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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내게로 왔다 1 - MBC 느낌표 선정도서 ㅣ 시가 내게로 왔다 1
김용택 지음 / 마음산책 / 2001년 4월
평점 :
지금 저는 제주에 있어요!
어제부터 3박 4일 여행중이랍니다.
올레길 15코스와 16코스를 걸으려구요!
제주는 날이 흐리고 풍랑이 심해
해안산책로 걷기가 힘들었지만
재미나게 걷고 이제 두번째 숙소에 도착했어요!
변화무쌍한 제주 날씨 정말 매력적이네요!
겨울 여행은 추위를 각오해야죠!ㅋㅋ
뚜벅이 여행이라 짐을 가볍게 한다고
책을 하나도 안가져와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숙소 멋진 카페에 책이 잔뜩!
그중 눈에 띄는 김용택 시인이 고른 시 모음 시집!
시가 내게로 왔다 가 있어 반갑게 뽑아들었어요!
얼마전 끝난 드라마 ‘도깨비‘에 소개된 필사 책도
김용택님이 고른 시집이거든요!
그중 아직 봄은 이르지만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봄밤 시 읊어봅니다.
봄밤 ㅡㅡㅡ 김수영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개가 울고 종이 들이고 달이 떠도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
오오 봄이여
한없이 풀어지는 피곤한 마음에도
너믄 결코 서둘지 말라
너의 꿈이 달의 행로와 비슷한 회전을 하더라도
개가 울고 졸이 들리고
기적소리가 과연 슬프다 하더라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사둘지말라 나의 빛이여
오오 인생이여
재앙과 불행과 격투와 청춘과 천만인의 생활과
그러한 모든것이 보이는 밤
눈을 뜨지 않은 땅속의 벌레같이
아둔하고 가난한 마음은 서둘지말라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절제여
나의 귀여운 아들이여
오오 나의 영감이여
시가 참 좋으네요!
종종 제주 소식 들려드릴게요!
애월에서 머무는 중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