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다산북스 북클럽 나나흰 신년 모임이 있었더랬죠.
늘 홍대 다산북스 카페에서 모여 책 이야기 나누곤 했는데
어제는 좀 특별한 시간을 가졌어요.
책모임인 척 치맥파티랄까요?ㅋㅋ

홍대 누나홀닭이라는 치킨집에 모여
거의 1인1닭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사실 지난해 모이고 해를 넘겨 2월이 되어서야 모였으니 1년만인거죠?ㅋㅋ
마침 이번에 나온 따끈뜨끈한 책을 선물로 주셨어요.



고양이인척 호랑이
제목이 참 재밌죠.
우리끼리 책 재목이 자꾸 헷갈려서 고랑이니 호양이니 했는대
책을 보니 진짜 호양이와 고랑이가 등장하는걸요.
그래서 앞으로 얘네들을 고랑이와 호양이로 부르기로!
ㅋㅋㅋ




겉표지를 벗긴 주황색 책표지가 정말 매력적이에요.
그런데다 이 책은 삽화가 주를 이루는 마치 한편의 우화같기도 하고
동화같기도 한 예쁜 책이에요.
요즘 자기정체성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친구들에게 선물하면 좋을책이네요.




마침 손바닥만한 드로잉북도 부록으로 나왔어요.
요즘 컬러링이 대세던데 저는 색칠하기는 정말 힘들지만
드로잉이라면 나름 좋아하거든요.
고양이인지 호랑이인지 모를 캐릭터 따라그리기 하면 재밌을듯.




요렇게 따라그리기 했봤어요,
괜찮죠?ㅋㅋ

사실 책속에 등장하는 고랑이 호양이 캐릭터가
왠지 친근하게 느껴져요.
그래서 왠지 따라그릴 수 있을거 같은 자신감이 불끈!
ㅋㅋ




어느날 숲속에 버려진 아기호랑이를 데려가 기르게 된 할머니.
그덕에 호랑이는 자기가 고양이인줄 알고 자라요.
뽀족해지는 송곳니와 발톱을 갈고 채식을 즐기고 고양이 요가까지 엄청 열심히
진짜 고양이가 되기 위해 엄청 노력한다죠.
그런데 호랑이인줄 아는 덩치큰 고양이가 등장해요.
어찌저찌 둘은 친구가 되는데 둘의 성장과 우정이야기가 키득키득 재미나답니다.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이 결합된 [고양이인 척 호랑이] 책, 은근 매력있내요.




참 얼마전에 베란다에 내다 놓은 책배개에 나쁜냄새가 사라졌어요.
그걸 배에 끌어 안고 책을 읽으니 너무 좋은걸요.^^

문득 어제의 즐거웠던 치맥과 수다가 떠올라
고랑이와 호양이 이야기를 읽으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사라져가는 피싱캣이라는 야생고양이를 모티브로
성장과 소통과 우정을 그려낸 버드폴더 작가 덕분에 순수함에 물드는거 같아요.

참 버드폴더 라는 작가이름때문에 착각을 했는데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한국 사람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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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2015-02-06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 책배게~~ 저도 종종 끌어안고 책을 보지요 ~
가끔씩 책상에 엎드려 잘 때에도 유용하고요 ㅋ

책방꽃방 2015-02-06 19:02   좋아요 0 | URL
끌어안고 있기 딱 좋은 사이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