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다치지 않게
설레다(최민정)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은 이런류의 책들이 참 많이 나오는거 같다. 

그만큼 현대인들이 갈수록 더 군중의 고독속에 빠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혼자이고 싶지만 진짜 혼자가 되고 싶은건 아닌데 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인들!

외로움을 느끼고 철저히 혼자라는 사실을 깨닫게되는 바로 내 이야기를 끄적여 놓은 책인것만 같다. 

특히 많은 말이 필요치 않은 한컷의 그림이 글보다 더 공감을 가져다 주는 힐링 에세이!





사람은 정말이지 누구나 외롭다. 

그런데 나만 외로움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것만 같고 나만 혼자 쓸쓸한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러면서도 누군가에게 자신이 외롭다는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아 하고 가까이 다가오는것조차 꺼려한다. 

그런 내게 나만 그런게 아니라 누구나 다 그렇게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하다는 사실을 일러주며 다독여주는 책이다. 

심장이 뻥뚫려 그무엇으로도 채우지 못하는 노란 토끼의 모습이 왜 이렇게 가슴을 콕 찌르는걸까?

토끼의 그 심장을 채워주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채울수 있는건 내가 아니라 토끼 자신이라는 사실을!





사람을 만나고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하고 다투고 이별하고 그렇게 우리는 서로가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나 스스로가 누군가가 되어 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려 하기 보다 누군가가 나만을 이해해주기를 바라고 

누군가 나를 안아주기를 바랄뿐 내가 그 누군가를 안아주려 하지 못하고 

상대방을 믿지 못하면서 상대방은 나를 믿어줘야 한다고 어거지를 부리고 

그리고 어른이 되어 어른이라는 이유로 상처받게 되는 것들, 

어른이니까 당연시 되는 그런것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 어른들의 모습조차 거울이 되어 나를 비추고 있는 이 책!





나 스스로 출발선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누군가가 등 떠밀어주기만 기다리고 있는건 아닌지 

우리가 끝이라고 말하는 곳이 또 다른 출발선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는건 아닌지

매일 매일 만나고 헤어지는 순간들이 반복되지만 또 만날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건 아닌지

노란 토끼와 당근의 그림 한편을 통해 내 마음을 들여다 보게 하는 책이다. 

사람과 사람간의 마음 여행은 먼저 내 마음을 열어 보여주는것부터 시작이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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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1-12 1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두 서점에서 이 책 보구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림두 와닿구 ...다음엔 구입해야 겠어요^^

책방꽃방 2015-01-12 17:44   좋아요 0 | URL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