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소설이나 만화를 참 좋아한다. 학창시절 좋아했던 순정만화와 콜라보한 sf소설이라니 기대된다.
학창시절 달마다 사서 봤던 만화잡지 르네상스에 연재되던 강경옥 신일숙 작가의 sf적인 만화는 나의 최애 만화였다. 신일숙 만화가의 1999년생을 읽었던 그 시절을 공유하게 되는 작가의 그 뒷이야기를 담은 콜라보소설이라니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어서 얼른 책을 펼쳐본다. 책 표지속 신일숙 만화가의 그림에 괜히 뭉클!
신일숙 만화가의 1999년생 만화를 읽지 않아도 무방하다. 그래도 콜라보레이션한 소설이니 1999년생 등장인물등 간단한 줄거리와 함께 2023년생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추억이 새록새록 돋는 도입부와 굉장히 구체적이며 리얼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물론 순간이동이나 염력등을 쓰는 초능력이 비현실적이기는 하지만 그게 바로 이 판타지한 sf 소설의 매력!
20세기말 외계인과의 전쟁으로 지구가 멸망할거 같았지만 특별한 초능력을 지닌 1999년생의 활략과 초능력의 진화와 외계인들에게 얻어 낸 과학적 연구결과의 학습등으로 이기는 중이다. 그리고 이제는 2023년생을 새로운 캡틴으로 맞게 되는 가루다팀의 활약이 펼쳐진다. 도중에 자헬 킬레츠가 만들어낸 괴물 골렘을 추격하다가 오래전 리더였던 1999년생 크리스와 대면하게 된다. 몇백광년의 거리를 뛰어 넘어 텔레포트가 가능하게 된 지금, 외계인의 근원을 찾기 위해 외계의 고향인 지옥별로 가게 되고 그렇게 외계인의 지구 습격에 대한 예상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소설이 무척 디테일하고 대결 장면이 정말 리얼해서 영화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머리가 터져 죽는 외계생명체들이 여자들의 머리를 하고 외계 수석이 지구인의 이름인 이유를 추측하는 부분에서 작가의 상상력에 탄복하게 된다. 각각이 가진 초능력을 한팀으로 묶어 사용하는 이야기나 동기화가 되는등의 진화된 초능력 사용에 대한 이야기도 무척 흥미롭다. 평양의 지하철이라는 공간을 탈바꿈시켜 이야기의 배경으로 삼거나 진흙이 뭉쳐져 형체를 만들어내는 불가사의 같은 지옥별의 공간들도 참신하다. 순정만화와의 콜라보라기 보다는 새로운 이야기의 탄생이라고 해도 좋을거 같다.
에필로그 이후 작가의 말을 통해 알게 되는 2023년생의 자세한 탄생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부록으로 담긴 신일숙 만화가의 사인과 부록 그림을 보니 너무 반가워서 뭉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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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