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들의 식탁 - 닮고 싶고 따라하고 싶은
유한나 지음 / 예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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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사람들을 보면 먹는 것도 다른 사람과는 다른 것을 먹을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음식들을 먹는 것일까? 궁금했었는데, 그런 궁금증을 일부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바로 '미녀들의 식탁'이라는 책인데, 세기의 미녀들이라는 사람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과 현대적인 조리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상식과 실용을 겸비한 멋진 책이다. 사실 내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현대식으로 재현된 요리의 레시피인데, 생각보다 간단하게 나와있기도 했고, 간단한 음식들도 많아서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 것은 아닐까 싶다. 그래도 정말 알찬 정보들이 많아서 충분히 읽을만 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미녀들이 주로 먹었다고 알려진 음식 중에서 대표적인 재료를 하나 골라서 그 재료의 영양학적인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제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근거가 있는 믿음인지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각 장의 말미에는 한 페이지로 간단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는데, 간단한 조리법을 가진 음식들이 대부분이라 쉽게 따라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일단 독특한 재료들이 많아서 눈길을 많이 끌기도 하지만, 일상에서 흔히 보던 재료들도 있다. 사실 이런 것이 건강식이 될까 싶은 것도 있기는 한데,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된 자료가 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패리스 힐튼이 감자를 좋아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뭐든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로운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적당히 먹으면 미인들의 건강식이 될 수 있으니 한 번쯤은 따라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양배추 같은 경우에는 썩 맛있는 재료는 아닌터라, 다이어트를 위해 꾸준히 먹는다는 케이트 윈슬렛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미인은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기도 했다.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나 건강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이왕이면 이야기가 있는 요리를 통해서 좀 더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식탁을 만들어볼 수도 있겠다. 이 책에 나와있는 레시피는 극히 일부분이고, 재료 목록을 참고해서 다른 요리책들을 좀 더 찾아본다면 재미있는 음식을 많이 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인들의 식탁이라고 해서 채소만 나와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열량이 높을 것만 같은 재료들도 가득 실려 있으니 궁금한 사람은 책을 사서 읽어보길 바란다. 아마도 음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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