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의 신 - 생각과 자료를 완벽하게 정리하는
박경수 지음 / 더난출판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보고서를 처음 쓰는 사람이라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할 것이다. 그것도 회사에 막 들어온 신입사원이라면 말이다. 사실 좋은 보고서를 쓰기 위해서는 잘 쓰여진 보고서를 많이 봐야한다. 회사에서 연차가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보고서를 볼 확률이 높으며,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본인도 좋은 보고서를 보고 따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그런데 신입 사원 같은 경우에는 기껏해야 학교에서 만들었던 발표자료 정도밖에 만들어봤던 경험이 없으니,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 내에서 통용되는 보고서는 단번에 만들어내기 어렵다. 

원래 보고서를 특별히 쓸 일이 없었던 나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서류로 보고를 해야할 일이 늘었다. 연차가 그리 작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획부서가 아니었던 탓에 보고서를 직접 써 볼 기회가 없었다보니, 처음 보고서를 써야할 때는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했다. 그냥 닥치는 대로 썼다가 선배에게 많이 혼나기도 했다. 그런 과정에서 조금씩 어떻게 보고서를 써야할지 감이 잡혔다. 그렇게 감을 잡아가던 과정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고민하고 있던 것들을 짧은 에피소드와 간단한 원리로 보고서를 쓰는 요령을 알려주고 있어서 나름 도움이 되었다. 

처음 보고서를 쓰는 사람이라면 어디서부터 보고서를 쓰기 시작해야할지 막막할 터이다. 저자는 생각을 가다듬는 방법부터, 효과적으로 보고서의 내용을 배치하는 법까지 좋은 보고서를 쓰기 위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내놓는다. 물론 가장 좋은 보고서는 보고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보고서이다. 각각 세부적인 스타일에 맞춰서 디테일까지는 이 책에서 다 설명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좋은 보고서도 분명히 존재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 말하는 방법대로만 따라해도 적어도 중간 수준까지는 보고서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 

기획부서에 처음 배치를 받은 사람이나, 보고서를 처음 쓰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어느정도 보고서를 쓰는 기술을 익힌 사람에게는 이 책이 조금 쉽게 여겨질 수도 있다. 정말 보고서에 필요한 요소만 딱 추려서 알아보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보고서에 대한 기본서로 제격이다. 보고서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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