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셈 눈썰매장 보드 게임을 받자 마자 신이난 사촌 동생과 오빠는
설명서를 열심히 들여다 보며 분석을 한다.
그리곤 사촌동생에게
'야, 너 구구단 할줄 아냐? 나눗셈은?'
'어, 나 구구단 할 줄 알아~'
지금 초등 1학년인 조카가 자신있게 말한다.
실은 시계보기를 알아서 5단을 알고 2단을 순서대로 외우는 정도란다.
오빠가 사촌동생에게 자세히 설명을 한다.
속도계가 어쩌고 저쩌고 보석이 어쩌고 저쩌고
나누기가 어쩌고 나머지와 몫이 어쩌고...
사촌의 표정이 너무 재밌다.
자신있어 하던 표정이 점점 갸우뚱이다.
한참을 설명하던 오빠는 갸우뚱하는 동생을 보더니
'야, 그냥 게임시작하자, 그럼 알 수 있어!'
그리고 게임 스타트!
나눗셈을 안다고 큰소리 치던 사촌동생이 우물쭈물하고 있으니
성질 급한 오빠는 고새를 참지 못하고 나누어 나온 몫만큼 말을 움직여주고
나머지만큼 보석을 준다.
그리고 말이 간곳의 미션에 따라 행동을 하는데
그래도 재밌다고 보석 일곱개와 바꾼 이벤트 카드를 열심히 들여다 본다.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만큼 수행하면 된단다.
나누기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는 아이들의 자신감에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게임이다.
만약 아직 기초적인 나누기를 하고 있는 아이더라도 그 실력을 단숨에 끌어 올릴수 있는 게임이다.
그리고 이렇게 구구단 잘 못하는 사촌동생앞에서 선생노릇해가며 자기 실력도 쌓고
동생 실력도 쌓아줄 수 있는 일석이조 그 이상의 효과를 누릴수 있다.
아무튼 사촌동생은 오빠를 졸졸 따라 다니며 또하자고 조르고
오빠는 아직 구구단 실력이 딸리니까 공부 더 하고 오라고 큰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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