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의 일주일
메이브 빈치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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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머무는 게스트하우스나 호텔 혹은 팬션! 요즘은 하룻밤이라도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숙박을 찾는 편이에요. 소박하지만 아기자기하고 주인장의 삶이 살짝 들여다보이는 수집품과 주변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나 팬션등! 맘에 쏙 드는 숙박지에서는 이런 게스트하우스 하나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한다죠!

북극한파가 밀려와 전국이 추위에 꽁꽁 얼어가는 이겨울,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메이브 빈치의 장편소설! 아일랜드 바닷가 작은 마을 스토니브리지에서 태어나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하나둘 다시 모여 들어 허름한 어느 저택을 호탤 스통하우스로 만드는 이야기! 여러 사람들의 사연이 모여 하나의 멋진 공간을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참 훈훈하게 다가오네요. 나 또한 그들의 일원이 되어 개스트하우스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마저 하게 되요.

어느날 방문객으로 등장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 고향을 떠나 뉴욕에 가서 살게 된 치키! 보수적인 고향땅에서는 그녀의 이런 행동을 그 누구도, 가족마저도 환영해주지 않지만 치키는 그에 굴하지 않고 뉴욕에서의 자유로운 삶을 선택하게 되요. 하지만 생각만큼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던 어느날 남자와 이별하고 혼자 살아가며 어느 숙박업소에서 머물다가 고향으로의 여행을 시작하면서 우연한 계기로 호텔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된답니다. 자신이 선택한 삶이 결코 행복한것만은 아니지만 스스로 그 책임을 지고 대가를 치러낸다면 앞으로의 삶이 희망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치키를 통해 배우게 되요.

치키의 호텔 스톤하우스를 함께 만들어가게 되는 미스퀴니, 리거, 울라의 이야기 또한 각각의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에요. 어쩌면 내 이야기일수도 있고 엄마아빠, 혹은 동생이나 친구의 이야기일 수 있는 이들의 사연이 하나같이 생생하게 다가오는 건 작가의 글솜씨 때문인지 실제 캐릭터의 모델이 존재하기 때문인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기존 세대의 장벽을 넘어 새로운 삶을 일구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면서 새로운것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묵은 것들을 함께 지켜 나가려는 소설속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드라마처럼 펼쳐져요.

드디어 오픈하게 되는 스토니브리지의 호텔 스톤하우스의 오픈 일주일간 방문하게 되는 손님들의 이야기도 궁금하구요 저 또한 숙박객이 되어 그들의 삶속에 스며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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