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부르는 목소리 코칭
임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나는 목소리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전화할 때와 일반적으로 말할 때 목소리가 틀린데, 보통 사람들이 말하기를 전화할 때 목소리가 톤이 높아지고 굉장히 활기차다고 한다. 내 자신은 그 차이를 별로 인지 못하고 있었는데, 인지를 하고 자세히 들어보니 확실히 그런 경향이 있기는 하다. 그런데 어떤 목소리가 정말 좋은 목소리인지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그리고 평소에 발음이 정확하지 못했던터라, 정확하게 발음 연습을 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어 목소리와 발음 등 말하기 전반에 관한 좋은 정보를 얻게되어 유익한 경험이었다.

 

일단 이 책의 구성은 스피치에서 목소리의 중요성, 어떻게 하면 좋은 목소리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가장 좋은 점은 지면으로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책 뒷편에 동영상 CD까지 함께 동봉되어 있어서 직접 동영상 강의를 보면서 좀 더 생생하게 목소리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마 책만 있었다면 아무리 글로 열심히 설명했다고 하더라도 감이 잘 안와서 조금 아쉬운 점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 두껍지 않은 책 두께이지만 그 내용만큼은 목소리 교정에 관한 모든 것이 들어 있어서 책 한 권을 다 보고 나니 알찬 정보를 한 가득 얻었다는 뿌듯함마저 든다.

 

우선 좋은 목소리를 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키톤을 찾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 목소리의 톤이 높아질 때도 있고, 낮아질 때도 있는데, 어떤 것이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목소리인지 알고 그 목소리를 꾸준하게 내도록 연습하면 1차적으로 목소리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 가장 쉽게 자신의 목소리 키톤을 찾는 방법은 제자리에 바른 자세로 서서 명치에 손가락을 대고 누르면서 '아~'소리를 내보는 것이다. 이 때 배에 힘이 들어가게 되는데, 그 때 나오는 목소리가 바로 자신의 키톤이라고 한다. 나도 한 번 따라해보았는데, 평소에 내는 목소리보다 낮은 목소리가 나와서 조금 놀랐다. 그 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낮은 톤으로 말을 할 때는 좀 편안했는데, 높은 톤의 목소리를 낼 때는 힘이 들고 가끔 목이 상당히 건조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정확한 발음을 위해서는 혀를 아래에 두고 발음하는 연습을 해야한다는데, 이건 생각보다 상당히 어려웠다. 그것보다 일단 입을 크게 벌리고 발음을 또박또박하는 연습이 좀 더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기본적으로 이 세가지만 지킨다면 어느정도 스피치를 잘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겠는데,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꾸준한 연습을 해야 몸에 붙겠다.

 

이 외에도 5분짜리 연습부터 30분 연습까지 굉장히 상세하게 글과 그림, 동영상까지 동원되어 굉장히 친절하게 목소리에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으니 평소에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이었던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또한 아나운서나 리포터, 홈쇼핑 호스트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이 책을 참고해보라고 하고 싶은 것이 이 책의 저자가 이미 그 길을 걸어왔던 사람이라 평소에도 할 수 있는 말하기 연습법을 굉장히 잘 실어놓았다. 앞에서 내가 간단하게 설명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책을 읽어보면 좀 더 자세히 잘 나와있으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입을 쫙쫙 벌리고 말하는 연습을 통해 앞으로 나도 발음이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좋은 speaker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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