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은 퍼즐이다
박경수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회사를 다니다보면 기획서를 한두번은 써야하는 상황이 온다. 현장에 있어서 기획과는 거리가 먼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직급이 올라가다보면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일보다 현재 상황을 정리하여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지를 더 고민해야 한다. 그런데 기획서를 잘 쓰기란 생각보다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전체적인 분량이 너무 길어서도 안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일목요연하게 담아내야 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헤메기 마련이다. 그래서 시중 서점에 가보면 기획서를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와있는데 이 책도 바로 그런 일환에서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들이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책을 딱 덮으면 잊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적어도 이런 류의 방법론적인 서적들은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게 되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서류를 작성하는 방법은 요령만 알면 쉽게 체득할 수 있는 터라 포인트만 딱 짚어서 설명해준다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기획서 작성법을 간단한 에피소드와 함께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어서 나름대로 꽤 재미있게 기획서 작성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실 표지가 워낙 화려해서 조금 촌스럽다고도 생각을 했었는데 내용을 보니 나름대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꽤 도움이 되겠다.

 

기획서를 작성할 때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내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어떻게 설득을 해야하는지 정확한 목표 설정을 해야한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큰 뜻을 품고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이도저도 아닌 서류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것은 처음부터 뼈대를 제대로 잡지 않고 문서 작성을 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골격을 만들고 살을 붙여나가면 나름대로 괜찮은 기획서를 만들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나름대로 체득한 다년간의 노하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다. 문서작성을 하다가 어떤 부분이 막힌다 싶으면 그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해당 부분만 찾아서 보는 것도 꽤 도움이 될 듯 하다. 기획서를 어떻게 써야할지 끙끙 앓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니 한 번 참고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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