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 있으시죠? - 김제동과 나, 우리들의 이야기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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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넘 이쁜 이런 날엔 베란다카페로!
얼마전에 행복지수 1위인 덴마크식 휘게라는 책을 보면서
내가 휘겔리한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도 휘겔리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무리 바쁘고 바쁜 아침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가을 햇살이 따사롭게 비치는 이 시간을 놓칠수가 없거든요!
오늘도 역시 김제동의 그럴때있으시죠?
를 펼쳐들고 웃으며 시작!

오늘은 김제동의 주님 이야기에 키득키득!
김제동이 술을 그렇게 좋아라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는데 요즘은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는다구요!
파전 냄새는 참을 수 있는데 비소리는 참지 못해
많이는 아니지만 한두잔은 마신다는 그는
정말 낭만적인 사람이에요!
ㅋㅋ

대학시절 학교앞에 올F 라는 술집이 있었대요!
올F 성적표를 가져오면 3개월간 술이 공짜!
그런데 한 교수님이 A+을 주시는 바람에
교수님을 찾아가 f를 달라고 졸랐답니다!(김제동답다)
그렇게 시작된 주님에 대한 예찬!

우리 주님은 참 위대하십니다!
첫째 어디에나 계시거든요! 소주로 맥주로 막걸리로 소맥으로!다양한 모습으로 인간을 위로해 주시잖아요!
둘째 때를 기다리십니다! 누가 냉장고에서 자신을 꺼내줄때까지 절대로 움직이지 않고!
셋째 희생하십니다! 돌려따고 우그려서 따고 심지어 목을 쳐도 다 내어주고 절대 성질을 내지 않고 희생하십니다!
넷째 기적을 행하십니다! 앉은자를 일어나게 하고 평소 잘 못뛰던 자를 빨리 뛰게하고 평소 노래 한곡 못하던 사람을 탁자위에 올라가게 하고 끽 소리못하던 부하직원을 큰소리 내게 하고!
다섯째 정결케 하십니다! 많이 먹으면 안좋은 모든것들을 본인이 밖으로 데리고 나오십니다!
여섯째 낮은 곳으로 임하십니다!
일곱째 빈병을 들고가면 돈으로 부활하십니다!
ㅋㅋ

김제동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요!
듣고보니 그 주님이 내가 생각하는 그 주님이 아닌데도
어찌 그리 척척 들어맞게 말을 잘하는지!
아니 글도 잘 쓰는지!ㅋㅋ
그래서 터득한 진리는 주님이 위대하시기는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교회에 가듯 일주일에 한번만!
가끔은 수요 예배에도 참석하듯 두번정도도 괜찮고
수련회 가듯 어쩌다 한번은 진탕 마시는것도 좋지만
아무리 그래도 일주일에 두번을 넘는 건 좋지 못하다는
주님을 오래 모신 김제동의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
ㅋㅋ

그리고 연애에 대한 이야기!
왜 김제동이 연애 이야기를 하면 웃게 되는걸까요?
그도 멀쩡하게 생긴 남자인데 말이죠!
여자에게 차이고 울면서도 엄마앞에서는
그 여자가 불쌍해서 운다고 말해야만 하는 사람!
시누이 다섯명에 홀시어머니에 하루담배한갑반에 얼마전까지 주당이었으며 보수적이고 무뚝뚝하고 키169센티인 그가
`이런 남자 좋아해 줄 여자분 어디 없을까요?`
라는 질문에 나도 모르게 손이 번쩍 올라가는걸 참았네요!
뭐 난 이미 결혼했으니까 하고 안도의 숨을 ㅋㅋ

사람이 좋으면 사람들이 아무리 못났다고 해도
잘생겨보이고 이뻐보이고 멋져보이잖아요!
김제동이 딱 그런 사람인데...ㅋㅋ

아무튼 오늘도 김제동의 너무 솔직한 이야기에
웃으며 하루를 시작하니 좋네요!
여러분도 좋아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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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나린 2016-11-02 09: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외모를 상쇄시키고도 남을만한 매력이 넘치는 남자인것 같아요^^
얼굴보다 뇌가 더 멋있는..ㅋ

책방꽃방 2016-11-02 10:44   좋아요 2 | URL
톡투유도 기회만 되면 한번 가보고 싶어요! 실제로 만나게 되면 어떨지 기대가되네요 은근!^^

매너나린 2016-11-02 10:49   좋아요 3 | URL
저두요^^토크콘서트엔 갔었는데..직접 보면 더 매력적인것 같아요ㅋ정신이 건강한 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