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유니버설(Universal) / 2000년 10월
품절


미국 시트콤의 주인공들이 만들어낸 음반,
S CLUB 7의 "7"이다.

이 앨범은 이들의 두번째 앨범으로 그 전작보다 한층 완성도가 높아진 듯 하다.
그만큼 모든 노래들이 듣기에 부담이 없다.

마치 한여름의 해변가에 온 듯한 느낌으로 여름에 들으면 한층더 어울릴 앨범이다.
이 앨범에 실린 노래들이 멜로디가 비교적 단순해서
따라부르기도 쉽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

개인적으로 이 음반에 실린 곡 중에서
Reach, I'll keep waiting, Bring the house down, The colour of blue, I'll be there 같은 경쾌한 곡들이 특히 마음에 든다.
물론 다른 곡들도 정말 추천할 정도로 좋은 곡들이다.

시원한 느낌의 여름 음반을 찾는다면
바로 이 음반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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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번째 앨범
없음 / 1900년 1월
평점 :
품절


오래된 복고풍을 연상하게 만드는 앨범이다.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파란색 츄리닝을 입은 나원주와 정지찬.
왠지 앳되어 보인다^^
앨범 자켓안을 살짝들여다 보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들이 가득 실려있다.
손때 묻은 장난감, 받아쓰기 100점짜리 노트......

실제 앨범을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준다.
아무생각없이 들으면 좋을 듯한 그냥 잔잔하게 흐르는 노래들.

타이틀 곡인 '너를 사랑해'는 정말 로맨틱의 극치라고나 할까.
사랑한다는 말을 수백번 해도 모자란 듯한 연인의 마음을 잘 표현해준 노래이다.

그 외에 눈에 띄는 곡은 '어쩌란 말인지'.
대부분의 곡들이 느린 템포의 곡인데,
이 곡은 그 중에서도 빠른 템포의 곡에 속한다.
발랄하면서도 자화상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다.

이제는 자화상도 없어지고 이 멤버들은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들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주는 앨범이다.
이 앨범에 실려있는 음악들이 지금의 음악과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다.

무더운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에 조용히 앉아 들으면 딱 좋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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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 4집 성인식
아이케이 팝(Ikpop)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박지윤의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앨범이다.
섹시한 여인의 모습이면서도 어딘가 남성적인 힘이 느껴지는 모습말이다.
앨범 자켓도 그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고 음악도 그런 듯 하다.
하지만 모든 음악이 그런 것은 아니다.
앨범 중간중간에 예전의 소녀타입의 곡들이 실려 있는데
개인적으로 난 그런 스타일의 노래를 더 좋아한다.

앨범 타이틀 곡이었던 '달빛의 노래'나 '성인식'은 아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 외 곡들은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라 생각된다.
타이틀곡보다 다른 수록곡이 좋아서 앨범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나에겐 이 앨범이 바로 그런 케이스였다.

'내가 원하는 남자','환상','꿀',
'사랑이 시작되기 전에''그대 그리고 사랑' 같은 곡들이
바로 그런 곡들이다.
언제 들어도 편안한 곡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박지윤의 4집 앨범은 꽤 잘 만들어진 앨범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팬 서비스 차원에서 이 시디에는 제작 동영상도 삽입되어 있다.
이것을 통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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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3집
신승훈 노래 / 라인(우퍼엔터테인먼트) / 199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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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서야 이 앨범을 접하게 되었다.
지금은 신승훈의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앨범이 나올 당시에는 내가 어려서 노래라는 것을 잘 알지 못했다. 음반을 듣고 있자면 왠지 모르게 지금과는 약간 다른 음악의 색깔이 느껴진다. 요즘 음악보다 에코(Eco)도 많이 들어간 것 같고.... 아무튼 이 음반에서 신승훈은 대부분의 곡을 작사,작곡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수록곡 중에 '소녀에게(Hey Girl)'은 산뜻한 발라드로 최근 발매된 베스트 음반에 실린 버전이 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 원곡을 실제로 듣는 기분도 색다르다. '로미오& 줄리엣'은 콘서트장에서 종종 이용되는 곡인데, 원래 곡은 생각보다 차분(?)해서 다소 놀랐다. 무엇보다도 내가 이 음반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처음 그 느낌처럼'이다. 이 노래만큼은 1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서 지금의 감성에도 잘 들어맞는 것 같고, 멜로디도 자연스러워서 좋다. 신승훈의 여린 목소리와 잘 어우러진 곡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활동이 좀 뜸하지만, 그의 열정적인 무대 매너와 명곡들은 현재 인기 가수들의 그것들과 비교해봐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나중에 새로운 음반을 들고 나올 그의 모습을 살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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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디 - 1집 Chapter 1: 어머님께
god (지오디) 노래 / 신나라뮤직 / 1999년 1월
평점 :
품절


한마디로 이 앨범은 지오디 앨범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앨범이다.
처음 시작하는 밴드의 풋풋함과 함께 경쾌함이 묻어난다.
완전히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신인 특유의 발랄함이 느껴진다.

내가 이 앨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관찰'.
랩과 멜로디가 절묘하게 어우려져서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이게 된다.

물론 다른 좋은 곡들도 많다.

세번째 트랙인 '날 기다려줘.'
비트와 함께 독백 형식의 노래인데, 태우의 애처로운 목소리가 돋보인다.

'작은 남자들과 함께'는 당장에 일어나서
모두들 춤을 추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의 곡.

'어머님께'는 아마 이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일 것이다.
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고, 가사를 패러디한 곡도 많이 나왔었다.

'니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도 꽤 마음에 든다.
따스한 멜로디와 함께 랩이 적절하게 어우러져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입가에 미소를 띄우게 한다.

'약속'은 다소 비트가 강한 댄스곡이다.
상당히 느낌이 강한 곡이라서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왜 또 다시 난'은 팀의 리더인 박준형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주로 랩만 하는 것을 보고 들었던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나쁜여자'는 가사 내용을 봐서도 알 수 있지만 재미있는 곡이다.

단 10곡만 있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만큼 완성도가 높은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지금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오디의 초기 색깔을 엿볼수 있는 멋진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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