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물건과 가볍게 살고 싶어 - 비울수록 아름다운 밀리카의 집 스타일리시 리빙 Stylish Living 23
밀리카 지음 / 싸이프레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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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비우기를 배웁니다. 실천이 문제/좋아하는물건과 가볍게살고싶어

비워도 무방한 물건부터 접근하면 도움이 됩니다. 서랍 안에 굴러다니는유효기간이 지난 약품, 욕실 구석에 방치된 빈 샴푸통처럼 이미 쓰임이 다.
지만 자리를 차지하는 물건들이 꽤 있답니다. 이런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만으로 집 안이 한결 쾌적해져 정리에 의욕이 생깁니다.
우선 너무 낡거나 고장이 난 물건부터 비습니다. 낡은 청바지와 신발은 그만큼 잘 신었다는 의미이니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미련 없이 보냅니다. 수리비용이 새로 사는 것보다 훨씬 더 비싼 고장 난 시계도 비웁니다.
공간을 지나치게 차지하는 물건은 비우거나 부피를 줄입니다. 책상에 놓인도자기통을 비우고 심플한 필통 안에 필기도구를 넣습니다. 책상 공간이 한결여유로워집니다. 영양제를 모두 꺼내서 하나의 수납통에 모아봅니다. 부피가큰 포장 박스를 정리하고 본품만 남기면 공간에 여유가 생깁니다.
나도 모르게 늘어나기 쉬운 사은품과 샘플은 받은 즉시 정리합니다. 샘플로받은 화장품은 ‘나중에 여행 갈 때 써야지‘라는 핑계로 모아두곤 했는데 이제필요 없는 물건은 받지 않고 관심이 가는 품목은 바로 사용해봅니다. 식자재를 인터넷으로 구매할 때 같이 오는 아이스팩은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동네정육점 사장님께 드립니다.
쓰임새가 겹치는 물건이 많으면 어정쩡한 물건은 비웁니다. 에코백이 많아져 몇 개는 나눔을 하고 우산, 와인 오프너, 컵도 몇 개는 비웠습니다. 테이크아웃 할 때 함께 받은 일회용 수저는 가게에 돌려드렸습니다.
우리 부부가 먹기에 양이 많은 식자재가 있다면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 지인분들과 나눕니다. 식자재의 상태가 최상일 때 미리 여쭙고 부담 없는 양으로 소분해 드립니다.
반드시 거창한 물건을 비우는 것만이 미니멀 라이프는 아닐 겁니다. 당장비워도 무방한 장벽이 낮은 물건부터 살펴서 비우면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부담감도 가벼워지고 집도 단정해집니다. 사소한 물건이라도 스스로 비움을 결정하고 오늘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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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는 나오면 무조건 소장하고 싶은 책이에요.
게다가 뜨개는 딱 제 취향이라 더욱더!
도일리 뜨개도 무늬만 보면 도전하고 싶어지는 강한 욕구가 막 끓어오릅니다.
왤까요?
요즘 한창 드라마에 빠져 있는데
드라마보며 손이 즐거 울 수 있는건 뜨개더라구요.
ㅋㅋ



아무튼 뜨개책소개>
한 번에 한 코씩만 뜰 수 있는 뜨개처럼 한 땀 한 땀 촘촘하게 엮어낸 다채로운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뜨개질‘이라고 부르는 행위에 담긴 편견들을 보기 좋게 무너뜨린다. 저자는 ˝뜨개는 실로 하는 번역˝이라는 통찰에서 시작해 엉킬 대로 엉켜버린 실타래를 풀면서 좀처럼 풀리지 않는 타인과의 관계를 떠올리고, 뜨개에 덧씌워진 ‘여성스러움‘이라는 프레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첫 코부터 마지막 코까지 실과 바늘이 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뜨개‘라는 드넓은 우주 나아가 ‘삶‘이라는 아득한 세계를 유유히 표류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표지 일러스트인 아란무늬 래글런 스웨터를 실제로 떠볼 수 있도록 책 말미에 실은 도안은 이 땅의 뜨개인들을 위한 저자의 애정 어린 선물이다.


레이스도일리100 책소개>>>

레이스실로 뜨는 모티브와 도일리 도안 베스트 셀렉션. 레이스 뜨기에 많이 사용되는 40번 레이스실로 뜨는 100개의 모티브와 도일리 작품을 모은 도안집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5~15cm 크기의 작은 모티브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좋은 25~40cm 크기의 도일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삼각형, 사각형, 육각형, 원형 등 모티브의 형태를 다양하게 구성하였고, 도일리의 모양도 원형은 물론 파인애플 무늬, 모눈뜨기 작품도 다채롭게 구성하여 골라 뜨는 재미가 있다. 정확하고 자세한 도안으로 완성도 있는 모티브와 도일리를 뜰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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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읽어야 할 페미니즘의 고전.
여성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무엇인가?
에 대한 버지니아 울프식 강연!
집중해서 읽게 되는 책!

#자기만의방 #버지니아울프 #클래식 #패미니즘 #책스타그램 #푸른책들

‘여성이 소설을 쓰고자 한다면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알게 되겠지만, 이러한까닭에 여성의 진정한 본질과 소설의 진정한 본질이라는 중대한문제는 미해결로 남게 됩니다. 나는 이 두 문제에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의무를 회피해 왔고 내 입장에서 여성과 소설은 여전히해결되지 못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조금이나마 보상을 하고자, 여러분에게 내가 어떻게 방과 돈에 대한 지금의 의견을 갖게 되었는지 보여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도록 나를 이끈 그 생각의 과정을 가능한 온전히 그리고 아낌없이 여러분 앞에서 전개할 것입니다. 이 의견의 배후에 존재하는 나의 생각과 편견을 숨김없이 드러내면 여러분은 그것이 여성과도, 소설과도 조금씩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p10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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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신작소설 궁금하네요.
일인칭 단수라하면 ‘나‘가 주인공?
그리고 나를 주제로 한 짧은 소설 공모전!
심사위원이 백영옥 작가님이시라니
백영옥 작가 책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언젠가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이란 책에서
단편 [하루키를 좋아하는 남자가 하루키를 싫어하는 여자를 만났을때]를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나는데 다시 찾아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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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햅번의 홀리 고라이틀리를 만나게 되는 책.
간만에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보고 싶어지는 책!^^



여기 한 여자가 있다. 모두가 잠든 새벽,
고급 상점이 즐비한 맨하탄 5번가 거리에서서 아침을 먹는다. 화려한 목걸이에 티아라, 검은 장갑까지 영락없이 어느파티장에서 튀어나온 모습이다. 커다란선글라스에 가려 어떤 표정인지는 알 수없다. 지방시 드레스를 입고 티파니 매장앞에서 커피를 마시는 새벽. 대도시 뉴욕을한 장면으로 압축하면 이런 느낌일까.
여자는 쓰레기통에 남은 음식을 버리고는흰 숄을 두르고 거리 속으로 사라진다. - P45

영화는 초반부터 홀리 고라이틀리를보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소품을 택했다.
이사를 오기로 한 폴이 열쇠가 없어 홀리의집에서 전화를 빌리러 가는 것을 계기로관객은 홀리의 공간에 들어간다. 그리 길지않은 이 시퀸스 안에서 우리는 홀리가 어떤사람인지 소품을 통해 단서를 얻게 된다.
폴이 벨을 누르자 홀리는 남성용 턱시도와이셔츠를 잠옷으로 걸쳐 입고 문을연다. 전화를 빌리고 싶다는 폴의 말에전화기를 찾다 거실 한구석의 여행용가방을 열자 전화기가 나온다. 이어 홀리가냉장고를 여니 플랫 슈즈가 나오는데, 힐끗보더니 다시 냉장고에 집어넣는다. 우유를꺼내는가 싶더니 칵테일 잔에 부어 마신다.
거실에 있는 소파는 사실 반으로 가른욕조이고, 외출을 하기 위해 찾던 검은색구두는 침대 옆 꽃바구니에 처박혀 있다.
도무지 어느 하나 제자리에 있는 게 없다.
- P66

처음 홀리를 자세히 소개하는 첫 장면안에 이렇게 괴짜스러운 물건들을한꺼번에 집어넣은 의도는 무엇일까.
언뜻 보면 이러한 소품이 홀리가 진실을외면하고 환상만을 좇는 ‘가짜‘임을보여준다고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욕조(소파)에 앉아 티파니 같은 집을 갖고싶다고 말하는 홀리에게서 허영이 아니라솔직함을 본다. 이는 홀리가 물질을본질적으로 대하기 때문이다. 물건의 ‘가짜‘
용도를 ‘진짜‘라고 믿고 그것이 다시 ‘진짜용도로 둔갑하는 것이다. 홀리는 물건을특정 방식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라벨을버리고 본질만을 본다. 욕조는 앉을 수있으므로 소파가 되고, 냉장고에는 선반이있기에 신발을 넣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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