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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매장 종로점 내부 소개

  중고서점에 대한 개념이 바뀐 것은 
  미국 Oregon Portland에 있는 Powell's Book Store를 방문한 이후이다.
  내 기억이 맞으면 위의 서점은 세계에서 가장 큰 중고서점이다.
  (아니더라도 확실히 미국에서는 가장 큰 중고서점이 맞을게다)
  그곳에서 가져왔던 예쁜 상점 Map도 있었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

  서점이란 이런 거야! 라는 아우라를 뿜어대던 그 곳.
  분명 새책이 가득한 기존의 서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연륜을 풍기는 매력
  오래된 숲을 들어갈때 느끼는 그런 느낌과 비슷하다.
  어딘가 모던하지는 않지만, 편안함과 넉넉한 풍모로
  그보다 더 중요한 '깊이 있는' 품을 내밀고 있는 서점이랄까?

  이번 알라딘의 중고서점을 보니 기대 반 아쉬움 반이다. 

  기대는 중고책이라는 것이 더 이상 참고서류의 낡은 먼지가 쌓인
  고리타분한 물건과 동등한 취급을 받을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또한, 중고서점을 방문하는 것이 아주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아쉬움은 너무 깔끔해보인다고 해야 할까?
  미국의 서점에서 느낀 '오래된' 그래서 넉넉하고 '깊은' 맛은 좀 떨어져 보인다.
  아직 가보지 않았기에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사진은 너무 세련되어 보인다.  

  그런들 어떠리.  

  이번 연휴에 아이를 데리고 한번 즐기러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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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액등기는 등기부등본에 등록되어 있는 금액을 줄여서 다시 등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감액등기는 왜 하게 될까요? 

  보통의 일반인들은 집을 살때 자기의 돈 100%로 사지 않습니다. 그럼 누구 돈으로?
  다 알다시피 부모님께 돈을 받는 특이한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은행을 이용하게 됩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집을 사게 되는 것이죠.  

  은행은 돈 빌리는 사람(저를 포함)의 관상을 보고 돈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아무리 얼굴이 착하게 생기고, 초등학교때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각종 표창과 모범상을
  받았다고 해도 그것을 근거로 돈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그럼 무엇을 가지고 돈을 빌려줄까요? 제가 사려고 하는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게 됩니다.
  집의 가치를 잘 계산해서 필요한 금액 만큼을 빌려주게 됩니다. 이경우를 '담보대출'이라고
  하지요.
  그때 은행은 담보를 가지고 돈을 빌려줬다는 증명서를 '등기부등본'에 남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3억원짜리 집을 사면서, 집을 담보로  1억원을 빌렸습니다. 

  등기부등본을 떼어 보면 자랑스럽게 본인의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 이후 한발자국의
  틈도 없이 은행이 가져가야 할 금액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Q. 1억원이 되어 있을까요?  

  아니요. 1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들어가는 모든 제반비용을
  포함해서 담보를 잡게 됩니다. 한 1억 2천에서 3천만원이 잡혀 있을 것입니다. 
  (설명을 위해서 1억 2천만원이라고 하겠습니다)
 

  자. 이제 아주 열심히 일을 해서 빚을 열심히 갚았습니다. 1억원 중에 5천만원을 갚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등기부등본을 떼봅니다.  

  Q. 절반을 갚은 후 등기부 등본을 떼면 은행이 가져가겠다고 한 돈이 줄어있을까요? 

  아니요!. 원래 은행이 가져간다고 해 놓은 1억 2천만원이 그대로 잡혀 있습니다.
  은행이 사기치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은행은 5천만원 갚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이 가져가겠다고 처음 약속한 금액을 은행 스스로 줄이는 일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돈을 갚은 뒤에야 등기부등본 상에 은행의 권리를 지울 수 있습니다.

  마음이 불편하긴 하지만 사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더 열심히 갚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일이 생겨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집을 팔기는 싫고, 그럼 전세를 줘야 되겠네요. 전세를 내어 놓았습니다.
  얼마에 내어놓을까? 그럴리는 없지만 전세 시세가 2억이라고 해보겠습니다.
  2억에 내놓고 세입자를 찾습니다.  

  괜찮은 세입자가 나타났습니다. 그 사람이 등기부등본을 보더니 한마디 합니다.
  "빚이 너무 많습니다" 친절하게 설명드립니다 "제가 절반을 갚았어요"
  세입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입니다. "등기부 등본을 정리해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Q. 5천만원 갚은 내용을 어떻게 등기부등본에 정리할 수 있을까요? 

  네. 감액등기입니다. 등기를 다시 하는 것이죠. 동일한 담보물(집)을 근거로 은행이 설정해
  놓은 금액을 줄이는(감액) 것입니다.  

  이런 방법이 있는줄 몰랐던 저는 감액등기를 해주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가 뭔가 깨름직 합니다.  

  Q. 은행에서 감액등기를 해달라고 하면 공짜로 다 해줄까요? 

  아니요. 은행은 등기를 다시 하는 비용을 청구해서 받습니다. 
  금액이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10만원 안쪽. 하지만, 집주인의 입장에서 감액등기는
  시간과 비용이 드는 귀찮은 문제라는 점입니다. 나름 괜찮은 해결책 중 하나는
  부동산 중개소에서 등기비용을 부담하는 방법입니다. 집주인은 시간을 부동산 중개소
  에서는 자신의 이익 중 일부를 손해보는 것입니다.

  적절한 방법은 어느 것일까요?

  A. 가장 간편한 방법은 은행으로부터 대출금이 얼마가 남아 있는지를 증명 받아
     세입자를 안심시키는 방법입니다. '금융거래 내역서'에는
     설정된 담보금액과 현재 잔액이 나옵니다. 물론, 계약 당시와 잔금을 치를 당시에
     대출금액이 변동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야겠지요.  
     문제는 집주인이 이렇게 해놓고서 나중에 대출을 더 읽으키는 것입니다.
     악덕 집주인을 만나는 경우에 세입자는 당하게 되어 있지요.

 B. 감액등기를 하는 것입니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라도 거래를 해야 한다면, 어느정도
     귀찮음과 일정 정도의 비용은 감수해야 합니다.  
     집주인에게는 단순한 귀찮음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다시 담보 대출을 받아야 할 경우 설정비용이 다시 발생하게 됩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기회비용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감액등기는 꼭 필요하면 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매번 자신의 대출금 변동내역을
  등기로 하는 것은 최적의 수단이 아닌것입니다. 서로 믿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서로 믿을 수 없는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것이 필요합니다.
 

  법률적인 용어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법적인 내용의 경우에는 자신이 다시한번
  확인하고 습득하는 습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즉 이 글을 100% 믿지 마시라는 뜻)
  또한, 사례에 대한 설명은 직장인의 수준에 맞춰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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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탄재 발로 차지 말라는 시가 있었다.
  그 시인이 누군인지, 그 시의 전문이 무엇인지
  검색을 하면 나오겠으나 

  지금은 검색을 하면서까지 내용을 채우고 싶지 않다. 

  그저, 그 연탄재 처럼
  내 언제 그리 무엇인가에 뜨거웠는지
  그것이 궁금할 뿐이다.  

  어째, 비 맞아 물먹은 연탄처럼
  불 한번 피우지도 못한채 버려지는 건 아닌지
  어딘가 마음 한켠 꾸덕꾸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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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에 걸렸다. 
  감기에 걸려 고생했던 적이 최근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왜 그런지 

  나이탓이려니 한다.
  나이가 들면 몸도 마음도 약해지는게 사람인가 보다.
  아직 나이가 많이 든 뒷방 노인네 같은 타령은 아닐지라도 

  나이의 힘은 누구도 속일 수가 없나보다.
  아주 쉽게 했던 일들을, 어렵지 않게 겪었던 일들을
  나이에 비례해서 힘에 겨워 한다.  

  제 아무리 난 아니라고 해도
  아무리 동안이라 우겨도
  제 나이에 비해 어려보인다는 것이지
  나이가 들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나이를 먹으면 지혜도 같이 먹어야 되는데
  요즘은 쏟아지는 지식만 해도 버거웁다.
  옛날 노인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어떻게 지혜를 챙겼을지 궁금하다. 

  하긴, 전철에서 쉽게 만나는 노인들에게선 
  '노인다움'보다 '노인스러움'만 보게 되는 것이
  나이 먹는다고 지혜가 쌓이는 것은 아니다.  

  노인 다움은 경륜이 뭍어있는 모양새를 말한다면
  노인스러움은 세파에 찌든 모양새라고 혼자 정의내려 본다.  

  감기는 약을 먹으면 떨어낼 수 있겠지만,
  나이는 무엇을 먹어도 떨어낼 수 없다.  

  그래서.  

 감기 걸린 내 자신이 꽤나 불쌍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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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그러나 의미가 있는 기사가 떴다. 

  '눈폭탄' 퇴근포기 속출…사우나행에 '야근자처'도 

  제목을 보면 눈때문에 퇴근을 포기하고 야근을 자처한다는 의미가 더 세다.
  과연 그럴까?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에 기사 내용을 좀 더 읽어보게 되었다.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직장인들의 행태라면,
  아무리 늦어도 집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지 퇴근을 포기하는 사람은
  별로 기억이 없다. 

  기사내용을 살펴보면 일부 그런(야근 자처) 사람도 있지만,
  그전에 퇴근시간에도 대중교통수단이 막혀 집에 늦을까봐 걱정하는 내용이 먼저다.  

  온라인에 게재되는 많은 신문들의 낚시질은 이미 유명하고 익숙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내 일상생활에서 봐왔던 이미지와 약간 다른 내용이 나오면,
  용캐 낚이지 않고 내용을 살펴보게 되고
  나름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낚였다'는 의미로 보면 '뭔가 이상한데'라며 클릭을 하던,
  '어? 정말?'이라며 클릭을 하던 이미 낚인(클릭을 한)것이겠지만 
  그래도 굳이 그 내용에 속아 넘어가지는 않았다고 위안을 한다.  

  그나마 좀 아는 내용이라면 내용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며 기사를 읽겠지만,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면 기사 내용을 믿게 되는것이 뇌구조의 당연한 결론. 

  괜히 퇴근시간을 앞두고 북적거리는 지하철 속에서 시달릴것을 생각하다
  엄한 기사 낚시질까지 생각이 옮겨갔다.  

  눈이 오건, 비가 오건, 바람이 불건,
  퇴근은 늘 기다려진다.  

  어여 들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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