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때 쓰잘데기 없는 영어단어 개나 줘 버려! - 개정판
앤더슨 영어연구소 지음 / 명지출판사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외국인과 대화나 채팅을 하다보면 실제로 사용하는 단어가 몇 개 되지 않아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한국말로는 비슷한 단어라도 영어로는 뉘앙스가 다른 것들이 있어서 그것을 구분하려면 외국 문화에 대해서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해외 드라마나 영화 등을 보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단어들을 사용하는지 들어야하는데, 사실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기도 하다. 영어 공부의 목적이 결국은 외국인과 원활한 대화를 하는데 있을 텐데, 이런 뉘앙스까지 일일히 찾아서 공부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그것이 맞는지 검증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이 책은 그런 단어장의 문제점을 보완해서 만든 책으로, 정말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을 모아서 다양한 예문들을 실어놓았다. 사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조금 투박한 디자인이라 요즘 나오는 멋진 디자인의 영어책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었다. 제목도 무척 거칠고 똑똑한 느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꼼꼼하게 이 책이 쓰여진 배경과 내용을 읽어보니 저자가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서 내용을 구성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방법 중의 하나인 사전 방식으로 그 때 그 때 필요한 단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것도 독자를 위한 배려 중의 하나이다. 

초등학생이 알만한 단어부터 중고등학생 수준의 단어까지, 정말 실생활에서 꼭 쓰이는 단어들만 가득 모아놓았다. 사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단어들이 있느냐가 아니라 이 단어들로 어떤 문장을 만들 수 있고, 또 어떤 뉘앙스를 가지고 있느냐하는 점이다.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영어단어장이기 때문에 사실 수험생보다는 진짜 영어를 잘 하고 싶은 사람들이 보면 영어 회화를 하는데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다가갈 수 있을 듯 하다. 사실 하루에 이미 잘 알고 있는 8개의 단어를 공부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것을 5개월동안 꾸준히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여기서 제공하는 MP3 파일과 동영상을 참고로 하여 꾸준히 공부한다면 5개월 후에는 정말 영어 회화의 달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진짜 외국인이 사용하는 영어 단어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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