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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서 나온 코끼리 ㅣ 그림책이 참 좋아 37
황 K 글.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12월
평점 :
꽃을 보며 코끼리를 상상하고
꽃에서 나온 코끼리와 하루를 노는 상상을 하는 그림책!
황동규 시인의 ‘풍장58‘을 읽다가
코끼리와의 그림책을 떠올린
황K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책이에요!
심플하게 절제된 선과 여백이 주는 느낌
그리고 한 꼬마의 이야기가
참 순수하게 다가오는 그림책이랍니다.
꽃에서 삐져 나온 수술과 암술!
그 모양을 보고 코끼리를 상상하다니 참 놀랍네요!
어떤 꽃일까를 떠올려보니 비비추 같은
백합과의 꽃이 아닐까 싶어요!
꽃술이 유난히 길게 삐죽이 나오거든요!
그림으로 표현하고보니 그럴듯하죠?
황K 그림작가의 그림은 다른 군더더기가 없어요!
구름 하나 꽃 한송이 그리고 초록 풀!
그리고 꽃에서 나온 코끼리!
이렇게 작은 코끼리 본 적 있으세요?
아이의 손바닥위에 올려 놓아도 넉넉한
이렇게 작은 코끼리라니 호 불면 날아갈거 같아요!
아이는 코끼리를 위해 먹을것도 챙겨주고
재미난 장난감으로 놀아도 주고
깜빡 잠이 든 코끼리를 지켜봐 주기도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답니다!
필통속에서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며
호기심을 드러내며 노는 코끼리!
그림속 필통은 그림작가님의 필통이거나
우리 아이들의 필통이 아닐까요?ㅋㅋ
그렇게 한참을 코끼리와 놀던 아이!
넘 작고 이뻐서 주머니속에 쏙 집어 넣어
집으로 데려가도 될텐데 다시 꽃으로 돌려보내준답니다!
커다란 코끼리를 아주 작고 약한 존재로 만들어
어떤 생명이건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심플하면서 여백이 있는 이쁜 그림책으로 그려놓았어요!
우리 아이들도 작거나 크거나 생명을 소중히하고 자연으로 돌려 보내줄 줄 아는 그런 친구들이 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