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

어린이 추천 도서지만 어른들도 꼭 읽어봐야 할 책이에요. 아이를 바보로 만드는건 바로 어른들의 잘못된 시선이며 스스로의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실제 멘사 회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라 더욱 의미가 크게 다가오네요.

태어날때부터 작고 외소했던 빅터는 또래 아이들 보다 성장도 늦습니다. 아빠만은 원래 똑똑한 아이들이 말이 늦는다는등의 긍정적인 이야기로 빅터를 다독여줍니다. 학교에 입학해서도 늘 말을 더듬고 동작도 느린 빅터는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조차 바보취급을 받습니다. 하지만 빅터의 남다른 재능을 발견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생님도 분명 계십니다.

선생님이 잘못 본 숫자 하나때문에 천재가 바보가 된 빅터! 또한 남들보다 늦다는 이유로 숨겨진 놀라운 재능이 발휘되지 못하고 누구도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지만 바보니까 절대 그런 생각을 할 수 없다고 무시당합니다.

바보라는 선입견때문에 어린시절을 진짜 바보로 살 수 밖에 없었지만 늘 자신감이 없어 주눅들어 말을 더듬거려야했던 빅터의 소심함도 한몫 합니다.

빅터는 거짓말이 제일 나쁘다는 걸 알고 늘 사실대로 말합니다. 분명 자신이 생각해낸 아이디어지만 이미 만들어진 발명품이라는 사실에 거짓말을 했다는 누명을 쓴 빅터는 결국 학교를 그만두게 됩니다. 아빠 일을 도와 정비소 일을 하던 빅터는 어느날 전광판에 적힌 수학문제를 풀어 뜻밖에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회사에 취직하게 되고 나아가 멘사 회장이 되기까지 합니다.

바보 빅터 이야기와 함께 늘 부모에게 못난이로 불려 자신감없이 살던 로라 이야기도 나옵니다. 못난이 로라가 인기동화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또한 빅터와 같습니다.

바보로 못난이로 취급받으며 자신감없이 살던 어린시절을 벗어나 스스로를 믿고 우뚝 서게 되는 빅터와 로라의 이야기!

바보든 천재든 세상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아닌 나 스스로가 나를 믿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빅터와 로라를 통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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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족들이랑 밥상머리에만 앉으면 일장 연설을 하게 된다. 쌀을 위주로 먹는게 오히려 몸에 더 안좋다느니 열매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느니 영양제만 챙겨 먹는다고 좋은게 아니라느니 면역력이 문제라느니 하면서, 그건 바로 다 이 완전면역이라는 책 때문이다. ??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제일 많이 하고 듣는 이야기가 바로 면역!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쉽게 걸린다느니 면역력을 길러야한다느니 하는 말들을 하지만 정작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제대로 된 방법은 알지 못한채 약을 먹거나 면역증강제를 먹는등 빨리 백신이 나오기만 기다렸던거 같다. 아니 면역력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들지도 않았던거 같다. 이제서야 면역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고 건강한 면역력을 기르기 위한 실천법까지 알려주는 책이 나오다니!

책은 이론편과 실천편으로 나뉘어 지며 이론편에서는 면역력의 원리와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알려준다. 우리몸은 질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바로 면역이다. 이상하게 몸은 피곤하고 여기저기 아픈데 병원에 가면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이런 모든 증상들은 면역과 관련이 있다. 면역은 선천면역과 후천면역 두개의 시스템으로 어떤 병원균에 노출되느냐에 따라 각기 면역체계가 달리 작동한다. 면역체계가 잘 일어나지 않아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일어나도 문제가 된다.

‘마음이 너무 예민하지도 너무 게으르지도 않는 중용의 삶이 필요하다. 질병은 삶의 균형이 깨어진 것이 원인이기에 치료도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데서 시작한다. ‘

면역체계가 균형이 깨진 상태이다보니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지 못해 온갖 질병을 앓게 되는것으로 근본적인 면역체계를 갖추는게 우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조금만 아파도 약을 먹다 보니 내 몸이 싸울 수 있는 힘을 갖출 수 없다는 사실과 우리가 주식으로 하는 쌀밥과 지나친 단백질 섭취와 배달음식이 우리 면역력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기저질환이 왜 문제인지, 백신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점막과 자율신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천편에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잘먹고 잘싸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일단 밥심으로 산다는 우리의 주식인 쌀은 정제된 탄수화물로 비만과 당뇨와 고혈압등에 걸리기 쉽다. 과일이 오히려 현미나 고구마보다 당이 낮으며 곡물에는 없는 비타민과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우리몸의 면역력을 키워준다. 최강면역 기본밥상에서 부터 체지방은 빠지고 근육량이 증가하는 밥상, 변배 해결 밥상, 소화가 잘되는 밥상등등의 식단도 공개하고 있다.

아침에 사과 하나가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마지막 플러스페이지에서는 평소 궁금했던 사항들을 세세히 답변해주고 잘못된 편견 또한 바로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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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아침이면 기상과 함께 늘
책을 들고 나와 베란다 창가에 앉아 책을 읽는 신랑!
오늘은 문득 신랑의 책상을 가만 들여다보니
취향이 딱 보여요.

과학과 역사에 관심이 정말 많은 신랑은
어릴적 꿈이 과학자였다고 하던데
지금 하는 일은 IT관련..
자신의 취향을 독서로 대신 충족하고 있더라구요.

이문열의 삼국지는 물론
만화로 나온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며
이건 애들이 보는 만화책이 아니라며
푹 빠져 보더라구요.
언젠가는 치우천황기를 잼나게 읽다가
그게 완결이 되지 못한걸 무척 아쉬워하던 신랑이
(출판사와 작가간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또 로마인이야기에 푹 빠져서
그 책 읽은 이야기를 저한테 자주 하곤 했어요.

그리고는 과학서적에 또 빠져서
이기적인 유전자,
사피엔스,
총균쇠등등
그 유명한 책들은 다 독파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이미 오래전에 나온 책인데
자기가 왜 이 책을 이제 읽게 되었는지
청소년기에 읽었더라면 삶이 달라졌을거 같다고
한 책이 있는데
바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요.

저랑은 독서 취향이 완전 다른게
저는 주로 소설이나 에세이, 예술 이런거거든요.
그래두 제가 미스터리소설을 좋아하는데
특히나 김진명의 역사추리소설은
재미나게 읽히면서 우리 역사에 대해
새롭게 알게하고 관심을 가지게 한다고 했더니
흥미를 보여서 몇권 읽기도 했어요.
역사 관련이니까.

아무튼 그렇게 독서취향이 확실한 신랑이
요즘 읽는 책은 김진명의 고구려!
삼국지보다 재밌는 소설을 쓰겠다는 작가의 신념이 담긴
고구려는 아직 7권까지 나온 상태인데
제 얘기를 듣고는 얼른 주문해 달래서 바로 주문!
요즘 알라딘은 하루만에 책이 배송되어 저녁에 와요.

어제 주말부터 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나들이 길에 버스에서도 읽고 카페에서도 읽고
책을 손에서 놓지를 않더라구요.
그렇게 재밌냐고 물었더니
간만에 대화체로 쓰인 글을 읽으니
그냥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고 ㅋㅋ
그런데 왜 고구려 주몽에서부터 책이 시작하지 않고
미천왕에서부터 시작하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책 소개글을 찾아 보여줬어요.

‘『고구려』는 현대와 같이 급변하는 당시 동북아 정세 속에서 가장 뜨거운 시간을 마주했던 다섯 왕(미천왕-고국원왕-소수림왕-고국양왕-광개토대왕)을 다룬다.‘

라고 쓰여있는걸 보더니 고개를 끄덕끄덕!
하지만 저도 이왕이면 주몽부터 시작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주몽은 드라마로 워낙 잘 만들어져서 그런가?
ㅋㅋ

아무튼 신랑이 읽고 나면
저도 얼른 읽어볼라구요.
독서 취향 확실한 신랑은 취향의 책을 읽으며
소확행하고 있네요!^^


책소개>>>
대한민국 역사소설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작품! 이례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김진명 필생의 역작 『고구려』의 개정판과 신작이 동시에 묶여 출간된다. 기존 출시되어있는 여섯 권(1~6권)의 개정판에, 소수림왕 후기를 다룬 신간 7권이 더해져 고구려 최전성기를 관통하는 왕들의 살아 숨 쉬는 일대기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1993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데뷔한 이래, 작가 김진명의 가슴 깊숙한 곳에는 언젠가는 반드시 써내고 말아야 할 한 작품이 도사렸다. 영원의 바람으로 새겨 온 그 필생작은 바로 ‘고구려’였다. 17년의 각고 끝에 첫 선을 보인 소설 『고구려』는 현대와 같이 급변하는 당시 동북아 정세 속에서 가장 뜨거운 시간을 마주했던 다섯 왕(미천왕-고국원왕-소수림왕-고국양왕-광개토대왕)을 다룬다.

『고구려』는 자칫 고루할 수 있는 역사소설의 틀을 벗어나 속도감 있는 문체, 치밀한 구성, 짜임새 있는 줄거리, 저마다의 개성이 분명한 매력적인 등장인물과 영화처럼 스펙터클하게 묘사되는 전투 장면을 갖춘 중독성 강한 작품이다. 여타의 역사소설과는 달리 『고구려』의 독자 중 여성이 반을 넘는다는 사실은 이 책이 언제 어디서나 펼쳐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웅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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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종이우산을 쓰고 가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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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미스터리추리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책을 펼쳐 죽음을 맞이하는 세사람의 이야기와 가까운 이를 잃은 상실감에도 일상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우리네 인생 그 자체가 미스터리구나 하게 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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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았다. 오랜만에 만난 에쿠리 가오리의 신작 장편소설의 서두는 세사람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추리소설 같아 보였는데...

시노다 간지는 여든여섯살, 시게모리 츠토무는 여든살, 미야시타 치사코는 여든두살! 오랜동안 우정을 이어오던 세 친구가 두달만에 한자리에 모여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는 식의 이야기들을 하며 옛시절을 추억한다. 마치 오랜만에 만난 동창회같은 분위기로 그렇게 새해가 시작되고 뉴스에서 이들 세노인이 엽총으로 자살했다는 속보가 흘러나온다. 마치 뒤통수를 한대 맞은것만 같은 이런 느낌이라니...ㅠㅠ

‘이미 충분히 살았습니다‘
‘갖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보고 싶은 사람도, 이곳엔 이제 하나도 없어.‘
라고 말하는 이 세사람이 죽음을 맞이하기까지의 이야기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세 노인의 삶과 죽음을 돌아보게 되고 또 부모와 스승 또는 동료를 잃은 사람들의 상실감을 마주하는 방식을 엿보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아버지이고 누군가에게는 어머니이며 할머니 할아버지, 스승이고 동료였던 사람의 동반 자살 소식이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죽음에 대한 슬픔이 먼저라기보다 왜 자살을 해야했는지를 따지게 되고 친구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던 세사람의 인연에 궁금증이 생기게 된다. 그 와중에 세 노인의 공통의 죽음으로 인해 새로운 만남이 생기고 한동안 멀어졌던 가족과 재회도 하게 된다. 충격적이었던 세사람의 죽음은 그렇게 서서히 살아있는 사람들의 일상에 묻히게 된다.

​‘결국 죽음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것이며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는 것, 따라서 하나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도 저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줍니다.‘ --- ,p273

옮긴이의 이 말에 고개 끄덕이며 책을 덮는다. 미스터리추리소설을 읽듯 책을 펼쳤던 나는 세사람의 죽음은 그들만의 것으로 그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그들이 삶을 추억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여기기로 한다. 마치 미스터리추리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책을 펼쳐 죽음을 맞이하는 세사람의 이야기와 가까운 이를 잃은 상실감에도 일상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우리네 인생 그 자체가 미스터리구나 하게 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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