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이야기가 유치할만도 한데 아직도 아이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지는걸 보면 

나는 아직 철이 덜 든걸까?
`내 몸무게가 어때서?`라는 책 제목만으로 뚱뚱한 아이의 이야기려니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의외로 이야기는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진짜 몸무게가 중요한게 아니란 얘기다.

어릴적 잠자리에 엄마가 읽어주시는 동화책을 눈감고 상상하기란 너무 어렵지만 
먹는거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상상을 잘한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참 재미나다.
ㅋㅋ




먹을거 앞에서는 사족을 못쓰는 호소가와 이토코!
성격마저 아무걱정 없이 사는 아이처럼 모든게 허허허.
성격이 좋아도 너무좋다.
그런데 어느날 그만 다이어트라는 말도 안되는 도전을 하게 되지만 결과는 뻔하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그게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라는...
맛난걸 먹을수만 있다면.ㅋㅋ

문득 호소가와 이토코 같이 먹는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는 성격이 부러워진다.




그리고 친구를 믿지 못해 마음을 잘 열지 못하는 마치다 료코.
이 아이에게도 나름 사연이 있다.
어려서 친구에게 배신감을 맛봐야했던 마치다는
이혼하고 일에만 빠져사는 엄마와 둘이 산다.
얼굴을 보며 얘기나누지 못하는 엄마와의 간격.
가까이에 좋은 친구가 있다는걸 조금씩 알아가는 이야기가 괜히 찡해진다.

또 한명의 친구 다카미네 리코.
호소가와 이토코가 다어트를 하게 만든 계기가 된 아이.
뚱뚱한게 집안 대대로 유전이라 생각하는 다카미내 리코는 늘 자신감이 없다.
하지만 호소가와와 다키시마, 마치다와 같은 친구와 함께 하면서 점점 용기를 얻게 된달까?

그리고 미치다를 좋아해서 찰떡처럼 붙어다니는 사카마키,
엄마가 집을 나가 며칠째 돌아오지 않아 불안한 다키시마!

아이들 모두 각자 마음에 상처를 안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과정을 밟고 있는 성장 이야기다.
누구하나 마음이 가지 않는 아이가 없고 사랑스럽지 않은 아이가 없다.
그런데 이렇게 이쁘게 성장하는 아이들이 어른들 때문에 상처 받는 장면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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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4-12-31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철이 덜 들었다기 보다 순수하신거 같다는 생각이^^ 어떨땐 동화책을 보며 많은 생각과 위안을 얻기도 하고, 즐거움을 찾기도 하죠. 저두 동화책 무척 좋아해요. 제가 살고 있는 도서관에 동화가 많이 없어서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만요^^ 이 책도 무지 재밌게 읽고 생각할 수 있을거 같아요^^

책방꽃방 2014-12-31 14:52   좋아요 0 | URL
네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가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