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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시간 -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7년 6월
평점 :
차를 마시기 시작한게 언제부터일까요?
홍차의 쓴맛을 그닥 좋아하지 않던 제가 홍차의 매력에 빠지게 된건 홍차의 맛보다는
홍차가 우려지기를 기다리는 시간의 기다림과 설레임의 그 순간과 분위기!
차를 타기 위해 준비해야하는 과정들과 차를 우려 마시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까지
뭔지 모르지만 힐링이 되더라구요!
반가운 마스다미리의 차의시간!
그녀의 책은 대단한 뭔가를 담고 있다기보다 그냥 편안하게 들춰볼 수 있게 해 줘서 좋아요!
차를 한잔 준비하고 마스다미리와 나의 차의 시간을 즐겨보게 되는 책이랍니다.
마스다미리의 차의 시간을 보다 보면 자주 옆자리 타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곤해요!
사실 카페나 찻집가면 듣고 싶지 않아도 옆사람 이야기가 들릴때가 있잖아요.
아줌마들이 모여서 하는 남편이야기, 젊은여자들의 나이드는게 아쉬운 이야기,
카페에서 공부라는 엄마와 아이의 이야기등 왠지 내 이야기도 누군가 들었을거 같은 느낌!
요즘은 카페에 차만 마시러 가지 않죠?
집이 아무래도 더 편할텐데도 사람들은 노트북이나 일거리를 가지고 카페로 가요!
그리곤 커피 한잔 시켜놓고 주구장창!ㅋㅋ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속닥거리는 카페에서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하는 카페란 참 멋진 공간인거 같아요!
부모님과의 차의 시간이야기를 볼때면 엄마와의 차의 시간이 어땠는지 돌아보게되요!
부모님 집에는 어째서인지 늘 차가 있어요! 고급진 홍차도 있고 커피도 있고!
부러 어느날은 홍차를 분위기있게 우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본적도 있는데
엄마는 그럴때면 꼭 맛난 과자를 내오세요!
왠지 저를 위해 몰래 숨겨두었던 것처럼!ㅋ
많이 못먹겠지만 그래도 꼭 한번은 가서 인증샷이라도 남기고 싶은 디저트뷔페!
세계의 베이커리 25에 뽑혔다는 도미니크 앙셀 베이커리 도쿄!
도쿄 아카사카 양갱으로 유명하다는 도라야, 3000엔이나 하는 고급 쇼트케이크등등
다양한 디저트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공상도 하고 들려오는 옆사람 이야기도
주워듣고(절대 엿들은거 아님 ㅋㅋ) 일로 만나는 사람들과 차를 마시며 나누는
인생이야기와 혼자만의 차의시간까지 마스다 미리와 차의 시간 참 괜찮네요!
우리나라에 방문했을때의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워요! 어떤 이야기인지는 책에서!ㅋㅋ
홍차를 우리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단 3분만이라도 마스다미리와 기다림의 설레임에
빠져 보시지 않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