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살아가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음식, 맛있는 음식을 보면 누군가가 떠오르고 그 누군가와 함께 맛있게 먹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 누군가가 남몰래해야하는 사랑이라면?

‘미나리, 냉이, 떡쑥, 별꽃, 광대나물, 순무, 무, 새하얀죽에 잘게 썰어 넣으니 그곳만 봄이 됐다.‘
-P7

역시 오가와 이토의 글입니다.
음식을 소재로 힐링 소설을 쓰는 작가!

일본의 전통 복장 기모노를 판매하는 시오리, 어느날 드물게 기모노를 찾는 남자 손님이 가게를 찾아오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지고 마는 시오리, 분명 그것이 잘못된 사랑인줄 알지만 그의 전화 목소리에 설레고 그가 온다는 사실에 떨리고 ‘꿈속에서 느닷없이 낯선 골목길에 끌려 들어간‘듯 그렇게 속절없이 빠져들고 마는 사랑, 사랑의 열병을 앓고 거부도 해보지만 사랑에 빠진 것만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사랑에 적절한때와 적절한 사람이란게 있을까요?

‘슬프지만 죽은 사람하곤 아무리 서로가 원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산 사람끼리 만날 수 있었다는 것만 해도 기적이잖아.‘
-p391

살아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건 기적이라 말하는,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 보낸 노신사의 말에 고개 끄덕이게 되는 사랑,

어쩌면 누군가는 인상을 찌푸릴수도 있겠지만
부적절하고 부도덕하고 그런건 모른척, 엔티크 기모노를 차려입은 한여인의 가슴시리고 설레는 사랑에 애틋해지고 사계절 맛있고 소중한 음식을 담아내는 작가의 아름다운 문장에 빠져들게 되는 소설입니다. 거북이처럼 등을 꼭 끌어안아주고 싶은 사랑이야기!

표지의 그림처럼 어느 여름날, 능소화가 흐드러진 꽃그늘아래 서게 되면 떠올려질 시오리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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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6-18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제목과 책표지 능소화가 눈길을 끌어 읽게 되는데, 책 내용이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