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웃었다 - 오늘, 편애하는 것들에 대한 기록
장우철 글.사진 / 허밍버드 / 201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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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박4일 대만여행길에 함께 했던 책이에요, 

대만으로 가는 비행시간이 2시간!
생각보다 빠르더군요 ,
그 시간동안 정말 기분좋게 읽었던 책!



좋아서 웃었다
그리고 제 손에 착하고 달라붙은 이 책은
제목이 왠지 참 맘에 들었어요, 




보통은 목차가 무슨 제목처럼 쓰여져 있곤 한데 
이 책은 사진과 날짜가 
마치 한편의 달력이나 다이어리를 보여주는거 같더라구요 ,




그리고 페이지를 넘기면서 점점 빠져들게 되요,
일부러 멋스럽게 찍은 사진도 아니고 
이쁘고 아름다운 것들을 담은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멋지고 아름답고 이쁘게 보이는 사진과 
참 짤막한 한줄 밖에 안되는 이야기!




쓸일 없는데 종종 빗자루를 산다는 이분!
복을 쓸어 담는다면서 누군가에게 준다는 이 분!
참 감성적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어요, 




저도 참 좋아하는 창가의 이런 풍경을 담아낸 이 저자분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여자겠거니 생각했답니다. 
꽃을 좋아하고 나무를 좋아하고 
소소한 이런 작은것들을 좋아하는 
소녀 감성을 가진 어느 여자분!



 


목련은 정말 남의 집 담장 안에 핀것을 
내 목련인것 마냥 보면서 좋아하고
개나리는 차를 타고 가다보면
둑길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걸 스치듯 볼때 
그럴때가 정말 이쁘거든요, 
어쩜 이렇게 제 감성이랑 비슷한지,,,

그런데 이 분이 위로 누나만 넷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종종 옛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어머님이 꽤 손재주가 있어서 일감이 늘 쌓여 있고
자신들의 옷도 짬짬이 짜 주었다는 이야기에
우리 엄마 생각이 났어요, 

해마다 꽃집에 들러 두어가지 꽃을 섞어 사면서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는 이런 사람이라니 
집안에 화분을 하나둘 들이면서 행복해하고 
이쁜 그릇을 보면 사가지고 와서 한참을 이쁘게 쓰고 
하늘을 덮는 갖가지 나무들의 아름다운 조화로움을 담아 낼 줄 알고 
작은 일상의 것들에 감동하고 행복해하는 이분 덕분에 
제가 더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고 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정말 많이 담겨져 있는 책이어서 좋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사진이 좋고 
나도 2016년엔 내가 좋아하는 풍경과 여러가지 것들로 
내 다이어리를 채워볼까 싶은 그런 생각마저 들게 하는 
감성돋는 힐링도서!

저자가 추천하는 노래나 시 그리고 영화까지 덤으로
페이지 하단에 실어 놓은 참 친절한 책!

이쁜것들을 이뻐 할 줄 알고 
사랑스럽게 담아내고 표현할 줄 알고 
또 그냥 마냥 좋아서 웃을줄 아는 이런 책이라면 
아무때나 펼쳐 볼 수 있어 더 좋은 친구가 되어줄거 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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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05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이완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며칠전까지 날씨가 따뜻했는데 어제부터 추워지기 시작해요.
책방꽃방님, 좋은하루되세요.^^

책방꽃방 2016-01-05 15:14   좋아요 1 | URL
네, 별일없이 잘 다녀왔어요!
대만은 따뜻했는데 역시 우리나라는 춥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