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할 수 있을까?
다카기 나오코 지음, 윤지은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표지 그림이 무지 익숙해서 가만 생각해보니 언젠가 읽은 [마라톤 1년차]라는 만화가가 쓴 책이더라구요, 

마라톤에 초짜인 작가가 해외 마라톤 대회까지 가면서 마라톤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참 재밌게 풀어줬었는데 

이번엔 부모님께 효도하는 이야기를 만화로 재미있게 그려 놓았네요^^





사실 부모님과 독립하고 자기 살일이 바빠 나면 부모님일에 그닥 신경쓰지 못하잖아요,

직장을 다니는것도 아니고 만화가로 성공하기까지 한참을 일에 매달려 살던 저자가 

이제 어느정도 일자리가 잡히고 나니 그제서야 부모님을 돌아 보게 된답니다. 

도쿄에서 17년을 살고보니 자신의 삶과 부모님의 삶이 그제서야 눈에 보이기 시작한거죠,





정년퇴직하고 집에서 소일거리도 없이 이러저러하게 보내는 아버지는 

가끔 도쿄의 저자집에 들러 딸과 함께 도쿄 나들이를 하곤 하는데 

그제서야 저자도 도쿄 구경을 하게 되고 아버지의 취향이 어떤건지 알아가게 된다죠, 

하지만 그때그때 분위기와 취향이 달라지는 아버지와 약을 챙겨 먹어야하는데 늘 깜빡 잊고 마는 모습들에

적잖이 당황하게 되지만 그 또한 보통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라는 생각에 좀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요, 


부모님을 모시고 한국여행을 온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어요, 

저자의 독자층이 한국사람이 많아서 그런건지 일본사람들이 쉽게 들를 수 있는 관광코스가 한국이어서 그런건지 

아무튼 한국의 관광지를 소개하는듯 한 기분이 들어서 괜히 좋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래도 패키지 상품은 일정이 짧고 한번씩 쇼핑센타를 들러야하는 불편함을 이야기할때는 

동남아 패키지 여행을 갔을때가 생각이 나서 공감하게되요, 

역시 여행은 배낭매고 내맘대로 다니는 자유여행이 최고라는 사실!


어쨌거나 혼자 살아가면서 부모님의 안부를 챙기게 되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웃음도 나고 재미도 있지만 저자가 참 효녀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은 자기 살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가까이 사는 가족도 잘 챙기지 못하잖아요, 

아직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어머니의 모습도 참 대단해 보였구요,

부족하고 못나서 자주 챙기지도 못하고 그러지만 역시 부모님이 행복한 모습을 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끔이라도 연락을 하고 찾아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언젠가 여동생과 엄마를 모시고 서울에서 가까운 양수리 두물머리를 간 적이 있어요, 

그전에도 물론 가끔 나들이를 가곤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엄마가 너무너무 좋아하시는거에요, 

다리도 많이 안좋으신데도 불구하고 불평 한마디 없이 꽃과 나무와 바람을 그저 하하호호 즐기시는 엄마를 보고

여동생과 자주 바깥 나들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요, 

그처럼 부모님께 효도하는 일이란 특별한 요령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저 같이 시간을 보내는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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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1-05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이 먼저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다보니, 부모님과 함께하는 내용을 담은 책이 우리 나라에도 소개되는 듯 해요. 만화라서 그런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책방꽃방님, 좋은 하루되세요.

책방꽃방 2015-11-06 18:26   좋아요 1 | URL
네,만화지만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