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동 사거리 만복전파사 반달문고 33
김려령 지음, 조승연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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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사는 작가중 한명인 김려령 작가의 신작 소식을 듣고 책을 질렀답니다.
탄탄동 사거리 만복전파사
왠지 책 제목이 추억돋는 느낌이랄까요?

어른이 무슨 동화책이냐구요?
왜요. 요즘은 일부러 어른을 위한 동화가 나오기도 하던데...ㅋㅋ
아무튼 뭐 이런 저런 이유가 없이도 저는 동화책 좋아해요.
ㅎㅎ

게다가 일러스트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터라 그림이 맘에 들면 이야기가 더 재미나요.
마침 제가 좋아하는 김려령 작가의 이야기에 또 제가 좋아하는 그림채의 조승연님의 그림이라 더 좋네요!^^
그림을 보고 있으면 크리스마스에 잘 맞춰 나온 책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파사를 떠올리면 만물상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왠지 그에 얽힌 옛이야기가 등장할거 같은데
옛이야기는 옛이야기인데 전파사의 옛이야기가 아니라
마치 동화속에 들어갔다 나온것같은 신비로운 이야기에요.




트럭을 타고 휴가를 간다고 생각하는 순주가 참 귀엽네요.
사실 만복전파사 건물이 너무 낡아 새로 지어야 해서 이사를 가야했던건데
이사할 집이 워낙 시골이라 며칠 살아보러 가는거거든요.
이사할집에 며칠 살아보러 가는것도 참 희안한 일.

그런데 그 집 굴뚝에 들어갔다가 여동생 진주를 잃어버리게 되요.
굴뚝위에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네요.
벽장속이나 뭐 그런데 사차원공간처럼 다른 곳으로 통하는건 봤지만 굴뚝위라니요.ㅋ
그곳에서 누구를 만나는줄 아세요?
바로 산타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요.
믿기지 않죠?
산타네 마을엔 고장난 것들이 정말많아요.
아빠의 만복전파사가 필요할거 같단 생각도 한답니다.
그리구 이사하기 싫어하던 순주의 마음이 조금씩 열린달까요?
순주의 동생 진주가 참 엉뚱해요.ㅋㅋ




이제 만복전파사에서 이삿짐을 싸고 정리를 하는 날이에요.
순주의 친구 유동이가 놀러와서 떠나기전에 신나게 놀다가
고장난 시계를 잘못 건드려 동화책속에 등장하는 자린고비를 만나게 된답니다.
자린고비가 나중에는 왜 착하게 되는줄 아세요?
바로 이 아이들때문이에요.

산타를 만났다는 순주의 밀을 믿지 못했던 유동이가 이젠 좀 생각이 달라졌을까요?
아무튼 자린고비는 동화책에서처럼 똑같은 구두쇠짓을 해요.
그런데 이야기는 점점 엉뚱하게 흐르게 되고 자린고비는 어쩔 수 없이 동네잔치까지 하게 되죠.
그니까 동화책속 이야기의 결말이 다 이아이들때문이군요.

아마도 김려령 작가는 점 점 순수함을 잃어만 가는듯한 요즘 아이들에게
전파사라는 추억의 공간을 소재로 붙들어두고 싶어하는거 같아요.
아무렴요. 아직은 우리 아이들이 산타를 기다릴줄 아는 순수한 아이들이에요.
바록 그 산타의 정체를 안다고 해두요.

아마 순주의 동생 진주는 또 이렇게 묻지 않을까요?
`산타랑 자린고비랑 누가 더 힘이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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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창고 2014-12-21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동화책좋아해요
어른들에게도 동화책이 필요한것같아요
김려령작가라면 더욱 읽고싶어져요

책방꽃방 2014-12-21 14:45   좋아요 0 | URL
완득이는 정말 명작이에요^^
읽어보셧죠?

소금창고 2014-12-21 14:58   좋아요 0 | URL
책으로도 영화로도 봤지요
완득이는 정말 명작이죠
딸내미가 읽던 요란요란푸른아파트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