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반려식물은 종종 듣던 이야기인데 반려물건? 왜 진작 그 생각을 못했을까? 늘 주변에 물건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만 했는데 그렇게 쌓여 있는것들에도 의미를 부여해주는 이 책, 공감!^^
남들은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한다지만 그러자니 내게 있는것들이 하나둘 버려지는게 아깝고 언젠가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미니멀 라이프를 그저 동경만 했다면 이제는 내가 가진 물건에 의미를 부여해보는건 어떨까? 왠만해서는 버리지 못하는 물건 애착라이프의 삶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음을!
내공간 내 물건들을 생각하는데에는 오로지 나의 취향, 너의 기분에 충실할 뿐이다. 내 곁에 있는 물건은 내 삶의 일부이고, 나의 반려이다. 거창해 보이지만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p11
저자의 물건 애착에 대한 이야기는 마치 내 이야기같아서 깜짝 놀라게 된다. 물건에 집착하고 버리거나 바꾸어야하는 물건을 끌어 안고 살며 쾌적한 생활공간을 위해 공간을 비워보지만 금새 빈공간에 새로운 것들이 들어차고 만다. 집을 간결하게 하는데 삶의 목적이 있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바라보며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만족이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심히 공감!
예쁜 유리병을 보면 그저 예뻐서 지르게 되고, 보관하다보면 언젠가 쓸 때가 있다는 사실에 버리지 못하고 서랍에 보관해 두고, 구멍 난 양말도 그냥 버리지 못하고 끼워서 먼지라도 닦고 버리고, 길을 가다가도 누가 버린 쓸만한 물건을 탐색하고 평소 내 패션취향을 잘 알면서도 입지 않을 예쁜 옷을 사고 1+1은 그냥 못지나가고 남이 권하는 물건을 거절하지 못하는 물건 애착의 삶! 가끔은 중고 마켓에 필요없는 것들을 처분하기도 한다는 사실이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좋아한다고 꼭 가질 필요는 없다. 비슷한 물건는 언제라도 비슷한 가게에서 찾을 수 있다. 가게를 떠나면 그곳을 잊는 것처럼 잊혀질 물건들이 대부분이고 잊지 못하는 물건이라면 언제라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우연히 어느곳에서라도. -p124
물론 물건 애착라이프라고 해서 무조건 사기만 하는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거지만 가진 샘치고 보는것으로 만족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쇼핑을 할때면 한번 보고 사기보다 왔다 갔다 하면서 여러번 보다보면 사고 싶은 마음이 시들해지도 한다. 물욕해소법까지 알려주는 이런 책이라니 물건 애착라이프가 그렇게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것에 위로를 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