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돈 버는 보험 지식 - 평생 한 번은 읽어야 할 보험 가입·활용 가이드
이현종 지음 / 더문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보험이라고 하면 쓸데없는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서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보험 사기를 당했다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보았고 꾸준히 돈은 내지만 과연 언제 혜택을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보험이 과연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이 모든 생각들은 내가 보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아마도 이 책을 보고 나면 내가 현재 가입해있는 보험 상품을 다시 한 번 제대로 들여다보고 현명하게 재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일단 이 책을 다 보고 나니, 보험에 대해 기초부터 정말 제대로 배운 것 같은 느낌이다. 그동안 여러 보험 상품들에 대해서 차이점을 잘 알지 못했었다. 워낙 많은 종류가 있고, 무조건 보장 내용이 많고 보험금이 싼 보험 상품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내가 보험에 대해 지식이 있어서 직접 가입을 한다고 해도 보험 설계사를 통해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있고,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있다. 또한 내가 무엇에 대해 우선 순위를 두는가에 따라서 보장성 보험이나 저축성 보험인가를 구분할 수도 있다. 평소에 적은 돈으로 큰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보험인 것이다. 보험금의 구성에 대해서 알고 나니 그냥 터무니없이 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워낙 많은 보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보험이 더 좋고 나쁜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서 어떤 종류의 보험을 선택해야할지는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보험 설계를 다시 해준다고 기존에 있던 보험을 무작정 해약하고 새로운 보험을 드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았다. 예전에는 금리가 무척 높았기 때문에 보험 상품을 만들 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설정을 해놓았으나, 요즘에는 1~2% 금리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옛날에 가입했던 보험을 무작정 해약하면 결국 손해는 소비자가 보게 된다. 그래서 지금 가지고 있는 보험은 가능하면 해약하지 않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보유하고 있는 보험이 몇 개 되지는 않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고려했을 때 조금 모자란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동안 보험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었다. 조금 교과서적인 내용들이 많기는 하지만, 보험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이 책을 통해서 진짜 나에게 필요한 보험 상품을 선별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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