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단순하고 유치할거 같은 그림책을 좋아서 읽는다는건 어떤 뜻일까?

아이들 어릴적에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내가 반해버린 그림책! 어린 아이나 보아야 할거 같은 그림속에 숨은 뜻이 너무도 깊고 많아 볼때마다 전혀 새롭게 다가오는가 하면 때로는 글자없는 그림만으로도 힐링되는 경험을 해본 사람은 안다. 짧은 몇줄 글과 페이지 가득 그려진 그림이 어느순간엔 나를 토닥여주고 또 어느순간엔 눈시울을 적시게해주며 또 어느순간엔 박장대소하게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이 책은 삶의 순간속에 나를 돌아보게 만들거나 공감하게 되는 그림책을 이야기를 하는 어른들의 에세이다.

‘안다는 것은 서두르지 않는 것이기도 해.
앞서 판단하지 않고 기다려 주는 것.
조급해하지 않고 스스로 떨구는 잎을 거두어 주는 것!‘

육아를 핑계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않는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발레리나 토끼‘를 만나고 죽음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이야기로 ‘쨍아‘를 만났다. 잘하지도 못하지만 멋지고 좋아서 할 수 밖에 없는 액티비티한 운동에 관한 이야기로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를 만났고 위로의 말이 위로가 되어주지 못한 이야기를 통해 ‘가만히 들어주었어‘를 만났다. 식물을 기르듯 자신에게 매달려 있던 엄마가 어느순간 스스로의 삶을 찾아가는 모습을 통해 ‘그러던 어느날‘을 만났고 화장실에 갇힌 신세가 되어 윗집의 도움을 받게 된 이야기로 ‘소음 공해‘를 만났다. 글을 쓰는 저자들마다 때로는 위로가, 용기와 힘이, 힐링이 되어주는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파트의 삶에서 필연적인 층간소음이 이웃지간의 왕래로 그저 단순한 소리가되고 결과물이 어떻든 그저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즐거울 수 있으며 누군가 슬퍼하거나 화가났을때는 그저 가만히 곁에 앉아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살면서 알지 못한다면 그림책을 통해서 아는것도 괜찮다. 삶은 물론 죽음, 육아와 일, 공감과 동감, 차별과 특별, 이웃과의 소통과 불통, 노동의 가치, 개성과 다양성등 각자가 살아오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그림책을 등장시켜 공감하고 힐링받는다는 것을 풀어놓고 있다. 삶의 다양한 경험들을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그림책을 끌어와 이야기를 들려주니 어떤 책인지 궁금해서 인터넷 서점에서 찾아보게 된다.

세상에 많고 많은 그림책중에 나의 삶은 어떤 그림책으로 공감하고 힐링받고 있을까? 가만 떠올려보는 시간이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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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최선이 아니어도
이도 저도 아니라도
살아있으면 된거라고,
또 그렇게 길을 걸어가면 되는거라고,
괜찮다는 위로의 글!

조금 늦어도 괜찮습니다.
우린 결국 도착하니까요.
최선을 다하셨나요?
좋습니다.
잘하셨어요.
차선을 선택하셨나요?
그것도 괜찮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그도 저도 아니고 밀려서 오셨나요?
어떻습니까.
그래도 오지 않았습니까.
애 많이 쓰셨습니다.
당신은 살아 있습니다.
그거면 된 거지요.
우린 또 길을 걸어가면 되니까요.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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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 배우가 쓰는 사진일기!
일상의 한 조각을 사진으로 담고
그 모습을 보며 깨닫게 되는 것들을 적은
삶의 지혜,
짤막한 한두페이지의 글속에서 많은것을 깨닫게 되네요.
이 배우가 그간의 삶에서 참 많은것을 깨우치며 사는군요!

버려야겠습니다.
아니 비워야겠습니다.
욕심도쓸데없는 고집도
고정된 나의 생각도
그리고 여전히 꽉 차 있는
나의 서랍장들도,
더 멋진 나로 살기 위하여.
- P47

마음에도 반사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잘 보이지 않는 내 마음의 깊은 곳까지
속 시원히 볼 수 있도록.
당신 마음의 까마득함까지 읽어낼 수 있도록,
그래서 부딪히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마음 반사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혹시 이미 있는 거 아닐까요.
이미 있는데,
깨끗하게 닦아주지 않은 탓에 먼지로 자욱해져안
개 가득한 날처럼 보이지 않는 건 아닐까요..
- P38

접어야 편합니다.
다 펼치고 살 수 없으니
하다 하다 안 되면
쪼금씩 아주 쪼금씩이라도 접으세요.
접으니 편해집디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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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의 일상은 책과 함께 시작합니다.
늘 책이 여기저기 주변에 많지만
부러 작정하고 책을 펼치기에 역부족이라면
식탁위에 책 한권두기를 추천합니다.
밥먹다가 책읽기 좋아요.
ㅋㅋ
물론 밥상보다는 빵상이 더 분위기 있구요.

요즘 저의 일상의 시작을 함께 하는
정애리 배우의 책.
일상에서 눈에 띄는 것들을 사진으로 담고
그것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 추억, 회상, 그리움등
짤막한 글과 함께 삶의 지혜를 일러주는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괜찮아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잖아요.‘

책장을 넘기니
작가의 사인이 있네요.
코로나로 힘겨운 모든 우리에게
위로를 주는 문장이네요.

오빠의 목장갑이 빨랫줄에 널린 모습을
수고가 매달렸습니다
라고 표현하다니요.
정애리 배우가 제법 쓰네요.

‘마당 뒤꼍 빨래줄에 널린
빨아놓은 목장갑이 눈을 붙듭니다.
저 아이는 말끔하게 씻겨
고단한 흔적이 남아 있지만
널린 장갑만으로도 오빠의 수고가 보였습니다.

당신은 어떤 수고를 마치셨나요?
아니면 지금도 여전히 진행중인가요?‘

저도 제 일을 마친
수고의 흔적이 매달린 수세미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정말 제 수고가 보이는거 같아요.
ㅋㅋ

2021년의 보름을 지나오면서
새해 계획은 하나도 세운게 없는데
문득 북모닝을 앞으로 일기처럼 써 보는것도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침에 짧은 문장 한줄 좋거든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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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예뻐서 자꾸 펼쳐보는 책이 있어요. 책표지가 판타스틱한데 무엇보다 나를 찾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책,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우리는 종종 ‘왜 나는 이렇게 힘들까? 어째서 마음이 이렇게 외로울까? 왜 이렇게 아플까?‘ 하는 질문들을 하곤 해요. 그런데 정작 내 마음이 어떤지를 제대로 들여다 본적 있나요?

늘 질문만 던질뿐 타인의 마음은 이해하려 애쓰고 공감하려 노력하는데 비해 그동안 너무 무심했던 자신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찾아보게 된 단어들! 그 단어들을 통해 스스로를 들여다 보며 고민하던 저자가 ㄱ~ㅎ 순서대로 단어를 적고 그 뜻을 해아려 적어 놓은 마음사전같은 책이랍니다. 그러니 순서없이 어디를 펼쳐봐도 좋고 목차를 보며 지금의 마음에 해당하는 단어를 찾아봐도 좋은 그런 책이에요.

또한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낙서처럼 색칠된 종이들이 넘 이뻐서 눈길이 멈추게 되요. 마치 내 마음을 보는것 같은 그런 기분으로 잠시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 쉬어가는 페이지라고 할까요! 그리고 새로 시작되는 단어들! 단어와 잘 어울리는 명언과 짧은 에피소드등이 적절히 잘 배치되어 책 읽는 즐거움이 있네요. 책을 만들때는 이런 구성들도 참 중요한거 같아요.

‘모두 나지만 모두 같은 나는 아니다. 어느것이 진짜 나인지 묻는다면 지금 이 순간 인식할 수 있는 나만이 진짜일 것이다‘

어떤 단어들이 가장 궁금한가요? 간절함을 시작으로 공감, 기억, 나, 눈물과 이슬, 몰입, 뿌리, 사랑, 상상력, 습관, 절제, 정리, 충전, 친구, 판단력, 하루등등 평소 자주 생각하던 단어들을 먼저 찾아보게 되요.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글은 나에 대한 글이에요. 지나온 시간속에 나는 과연 지금의 나와 같을까요? 만일 과거의 그 시간속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나는 그때의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까요? 과연 서로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할수 있을까요? 지금의 나만이 진짜 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지금을 소중히 여기기 되네요.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항상 슬픈 것
모든 것은 한순간에 사라지나
지나간 것은 훗날 소중하리니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중에서

코로나로 집콕이 점점 길어지는 요즘, 이럴때일수록 더욱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좀 더 곤고히 한다면 이 시기 또한 잘 지나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나고보면 지루했던 이 시간들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또 소중해 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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