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있는 유럽의 작은 도시 - 여행기자 톰 체셔가 들려주는 소도시 탐방기
톰 체셔 지음, 유지현 옮김 / 이덴슬리벨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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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여행은 그 폭이 참 많이 넓어지고 깊어진거 같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해외여행은 그저 꿈만 꾸었던거 같은데,,, 유럽여행을 떠올리면 서유럽 동유럽 패키지 여행이 먼저 떠오른다. 언어도 문화도 낯선 땅으로의 자유여행은 꿈도 꾸지 못햇던 시절도 이제는 옛날이다. 요즘은 꽃할배, 꽃청춘등의 방송매체 덕분에 해외로의 배낭여행이 더이상 꿈도 뭣도 아닌 현실이 되었다. 비행기삯이 너무 비쌌던 예전에 비해 땡처리 항공권이나 특가 항공권을 구매할수도 있으며 저가항공을 이용해 가까운 나나로의 여행은 우리나라 제주도보다 더 쉬워진것도 같다. 그런 장점을 일찌감치 터득하고 남들 다 가는 여행지가 아닌 생소한 곳으로 여행을 나선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더 타임즈]에서 20년간 활동한 여행전문가 톰 체셔다.





나는 사실 '소도시 탐방기'라는 책 제목을 보며 유럽의 작은 골목들을 탐방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할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은 아기자기한 그런 책이 아니라 그야말로 여행기자가 바라본 유럽의 이름없는 소도시 탐방기! 어느 나라에 가건 사실 그 나라의 역사나 사회, 정치, 문화를 먼저 접하게 되는게 사실이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여행서에 가득한 맛집과 관광지 또는 잡화점의 정보를 담아 놓은 그런 책이 아니라 이름도 듣도 보도 못한 유럽의 어느 작은 도시를 말도 안되는 저가항공을 이용해 쓰윽 날아간 톰 체셔가 직접 피부로 체득하게 되는 그 나라만의 낯선 역사와 사람들과의 만남과 정치 또는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






우선은 저자가 여행하게 된 나라의 지도를 점과 점을 이어 호기심을 가지게 만든다. 슈체친,포프라트, 헤우게순, 파더보른, 브르노, 탐페레,부르가스, 캠던, 리예카등 폴란드,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독일, 체코, 핀란드, 불가리아, 런던, 크로아티아 라는 나라 이름을 붙이지 않고는 전혀 생소한 도시들을 탐방한 톰 체셔는 여행기자라는 신분덕분에 참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는데 그들을 통해 소도시만이 갖는 매력과 아름다움에 푹 빠지게 되는가 하면 전혀 기대에 못미쳤던 이야기도 솔직하게 한다. 


보통의 여행서답지 않게 사진 한장 없이 진행되는 이야기 방식에 처음엔 다소 불편함이 있었지만 언어도 피부도 생활도 다른 낯선 나라의 이야기와 비슷한 질감의 책장을 넘기며 저자의 솔직하며 유머러스하고 박학다식한 이야기에 점 점 귀가 솔깃해지고 저자와 점점 하나가 되어 가는 기분이 든다 . 특히 체코 브르노에서의 더이상 나쁠 수 없었던 여행이야기에서는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격이라는 말을 실감했으며 영하 10도의 추운 겨울 날씨 핀란드 탐페레에서 얼음물에 뛰어들어 분홍색이 되었다는 이야기에는 

상상만으로도 자꾸 웃음이 났다. 


톰 체셔라는 여행기자가 2006년 유럽의 작은 도시를 탐방하고 썼다는 이 책의 이야기는 10년이 지난 지금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을까? 갑자기 궁금한 마음에 진짜 풀란드 슈체친으로 가는 1펜스(약 18원)짜리 저가 항공이 있는지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제는 저가항공 덕분에 좀 쉽게 갈 수 있게 된 만큼 나만의 작은도시 탐방 이야기를 만들어볼 차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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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16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방꽃방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