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이후 뭔가 많이 달라진건가요?
왠지 서점들이 조용한 분위기를 풍기네요,
책값이 무지 비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로운 책들은 쏟아져 나오는군요,
도서정가제가 도서의 할인폭을 15%이내로 한다는 이야기인데
구간이나 신간이나 똑같이 할인률을 적용시킨다는 얘기인건지,,
어차피 신간에 적용되던 할인률은 별로 달라질게 없으니 ,,,
그러니 중고서점을 기웃거릴 분들이 더 많은걸까요?
알라딘 중고서점이 하나둘 늘어가던데 미래를 내다본 경영전략이었나봐요, ㅋㅋ
1. 돈키호테-열린책들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의
<돈키호테>. <돈키호테>에 담긴
세르반테스의 문체와 정신을
고스란히 한국어로 번역하고자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안영옥 교수는 5년의 고증과
스페인에서의 답사를 거쳐
국내에서는 만나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한국어판 <돈키호테>를
탄생시켰다.
돈키호테를 떠올리면 풍차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떠오르곤 하는데
제대로 읽어본적이 있었던지,,,
2. 파인
<미생>의 작가 윤태호의 신작.
1970년대에 국가적인 사업으로 진행된 신안 앞바다
선박 및 유물 발굴사업을 배경으로 하여
실화와 픽션을 엮어가며 만들어진 범죄 드라마로,
다양한 인물들이 참여하는 도굴 사기극을 다루고 있다.
웹툰 미생이 엄청 인기를 끌더니 만화책이 나오고 영화도 나오고 드라마도 나오고,,,
그 작가 윤태호의 신작이군요,
선박및 유물발굴 사업을 배경으로 한다니
뭔가 미스터리 추리범죄 드라마같은 분위기를 풍기는군요,
미생에 이어 또한번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만화가 될런지,,
3. 그것도 괜찮겠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사카 코타로의 산문집이다.
10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쓴 60여 편의 글에는
소소한 일상도 진심으로 대하는 법들이 가득하다.
대단치 않은 일을 해도, 재미없는 삶이라도 중요한 것은
실제로 보고 체험하는 일에 마음을 쓰는 것이라고 말하는 책이다.
요즘은 이 소소한 일상이야기가 더 솔깃해요,
작가들은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4.라이프 애프터 라이프
현재와 미래를 부단히 오가며 각기 다른 버전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케이트 앳킨슨의 장편소설.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의 하나로 인정받는
'코스타 북 어워드'의 수상작으로
2013년 출간 이래 지금까지 베스트셀러로 정상을 지키고 있다.
현재와 미래를 오간다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소설은 어쨋든 흥미를 불러일으킨다는,ㅋㅋ
5.24가지 성탄이야기,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
12월 1일부터 예수 성탄 대축일까지
매일 한 편씩 성탄에 관련된 이야기를 읽으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릴 수 있도록 엮은 동화책이다.
니콜라오 성인은 어떻게 산타 할아버지가 되었는지,
가브리엘 대천사는 왜 마리아에게
예수님을 낳아 달라고 부탁했는 담겨 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읽어주면 좋은 동화책이군요,
12월 1일부터 읽으면 25일엔 예수님이 탄생하는 이야기가 나오는걸까요?
아무튼 전세계의 축제일이 되어 버린 크리스마스!
과연 그당사자인 예수님은 기분이 어떠실지,,,
사실 그날이 예수님 탄생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6.내마음 춤추다
복음서에 담긴 사랑과 행복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복음서가 ‘행복의 책’이라고 이야기하며,
복음서에 있는 50가지 장면 속 행복을 알려 준다.
또한 진솔한 체험과 묵상을 통해 복음서에 담긴 행복을
우리 앞에서 선언한다.
역시 때가 때인만큼 성서 관련 책이 많이 나오는거 같군요,
어쨌든 행복을 이야기하는 복음서 50가지장면 궁금합니다.
7. 필때도 질때도 동백꽃처럼
2014년 올해 칠순 서원 50주년을 맞은 이해인 수녀가
신작 산문과 신작 시 100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꼼꼼히 기록한
생활 이야기 100편을 묶어 낸 책이다.
필 때 못지않게 질 때도 아름다운 동백처럼
한결같은 삶을 꿈꾸는 이해인 수녀는
스스로 한 송이 동백꽃이 되기를 소망한다.
어느해인가는 동백꽃 사진을 장미라고 착각할 정도로 이쁜 꽃 동백꽃!
누구나 자신을 꽃으로 표현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해인 수녀님과 동백꽃,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미보다 더 아름답다고 평소 생각하는 동백꽃을 전혀 닮지 않은 나는 무슨 꽃이라고 해야할런지,,,
8.눈사람 아저씨와 눈강아지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시리즈 86권.
전 세계적으로 8,500만 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
그림책 <눈사람 아저씨>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마법과도 같은 환상적인 사건들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눈사람, 싫어하는 사람 있을까요?(눈을 치워야하는 분들은 싫어할지도,,ㅋㅋ)
눈사람 아저씨 이야기 정말 감동적이었는데 눈강아지라,,,
둘 다 녹아버리는 존재인데 이야기의 끝이 궁금해지네요,
9.코바늘 기초 테크닉
한 권이면 이 모든 고민을 한방에 끝낼 수 있다.
초급자에게는 가장 기본이 되는 뜨개 기호부터
꼼꼼하게 익히게 해주고,
상급자에게는 다양한 방법의 뜨개법으로
응용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코바늘 테크닉 백과사전!
코바늘은 어릴때부터 해 왔기 때문에 기초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상급자도 아닌
뭐 어중간한 그런 상태?
도안보고 뜨고 어쩌고를 별로 안좋아해서 이런 정보를 일러 주는 책은 그저 참고용,
물론 내 맘대로 뜨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ㅋㅋ
코바늘은 이상하게 찬바람 불면 시작해서 따스한 바람 불기 시작하면
더이상 뜨기 힘들어지는 경향이,,,ㅋㅋ
그래서 늘 미완성이 많은듯!
10. 나의 아름다운 책방
이사벨 아옌데, 웬델 베리, 론 커리 주니어, 데이브 에거스,
존 그리샴, 패니 플래그, 척 팔라닉, 대니얼 핸들러,
브라이언 셀즈닉…
이 책은 미국 유명 작가 84명이 풀어놓은 '책방 예찬'이다.
그들이 비밀스럽게 소개하는 '나만의 공간 나만의 서점'.
나는 나만의 서점이 있었던가?
그래도 인터넷 서점이 각광받기 전에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종로서적을 엄청 다녔던거 같은데
인터넷 서점이 생기고 책 값이 저렴해지고부터는 동네서점조차 거의 발걸음을 하지 않은듯,
문득 나의 아름다운 책방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이 무척 아쉬운,,,
도서관은 있는데,,,
11. 북유럽스타일 벙어리 장갑 손뜨개
라트비아는 대대손손 내려오는
특유의 배색 무늬가 들어간 벙어리장갑이 유명하다.
이 책에서는 라트비아 전통 무늬에 얽힌 이야기부터
지역별 벙어리장갑의 특징,
벙어리장갑 만드는 법 그리고 도안까지 담았다.
얼마전 도서정가제를 앞둔 바로 전날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지르려다 지르지 못한책,
겨울이면 추위를 많이 타는 우리 딸아이를 위해 하나쯤 떠볼까 하는 생각에
지르려 했건만 어찌 그리 인터넷 서점들이 문이 뻑뻑했는지 구매가 안되었다는,,,
그래도 다시 장바구니에 넣어 두고 지를 타임을 보고 있는중,
12. 모든 이의 집
독일의 건축 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젊은 건축가 고시마 유스케가
일본에 귀국하여 갓 사무소를 내자마자
처음으로 집을 지은 이야기이다.
고시마는 최선을 다해 공간의 이미지를 구상하며
머릿속에 그려놓은 설계도를 하나하나
현실의 대지 위에 쌓아 올려간다.
독일 사무소에서 근무하다 일본에 다시 돌아와 처음 집을 지은 이야기라니
왠지 가슴이 설레이는 느낌이다.
자신이 지은 집이라니 ,,,
집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
나도 내가 지은 집에 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할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 일반인으로 책으로나마 대신 위로받고 싶을뿐,
이런 책을 읽다보면 집 지을 방법이 생기게 될지도 모른다는 헛꿈을 또 꾸게되는,,,ㅋㅋ
도서정가제 어쩌고 해도 어쨌거나 여전히 장바구니에 책을담게 되는걸 보니
습관이란게 참 무섭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책들을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겠어요,
특히 나의 아름다운 책방은 꼭 꼭 읽어보고 싶은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