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프린스 이용해 보신적 있으세요? 아니 그냥 아무호텔방이나 이용해보신적 있으세요? 여행이나 그런 이유 말고 일상에서 어쩔 수 없이 혹은 어떤 특별한 이유로 호텔에 가보신적 있으신가 하구요. 예비소설가가 신춘문예를 준비하기 위해 호텔에 묵었던걸 계기로 호텔이 소설가의 방을 만들어 그 방에 머물면서 쓴 여덟 작가의 소설을 한데 모은 소설집이랍니다. 뭔가 특별한 느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네요!
호텔이라하면 여행객을 떠올리겠지만 각각의 소설가들은 좀 색다른 이야기를 풀어 놓고 있어요! 그러고보면 호텔을 단순한 관광이나 숙박이 아닌 거처로 삼고 생활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또는 누군가와 만나기 위한 도피처로 삼는 경우도 있을테고 뜻밖의 엣사랑과 재회의 공간이 될수도 있을거잖아요! 어떤 이유에서건 호텔에서 숙박하게 되거나 호텔이 소재가 되는 이야기들을 젊은 작가들이 각각의 개성을 담아 풀어내고 있어 글을 읽는 재미가 이야기마다 새롭게 다가오네요!
애인이 휴가를 나오는 날 시골에서 엄마가 올라온다는 연락을 받은 여자가 의도치 않게 도둑으로 몰리게 되면서 엄마와 하룻밤 묵게 되는 호텔! 유방암 수술을 한 아내가 냄새에 민감해지자 점점 소심해지는 남자는 아내와 반대로 어느순간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고 자신에게 좋은 냄새가 난다는 아내의 지인에게 점점 빠져들어 한번씩 그녀를 만나러 가는 호텔, 어느날 사라진 아내를 찾으러 간 남자가 머물게 된 호텔, 온갖 인간군상을 한 관광객들이 머물게 되는 괴물이 등장하는 호수가 있는 호텔! 섬 축제에서 옛사랑과 조우해서 하룻밤 묵게되는 호텔등 이야기는 대부분 주인공이나 사람들의 심리를 꽤 심도있게 다루고 있어 한편한편 긴박하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어내려가게 되요!
호텔에 머물거나 호텔을 소재로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아주 특별하고 놀라운 추억은 없지만 언젠가 친구들과 하룻밤 파자마 파티를 했던 호텔 스위트룸에서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와인을 따라 마시며 친구와 간만의 일탈을 즐겼던 내 이야기까지 보태어져 이 소설은 아홉개의 이야기로 완성이 되는거 같은 느낌이에요! 여러분은 호텔하면 어떤 기억이 떠오르세요? 혹은 호텔 소설가의 방에 머물게 된다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