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랑따라 갔던 동묘시장에서 첫눈에 반해 사온 책이에요.
단돈 천원!
책값 정말 싸죠?
한창 LP판 사는 신랑을 따라 다니며
이문세, 변진섭, 스크린뮤직, 이글스, 마이클잭슨, 사이먼앤가펑클 LP사는거 구경하던 제 눈에는
온통 책으로 가득한 헌책방이 더 들어오는거에요.
그러다 결국 헌책방 앞에 쪼그리고 앉자 마자 제 눈에 띤 책!
바로 이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아마도 넘 먹음직스러운 색감 때문이지 읺았나 싶어요.
그때 마침 배가 거플때였으니...ㅋㅋ
국수 한그릇 먹고 보자는 신랑한테 끌려가서
국수 먹고 나오자미자 달려가서 망설이지 않고 얼른 산 책.
휘리릭 넘겨보니 책속에 십화들도 넘 이쁘더라구요.
다른 책들도 많았지만 제 선택을 받은 책은 이 책 한권!
집에 오는 길에 몇장 읽어보니 이 도련님 완전 개구쟁이네요.ㅋㅋ
늘 말썽만 부리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어
가족들도 두손두발 다든 이 도련님을 챙겨주는건 하인처럼 부리던 할머니 가요.
기요의 도련님 사랑은 정말 각별해요.
그런데 어찌저찌 하다 학교선생님이 된 그 뒤를 읽을 차례!
왠지 한꺼번에 다 읽어 내려가기 너무 아까워서 천천히 읽는중이에요.ㅋㅋ
지금 어제 사온 이문세 [사랑이 지나가면]이 흘러 나오고 있답니다.
지지직 거리는 앨피판에서 흘러 나오는 옛노래 때문에 추억이 새록새록!
느낌이 참 좋네요!^^
즐거운 일요일 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