야기가 얼키고 설켜 있어 흥미진진하게 읽히고 생각지 못한 반전은 더욱 읽는 재미를 준다. 사랑하는 사람과 동거를 하지만 결혼은 뒷전, 양다리를 걸치고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가 하면 자신에게 꼭 맞는 짝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는등 현대인들의 연애의 실상을 들여다보게 하는 소설이다.

살인 사건이나 사고, 살인범과 탐정이나 경찰이 등장하는 미스터리 소설은 아니지만 어디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를 남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야말로 미스터리스릴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소설, 독특하게도 책의 겉싸개를 뒤집으면 일본 원작소설의 일러스트 표지가 될 수 있게 만들었다. 각자 취향대로 책표지를 선택하는 재미를 주는 히가시노 게이고 연애소설! 이 겨울에 가볍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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