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네 꽃놀이 - 화전놀이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9
김세실 글, 윤정주 그림 / 책읽는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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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그림책중 늘 기다려지는 책이 있어요,

바로 바로 책읽는 곰의 우리 옛 전통 그림책 온고지신 시리즈!

늘 이쁘고 멋진 그림으로 아이들에게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을 재미나게 들려주거든요,

마침 진달래 개나리 피는 이런 봄날에 딱 어울리는 그림책이 나왔네요,

개구리도 뱀도 겨울잠에서 깨는 삼월삼짓날 달래는 기다리던 꽃놀이를 간답니다. 

어디 한번 따라가볼까요?







강남갔던 재미가 다시 돌아와 둥지를 트는 이른 봄!

가장 먼저 개나리와 진달래가 핀다죠, 

꽃피고 나비가 팔랑 팔랑 날아다니는 이런 계절엔 여자들이 우르르 꽃놀이를 가는거랍니다.

이제나 저제나 꽃놀이 생각에 들뜬 개나리 닮은 노란치마 입은 달래가 앞장을 섰네요,





새색시 치마 같은 연분홍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 꽃밭위로 노란 호랑나비가 날아가네요,

'올해 우리집에 좋은 일만 있으려나 보다!'

옛날에는 삼월삼짓날 노랑나비를 보면 그해 내내 좋은일이 하얀 나비를 보면 안좋은일이 있다고 믿었대요,

아이들이랑 진달래 꽃밭에 가게되면 하얀나비는 무시하고 노란 나비만 유심히 찾게 될거 같아요^^


언니 고모 이모 엄마는 진달래 화전을 부칠 준비를 하느라 분주해요,

그런데 달래는 진달래 꽃을 따다가 물속에 풍덩!

역시 달래는 못말리는 개구쟁이였군요^^





드디어 진달래로 화전을 부칩니다. 

찹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소금으로 간을 하면서 조물 조물 반죽해요,

그리고 조금씩 떼어 동글납작하게 만들고 그위에 진달래랑 쑥등으로 꽃모양을 만들어주구요,

화롯불위 솥뚜껑에 기름 둘러 화전을 부치면 끝!

정말 이쁜 꽃지짐을 보니 입안에 군침이 도네요^^


얼마전 산에 갔다가 진달래를 몇개 따와서 처음으로 화전을 만들어 봤는데 달래네 꽃놀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더 재밌고 맛나게 화전을 부쳐 먹었을거 같네요 ,

달래가 진달래를 딸때 똑똑 딴다는 표현을 하는데 정말 진달래는 똑똑 따게 되구요

화전을 맛있게 부쳐 먹었던 기억이 더해져서 그림책 이야기가 더 공감이 가더라구요^^

참 진달래 수술을 가지고 꽃싸움을 하는건 처음 알았네요, 




 


맨 뒤쪽에는 삼월심짓날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들려준답니다. 

바깥 나들이 할일이 거의 없는 여자들이 이날만은 유일하게 우르르 몰려서 꽃놀이를 간다죠,

이날 노랑나비나 호랑나비를 보면 운수가 좋고 흰나비나 뱀을 보면 운수가나쁘다고 믿었구요

그럼 남자들은 뭐하냐구요? 남자들도 물론 활쏘기를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구요 사내아이들은 버들피리를 분답니다. 

참 진달래 말고도 개나리, 배꽃, 장미, 봉숭아, 연꽃, 국화등으로도 화전을 만들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요,

화전 말고도 오미자 우린 물에 진달래 동동 띄운 진달래 화채도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


달래랑 꽃놀이 재밌고 맛있게 하셨나요?

꽃이 다 지기전에 우리 아이들이랑 달래처럼 꽃놀이 하러 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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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4-24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달래 화전 만들어 드셨다니 그 맛이 궁금해지네요^~^ 책 내용이 참 알찬게 책방꽂방님이 기다려지는 이유를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