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이거 내 책이야?' 이 소리는 이번 설연휴즈음에 우리집에 놀러온 조카 아이가 눈을 반짝 거리며 너무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몰라 하는 소리랍니다. 사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주문했지만 지금 초등2학년인 조카 아이에게 더 좋을거 같아 엄마도 오빠도 저도 함께 들러 붙어 너무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되었네요!
이 책에는 책한권을 만들 수 있는 겉표지와 속지, 그리고 만드는 방법이 참 친절하게 잘 설명되어져 들어있어요! 일단 가위와 칼 그리고 양면테잎, 스카치 테잎, 자등을 준비합니다. 페이지 순서대로 잘 설명되어진 설명서를 보고 한페이지씩 만들어 갑니다. 설명대로 우리 영웅들을 오려내고 칼집을 낸 곳에 끼워 붙입니다. 책을 접었다 펴면 건물이 일어나고 사람이 일어나는 책이 바로 입체북입니다. 그러니 잘라서 끼워 붙인 것들이 잘 세워질 수 있도록 살핍니다. 속지를 다 만들고 나면 겉 표지를 잘 접고 붙여서 만들어 줍니다. 설명서에 친절하게 잘 나와있으니 고민할 필요 없답니다. 사실 양면테잎을 사용해서 단단히 붙여주어야하지만 재료가 없어 딱풀을 이용해 붙이기로 했답니다. 페이지 하나 하나를 잘 접어 그림이 없는 면이 서로 붙도록 합니다. 드디어 책이 완성되었네요! 혼자하기 어려울거 같은데도 혼자 척척 만드는 조카를 보니 너무 너무 기특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럴듯한 멋진 책이 만들어 졌지요?
책을 펼치면 주몽, 광개토 대왕, 장수왕, 온달장군, 을지문덕 등 우리시대 영웅들이 벌떡 벌떡 일어납니다. 부록으로 들어있는 '우리 영웅 배우기'라는 책을 보며 역사에 빠져듭니다. 옆에서 한두페이지 만드는데 참여한 오빠도 함께 우리 영웅을 배웁니다. 그리고 오빠가 장군이나 왕에대한 퀴즈를 내면 조카 아이는 당장 책을 펼쳐 보며 답을 찾습니다. 자기 힘으로 책 한권 만들고는 어찌나 기분 좋아하는지 설날 선물로 주었답니다. 이 책은 책속부록 '우리 영웅 배우기'가 알차고 직접 책한권을 그것두 생생한 입체북을 만들어 내는 뿌듯함을 주는 책입니다. 우리 영웅을 주입식으로 아이들에게 외우게 하지 않고도 영웅을 하나 하나 오리고 끼우고 붙이고 세워가며 먼저 호기심을 갖게 되고 '우리 영웅 배우기'라는 책을 통해 그 궁금증을 해소하게 되는 책입니다. 책만드는 묘미와 책읽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이 책! 우리 아이들의 갖고 싶은 책 리스트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