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그러지 않을까? 소중한 자식이 어느날 사라지게 되면 어디서건 살아있기를 바라는 마음, 어떤 절망속에서도 아이의 생명의 끈을 놓지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
3년전 버스정류장에서 사라진 딸을 찾아 길을 헤매는 아빠! 그의 고통의 무게는 딸을 버스정류장에 내려주고 버스에 올라타는 걸 보지 않고 떠나왔다는 그 죄책감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무겁다. 사라기전에 했던 딸과의 모든 것들을 되새기다보니 늘 딸이 곁에서 말을 걸어오는것만 같다. 이제는 모두들 추억속에서나 그리워할 딸을 찾아 여전히 이곳저곳을 서성이다보니 아내와는 진작에 이혼을 하고 폐인이나 다름없는삶을 살아가고 있는 렐레, 딸의 남자친구를 의심하고 그 시간에 버스를 탄 사람을 의심하고 한적한 외딴집을 수색하다가 만난 사람을 의심하고! 주변은 온통 그에게는 의심으로만 가득하다.
미스터리 스릴러가 늘 그렇지만 온통 의심스러운 사람들을 등장시킨다. 딸의 남자친구, 빈집에서 만나게 된 남자, 새로 여자를 들인 숲속 외딴집의 남자등등 그리고 엄마를 따라 여기저기로 옮겨 다니며 부평초같은 삶을 사는 메야의 이야기가 번갈아 등장한다. 제멋대로인 엄마로부터 벗어날 궁리를 하던 차에 숲속에서 만난, 어딘지 좀 특이한 삶을 사는 칼 요한을 따라 그의 가정으로 들어가게 된 메야! 문명을 거부하고 자연속에서 자신들이 직접 일구고 가꾼 것들로만 살아가는 칼 요한의 공동체속에서 안정을 찾아가는것 같지만 어딘지 구속받는 느낌을 받고는 다시 벗어나기를 꿈꾸게 된다.
그리고 다시 또 사라지게 되는 금발의 소녀! 소녀실종사건 신문기사를 보고 자신의 딸과 같은 사건이라는 생각에 렐레는 다시금 추적에 박차를 가하게 되는데 오히려 용의선상에 오르게 된다. 어느날 버스정류장에서 메야를 만나는 순간 딸이 살아 돌아 온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게 된다. 메야게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야기는 전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되고 메야가 칼 요한과 그들의 공동체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유심히 살피게 되는데 소식이 뜸해진 메야를 찾아간 칼 요한의 집에서 그는 놀라운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1부의 번갈아가며 등장하는 렐레와 메야의 이야기 이후로 2부의 시작은 감금된 소녀의 이야기! 1부의 이야기에서 내내 궁금했던 사라진 소녀가 등장하게 되는 2부의 이야기는 더욱더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는데 복면을 쓴 범인에게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는 소녀는 3년전의 리나인가 아니면 지금 사라진 소녀인가? 그와 동시에 점점 범인에게로 좁혀지는 렐레와 메야의 이야기! 그리고 생각지 못한 곳에서 불쑥 등장하게 되는 범인!
목격자도 단서도 없는 3년전 실종된 딸을 찾는 아빠의 본능적인 행동이 리얼하게 전개되고 사람에게서 정답을 찾게되는 이야기가 일반적인 미스터리스릴러와는 다른 느낌의 북유럽스릴러! 사람의 심리를 꿰뚫는 문장사이의 간극이 좁아 책을 끝까지 파고 들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