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기억속 할머니는 어떤 할머니인가요?
사실 제 기억속 할머닌 좀 무뚝뚝해서 무서운 할머니에요.
할머니와 같이 산건 나중이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할머니에 대한 제 기억을
그림책속 할머니에 대한
따스한 기억으로 대체시켜주는 그림책이네요.
사실 그림책속 할머니는 우리 엄마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 아이들의 할머니!
폐지나 고물을 주워 모으는 할머니,
요리를 참 잘하는 할머니,
가족 걱정에 근심이 끊이지 않는 할머니,
우리 아이들은 할머니를 이런 할머니로 기억할까요?
요즘은 할머니와 같이 살지 않으니 어쩌면 아이들에게는
가끔 만나 용돈주고 엉덩이 두들겨주는 할머니가
어떻게 기억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속 할머니처럼 따스하게 기억되면 좋겠네요.
그런데 이야기를 보다보면 할머니가 점점 어린아이가 되어가요.
그래서 이제는 식구들도 손주도 알아보지 못하죠.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누꼬?` 라고 묻는 할머니!
하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늘 따스한 할머니라는 사실!
우리 엄마가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런 따스한 할머니로 기억되면 좋겠어요!
나는 우리 할머니 땜에 살아요. 할머니하고 이름만 불러도 나는 가슴이 따뜻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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