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빠지는 즐거운 유혹 3 - 고성과 건축여행
베니야마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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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에 대한 이미지는 아마도 디즈니 때문에 생겨난 것 같습니다.
  디즈니의 이야기는 공주와 왕자의 이야기이고 그들은 멋진 성에 살고 있습니다.
  그 성은 디즈니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꼭 등장하죠.
  탑이 뾰족하게 솟고 깃발이 펄럭이는 그림같은 성.  

  그 성의 실제 모델은 노이슈반슈타인성입니다.
  "노이(Neu)는 New, 슈반(Wchwan)은 Swan, 슈타인(Stein)은 Stone으로 직역하면

   
  노이(Neu)는 New, 슈반(Wchwan)은 Swan, 슈타인(Stein)은 Stone으로 직역하면
'새로운 백조의 돌'이라는 의미. 신 백조성이라는 번역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렇게 착실히 알려주고 있죠.
  이 성을 지은 사람은 당연히 왕입니다. 루드비히 2세라는 왕.
  하지만 안타깝게도 멋진 성처럼 살지는 못한 슬픈 사람입니다.
  어쩌면 삶이 불행했기 때문에 그런 '작품'을 남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성이 아니라 성벽도시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혹시, 보드게임 중에 '카르카손'이란 게임을 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바로 그 게임의 배경이 된 성벽도시가 바로 '카르카손(Carcassonne)'입니다.  

  그 외에도 이 책을 직접 구입하게 된 동기가 되었던
  프랑스 루와르 지방의 성들.
 
 

   
  프랑스의 르와르 강 유역의 중간 부근은 일본에서는 르와르 지방이라는 통칭으로 알려져, 많은 성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파리에서 남쪽으로 고속도로로 100km 남짓한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당일치기나 1~2박의 여행으로 성 순례를 즐기는 사람이 매우 많다  
   
  
  혹시, 프랑스 여행을 가신다면, 몽셀미셍도 있지만 르와르 지방을 방문해서
  슈농소와 샹보르성을 가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이렇게 유럽의 매혹적인 성과 도시에 대해서 이야기해줍니다. 
  그외에도 우리가 잘 몰랐던-그러나 영화때문인지 너무 익숙한 - 성안에서의 생활
  그리고 성의 구조와 쓰임새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잘 성명해 주고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움은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일본의 오사카성을 비롯 일본 성의 구조와
  사례를 들어 비교하며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일본사람이라면 아주 친절하고 잘 이해가 될지 몰라도 한국인에게는 또 한번의 어려운
  이야기가 되겠지요. 언제쯤 우리나라 사람이 온전하게 우리 문화를 토대로 설명한
  책들에 둘러쌓여볼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요즘은 많이 아실거라 생각되는데 성 안에서의 생활은 편리하거나 편안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생각할거리. 화장실은 어디에 두었을까요?
  밖에서 화장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저자의 추측과 근거는 그럴듯 합니다.
    
  친절하고 세심한 저자는 맨 뒤 챕터는 실제 성을 호텔로 꾸민 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직접 가본 곳은 경험담을 근거로 소개하고 있지요.
  실컷 소개하고 마지막은 상품으로 연계시키는 마케팅도 꽤 훌륭합니다.
  (저자가 소개된 호텔로부터 돈을 받았는지는 전혀 확인된바 없습니다)
 
  다시 유럽 여행을 떠나보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요즘 서울의 성곽을 복원하고 그 둘레를 걸을 수 있도록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
  행복해집니다. 언젠가 한양을 둘러쳤던 성벽을 가볼 수 있겠지요!
  서울근처 수원성과 남한산성부터 좀 챙겨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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