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동 책 예약구매하고 한참 기달렸는데 빨리 왔네요!
택배봉지 뜯었더니 적은 사이즈의 잡문집이 들었어요!
작지만 읽을만한 크기에요!
그리고 막 점심을 먹으며 좀 읽어보자 하고 책을 펼쳐보다가
너무 웃겨서 먹던걸 뿜을 뻔!ㅋㅋ
원래 말 잘하고 웃기는 김제동이지만
책속에 글로 만나는데도 왜 그 사투리가 들리는거 같죠?
친근하고 조곤조곤한 그 목소리로 읽는 기분이에요!ㅋㅋ

여러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말로 사인까지 남긴 사인인쇄본이네요!
자기만 행복하기도 힘들텐데 타인들의 행복까지 생각하는 이분!
그것이 사람의 품격이라고!
김제동 닮은 작은 캐릭터가 왔다리갔다리 재미를 주네요!

괜히 우울한때 뭔지 모르지만 불안할때
뭐하고 살아야되나 싶을때
사는게 뭔가 싶을때 있잖아요 진짜!
저도 그런 사람중에 한사람!
그런 나와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니 안읽을수가 없죠!

역시 군대이야기도 등장해요!
생계곤란 방위라는 김제동도 사격훈련을 받았다구요!
그당시 훈련병은 무조건 `악`이라고 대답해야했대요!
˝307번 훈련병!˝ ˝악!˝
˝식사!˝ ˝악!˝
˝취침!˝ ˝악!˝
이런식으로요!
그러다 교관이 심심한지 누구든 자기를 웃기면
전체 훈련 열외를 시켜주겠다는 말에
김제동이 나가서 교관 흉내를 똑같이 내고 웃겼다네요!
교관이 하는 말이 자기가 몇십년동안 교관웃기겠다고 손든 인간 한명을 못봤다구요!
ㅋㅋ
그러던 어느날 웃긴놈라고 문선대에 불려가는 길에
차를 타고 가는데 계속 악! 악! 악!
훈련병때는 누가 찌르거나 몸이 좀 움찔해도 악을 해야해서
차가 덜컹거리기만 해도 `악!`을 해야하는 줄알고!!!
계속되는 악!소리에 교관들이 또 웃고!
군대이야기지만 역시 김제동이 하니까 너무 웃겨요!
밥먹다가 웃다가! 웃다가 또 웃다가!ㅋㅋ
그러다가 눈물까지 찔끔!
요즘 웃음이 너무 모자라게 사는거 같은데
매일 조금씩 읽어봐야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