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그런게지.
다 가지고 있지만 놓아서도 안되고
더 많이 가져서도 안되고
작게 가져도 뭐라하고
크게 가져도 욕을 먹고
없으면.. 그럼 될까?
그건 죽음과 같고
멍청한 것과 같고
원래는 종이에 끄적여야 했는데
그렇게 버텨왔는데
이제 종이에 끄적거리지 못하니
몸에서 이상이 생기고
아니 머리에서 먼저 생겼나?
욕심은 가득차는데
해소는 하지 못하고
그 욕심을 잡아먹는 욕심이 생기고
그 욕심을 없애려는 욕심이 생기고
그 욕심을 없애려는 욕심이 욕심일뿐이고
아무런 욕심이 없어지면 내가없어지고
나를 붙잡으면 그게 욕심이고
내가 욕심인가?
아니라 하고.
재미있고 읽을만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
나 스스로 빠져들만한 이야기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의 지식으로 깊이를 주는게 아니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도 깊이가 있는
그런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가능할까?
하지만 심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통속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걸 욕심이라고 하지.
그 욕심이 삶의 목표가 되기도 하고.
그래야 버틸 수 있거든. 약처럼 말이야.
그것만 보면.
후회해.
약에서 깨면 머리가 깨질것처럼 말이야.
그래서 욕심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는데
그 욕심을 목표로 삼지 않아서는 죽는거 말곤 할게 없어.
무릇 선사들은 그 단계를 지나서 열반에 드셨겠지만 말야.
땡초와 같은 무지몽매한 보통사람은 그렇게 못하거든.
이 세상은 1%가 운전해도
결국 1%를 만드는건 99%의 비교열위자들이지.
아닌가?
맞는거 같은데..
무슨 이야기를 쓸까?
그래야 편히 잠을 잘 수 있을까?
이제 좀 잠을 자도 될까?
잠을 자도 될만큼 이야기를 풀어냈을까?
겨우 머리를 쉬게 할만큼 혹사를 시켰을까?
그렇게 말이야.
이야기를 쓰고 싶다니까.
내가 빠져들 그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