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토이스토리를 유난히 좋아라하는데 딸아이는 친구랑 본다고 신랑이랑 아들이랑 저랑 셋만 포디가 대체 뭔지 한번 체험이나 해보자고 갔답니다. 뭐 쓰리디처럼 안경 하나 주는건 똑같구요! 그리고 영화관을 들어가면 의자에 발판이 있구요 계단참엔 이상한 블랙박스가 있어요! 의자에 앉으면 앞쪽 의자에 구멍이 보이는데 아마 거기거 바람이랑 물이 나오나보더군요! 거기까진 포디가 어떤지 상상이 되더군요! 그리구 영화가 막 상영되기 시작하니 보통의 경우 광고후 시작인데 어느 여성분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포디영화관람 주의 사항을 이야기 하네요! 토이스토리 영화전에 낮과밤이란 포디 체험용 영화같은게 하나 나오는데 역시나 앞쪽에서 바람이랑 물이랑 나오더군요! 의자 역시 쓰윽 움직여서 화면이랑 같은 각도로 느낌을 받구요! 그런데 발밑에서 뭔가 툭 치기도 하고 의자 등받이에서도 뭔가가 등을 때려서 깜짝 놀랐네요! 요거 공포영화로 본다면 정말 무시무시할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토이스토리 영화는 뭐 역시 멋진 우디와 개구진 버즈와 카우보이걸과 감자인형과 눈이 셋달린 외계인과 티라노와 등허리가 쭈욱 늘어나는 개와 친구들이 모두 우여곡절을 겪지만 역시 끝은 행복해지는 해피엔딩의 이야기죠! 이번에도 우디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져버리지않았고 버즈의 스페인 춤은 정말 재미났어요! 앤디와의 안타까운 이별은 결코 슬프기만 한것은 아니기에 좋았구요 바비인형과 캔두 정말 코믹한 캐릭터인데다 역시 나쁜놈은 아니구나 했네요! 영화중간에 향기가 나는데 저는 그런 향이 참 싫거든요! 향알러지가 있어서리,ㅠㅠ 영화를 보고 집안 구석 구석 천대받고 있는 인형이랑 장난감들을 꼭 필요한 사람에게 물려주어야겠단 생각을 했답니다. 아무튼 참 독특한 체험을 하며 본 영화인데 자꾸만 의자가 들썩거리고 해서 영화에 집중이 잘 안되더군요ㅠㅠ 그런데 아들아이는 너무 너무 신나서 보는걸 보니 역시 포디는 아이들에게 더 신나는 영화겠구나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