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인테리어 스케치 쉽게 따라하기 -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첫 책 더숲 건축 시리즈
스테파니 트래비스 지음, 이지민 옮김 / 더숲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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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건축을 전공했지만, 그림을 잘 그리지는 못한다. 어릴 때는 그래도 그림을 보통 수준으로는 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세상에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아무래도 전공이 전공이다보니, 주변에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도 꽤 된다. 특별히 건축 스케치라고 수업을 받는 것도 아닌데, 슥슥 멋지게 그린 그림들을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그런데 나도 건축 스케치를 잘 그릴 수 있는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바로 '건축 인테리어 스케치 쉽게 따라하기'라는 책인데, 전체적으로 두께가 두껍지 않으면서 굉장히 실제 예시들이 많이 실려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서는 많이 연습을 해보아야 한다. 직접 그려보지 않고서 그림 그리기 실력이 느는 것을 바라는 건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 실제로 그림을 그리는 순서에 대해서 좀 더 집중하고 있다. 건축 스케치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주요 이유 중의 하나는 도대체 그림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그려야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추상화라면 그냥 자신이 느끼는대로 그리면 되겠지만, 건물을 그리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가구에서부터 인테리어, 건물까지 차근차근 순서대로 단계를 밟아나가면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보너스로 이 책에서 예시로 그린 스케치들은 모두 디자인적으로 유명한 장소나 사물들이 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건물이나 디자인을 보는 안목도 한층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는 세부적인 설명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나름대로 작가가 의도한 바가 있어서 이런 순서대로 배치를 해놓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 스케치를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원근법이나 투시도법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힐 수 있다. 처음에는 선이 좀 거칠게 나오지만 매일 조금씩 연습해서 실력이 성장하는 기쁨을 누려보는 것도 좋겠다. 뭐든지 연습을 하면 처음보다는 나아지기 마련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예시 스케치를 따라하는 것도 좋겠지만, 실제 사진을 보고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예시로 나와있는 스케치가 유명한 작품들이니 인터넷에서 사진을 검색하면 금방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건축 및 인테리어 스케치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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