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이래요, 왜 이래? ㅣ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14
장-뤽 프로망탈 글, 조엘 졸리베 그림, 류재화 옮김 / 현북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그림책의 묘미라고 하면 그림을 보고 마음껏 상상해 볼 수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바로 그런 묘미를 만끽하게 해주는 프랑스 작가의 그림책이 나왔군요,
책 표지만 봐도 무척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거 같지 않나요?
요즘은 그림작가들이 그림책을 참 알뜰하게 사용하는거 같아요,
보통 책 표지안쪽에는 그림을 잘 그려 넣지 않는데
이 책은 숨은 그림을 찾게 만드는 그림자 그림들이 가득하네요,
책을 읽기전이라면 어떤 이야기일지 상상해보는 재미를 주구요
책을 읽은 친구들이라면 어떤 이야기속 그림자인지 알아맞히게 하는 그림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림책을 볼때 가장 우려되는 사항에 대한 주의 사항을 친절히 알려주네요,
처음 책을 보게 되면 왠지 복잡해 보이는 책속 그림들이 잘 이해가 안가게 된답니다.
하지만 그냥 그림만보며 맘껏 상상하다보면 일련의 사건들의 원인을 찾아내게 된다죠,
그리고 다시 책을 펼쳐 보게 되면 아~! 하고 고개 끄덕이게 되는 책이에요,
사건의 발단은 바로 고모가 샤워중에 창밖으로 떨어뜨린 비누 한장때문이랍니다.
우리가 가끔 무심코 벌인 작은 일이 때로는 큰 사건을 일으키게 될때가 있잖아요,
저 멀리 나비의 날개짓으로 지구 반대편에서는 태풍이 분다는 나비효과 아시죠?
그 이야기를 풍부한 그림으로 보여주는 책이에요,
온
가족이 여행길에 올랐지만 교통사고가 나고 지하철이 중단되고 강도가 탈출하는등 갖가지 사건때문에
결국 비행기를 놓치게 되어 집으로 돌아오고 만답니다.
집에 돌아온 그들을 기다리는 외계인 친구들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는지 자세히 들려준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숫자를 매겨 그림속 사건들이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어요,
그림책을 보다 보면 은근 엄마를 귀찮게 하는 페이지가 바로 이런 페이지라지요,
하지만 한번만 눈여겨 보아준다면 그림책을 펼쳐 얼마든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부분이랍니다.
가장 중요한건 처음부터 너무 책의 글자에 치중하기 보다 그림을 보며 맘껏 상상하게 만들어주세요,
그렇게 마지막 장을 넘기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또 다른 이야기를 찾아내게 된답니다.
이런게 바로 그림책을 보는 묘미잖아요^^
읽을수록 이야기가 새록새록 솟아나는 멋진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