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머리 끝까지 쌓이면 눈물이 쏟아지는 아주 골치아픈 스트레스 해소법 때문에

스터디에서 할 말도 다 못하고 나와버렸다

울면 약해보이잖아 난 마음이 약해서 우는게 아닌데-_-^

내 싸가지가 없어진게 벌써 몇백만년 전인데-_-

버스에서도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 열이 받고 화가 나서 울컥하려는 걸 겨우겨우 참았다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그에 따른 의견의 차가 너무 깊고 멀어서

난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

모든 사람들의 서로 다른 가치관의 차이를 이해하는 포용력을 갖기에 난 너무 부족한 사람이다

내일은 울지 않고 말을 잘 해야할텐데

도대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생각하기만 해도 이렇게 북받쳐서야..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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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6-25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넘이야?!

푸른신기루 2007-06-25 18:14   좋아요 0 | URL
아프님이 저 대신 가서 막 때려주세요ㅠ_ㅠ

프레이야 2007-06-25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흥분하면 목소리가 달라져요.. 살짝 흔들리고 울리면서 높아져요.
포커페이스도 잘 못 하고..
그래도 신기루님, 잘 참았어요. 그래야 이겨요.^^

푸른신기루 2007-06-25 19:56   좋아요 0 | URL
저도 목소리만 변하면 좋을텐데;;
스트레스 레벨이 한 번에 꼭대기까지 치솟는다니까요;;
그러잖아도 아까 미안하다고 문자 왔어요^-^
원래 그 녀석이 잘못을 인정 안 하고 억지부린 거였거든요

Heⓔ 2007-06-26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열받을 땐 말이죠..
에이 이십원짜리 시금치 옆에서 자빠진 시베리아허스키만도 못한 십센티짜리 신발끈이나 묶다가 씨발라먹는 수박이나 먹으삼! 라고 외쳐주시면 되요. 물론 시옷을 쌍시옷으로 발음하는 거 유념하시구요 :)

푸른신기루 2007-06-26 09:52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 얘기 하기도 전에 눈물이 난다니까요ㅎㅎ
생각도 안 날 걸요;;
아무튼 지금 학원에 오긴 했는데 들어가기 싫어서 학원 컴터질 중입니다-_-^
 

오늘 1회 공연 음악회에 물품보관소 담당으로 배치

처음부터 여기저기서 보이는 무시무시한 꽃다발, 꽃바구니..

공연 시작 15분 전부터 안내원 중 한 명이 도우러 오고 고객지원실에서도 한 분 오시고

셋이서 80여개를 정신없이 받다보니 머리가 어질@_@

공연이 시작해도 추가입장 분들의 끝없는 꽃다발과 꽃바구니의 행진

공연 시작 늦어지는데도 이름이랑 연락처 적는다고 매니저님한테 한 소리 듣고 나니 열받아서

아예 적으시라고 안하고 공연 끝난 직후 찾으러 오지 않으면 폐기처분된다는 말을 던졌다-_-;;

내가, 내가 이래서 물품 담당을 싫어하는 거야-_-^

저 원래 알바할 때 대따대따 친절해요;;;;;;;

대충 다 들어온 듯 해서 찬찬히 봤더니 온통 꽃, 꽃, 꽃..!!

꽃이 무섭게 보인 적 처음이다;;

56번부터 100번까지는 왼쪽, 1번부터 33번까지는 오른쪽으로 구별해서 정리해놓으니 1막 종료.

휴식 시간부터 서있는 채로 완전 급하게 티켓 세기 시작

이 것도 3명이 도와줘서 그 짧은 2막 내에 겨우 다 세고 정리하고..

이제 받을 때만큼 정신 없는 찾아주기.

안내 2명이 오셔서 한 명은 티켓보고 번호 말해주기, 나는 56번부터 100번, 나머지 한 명은 1번부터 33번.

사실 처음에는 한두 명 정도에게 일 이따위로 할 거냐고 삿대질 받을 각오 하고 있었는데..

이거 알바 때려쳐야 하나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이럴수가.

완전히 완벽하게 끝냈다

없어진 것도 바뀐 것도 남는 것도 없이 전부 싹 다 찾아갔다!!

정신 없어서 여러 개를 한 번에 맡긴 것들이 섞인 경우도 3번 정도 였지만

운이 좋았던 건지 여유로울 때 찾으러 오셔서 제대로 찾아갔고, 한 번에 여러 개 맡겼는데 번호 붙인 꽃바구니가 섞여버려서 번호를 몰랐다가 휴식시간에 손님이 가방만 찾으러 오셔서 번호랑 맞춰졌고, 정말 초인적으로 물품을 받던 그 짧은 순간을 기억해내서 모두 잘 돌아갔다

하긴, 나중에 얘기 들으니 꽃 찾아 주던 나랑 다른 한 분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서 그 좁은 물품보관소를 뛰어다녔다고 하니..

그 얼굴에 대고 뭐라고 하기도 미안했겠다ㅋㅋ

아무튼, 진짜 걱정 많았는데 이렇게 완벽하게 끝내다니..

끝내고 나니 왠지 재밌다. 희열이 느껴진다고나 할까ㅋㅋ

으하하하~!!!

자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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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6-22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한 그대 열심히 자라.

비로그인 2007-06-22 21:57   좋아요 0 | URL
푸하하핫. 어디서 많이 들은 말인가 했더니..

푸른신기루 2007-06-23 01:03   좋아요 0 | URL
꿈의 세계, 잘 다녀왔습니다ㅎㅎ

비로그인 2007-06-22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옷 !! 오늘 신기루님도 정신없이 바쁘게 뛰어다닌 충실한 하루였군요 !!
무사히 완벽하게 마치셨다니 대견스럽습니다. (짝짝짝)
아자 아자 !! 내일도 화이팅입니다. ^^

푸른신기루 2007-06-23 01:04   좋아요 0 | URL
저도 굉장히 뿌듯했답니다ㅎㅎ
내일.. 아니, 이따가 봬요~^-^
 

지난주에 사놓고도 적응하기 위해 끼고 생활해야 하는 것이 두려워서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부터 껴보기 시작.

지금도 눈동자를 옆으로 돌릴 땐 아프고 눈물이 좀 나지만

그래도 처음 렌즈 맞추러 갔을 때 보단 훠어어얼씬 덜 아프다

그 땐 눈물이 줄줄 나고 너무 아파서 도저히 적응될 것 같지 않았는데ㅋ

소프트보다는 적응하기 힘들지만 초점도 잘 맞는 것 같고 더 잘 보인다

오늘은 3시간, 내일은 5시간..

보통 3일째부터 밖에 끼고 다닌다고 하니까

목요일 알바는 이 렌즈 끼고 하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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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2007-06-19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렌즈는 무서워서 못 끼겠어요;;;;
렌즈 끼다가 힘 조절 못해서 눈에 누른채로 렌즈가 깨져버린다거나...;
제대로 안 끼워진 상태에서 눈동자 돌리다가 아예 눈 속으로 파고든다거나...;
렌즈 빼다가 잘못 해서 그냥 생눈을 긁는다거나....;
암튼 렌즈는 무서워요 ;ㅅ;;

푸른신기루 2007-06-19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프트렌즈는 깨지지 않아요ㅎㅎ 그리고 끼우는 게 아니라 눈에 붙이는(?) 거에 더 가까워요ㅋㅋ
뭐 저도 렌즈는 싫어합니다만 아르바이트 때문에 억지로..-_-;;
세상에는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일이 참 많아요..ㅠ_ㅠ
 

오늘 클래식 공연을 보고 나니 배우고 싶은 악기의 수가 부쩍 증가.

플룻은 초등/고등학생 때 이미 배워서 불 줄 알고

바이올린은 이미 예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거고

클라리넷, 색소폰, 첼로.. 정도??

아, 하프도 한 번 배워보고 싶다ㅋ

악기는 배워서 나쁠 것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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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06-18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참 노다메보면서 악기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ㅎ
바이올린이나 첼로 정도.
그렇지만 일단은 피아노라도 제대로 치고 싶은 ㅎㅎ

푸른신기루 2007-06-18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문적으로 나갈 것도 아닌데 도레미나 ♭,# 정도만 알아도 되지 않을까요??ㅋㅋ
전 웬만큼 쉬운 곡을 연주할 수 있을 정도면 만족ㅎㅎ

비로그인 2007-06-18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클래식 악기에 관심이 없었는데.
만약 배운다면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습니다. (웃음)

푸른신기루 2007-06-18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아노나 플룻, 바이올린이 가장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ㅎㅎ
악기 배우고 싶다~@_@
 

또 착한 척 하느라고 집이 먼(왕복 4시간이라는데 차마..;;) 언니와 근무를 바꿨다

도착하고 보니 초대권을 2000장이나 뿌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 후회 살짝;;

좌석이 총 1600석인데 어쩌자고-_-^

다행히 2층 근무였는데 추가 입장도 없었고 골치아픈 손님도 한 명 밖에 없었다

(매표소에서 퇴짜 맞고 와서 괜히 만만한 우리한테 시비;; 내 이름 물어보더라-_-^)

 

본격적으로 이 글의 제목과 관계된 공연 이야기를 하자면

오늘 공연은 "평화음악회"라는 이름의 음악회였다

1막은 객석 정리도 되지 않았고 추가입장 등으로 인해 제대로 못 들었지만

2막은 길기도 했고 객석도 차분해지고 졸던-_- 손님들도 가버려서 진짜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사실 여태껏 난 음악회에 가는 건 돈낭비,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왔다

CD로 사면 집에서 편안히 들을 수 있는데 왜 굳이 가서 듣는지 알 수 없었다

언제부턴가 클래식 CD를 사기 시작했지만, 그 것으로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코 그게 아니었다

그 것은 내가 정말 좋아하고 즐겨서가 아니라

가끔씩 feel 받아서 밤새 책 읽을 때 밤의 고요함이 무서워서 듣는 식의 어설픈 감상이었던 것이다

진정한 감상은 귀로 듣는 것이 아니었다

눈으로 지휘자를 보고 연주자들을 보고 마음으로, 몸으로 음악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감상이다

지휘자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 아래 모든 연주자들이 내 앞에서 이루어내는 생동감있는 음악과 직접 접촉하는 것, 바로 그 것이 진정한 감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지휘자의 그 카리스마와 연주자 한 명 한 명의 연주에 감동받고 나아가 이 모든 악기들을 조화롭게 써서 이런 음악을 만들어낸 작곡가에게 감동받는다

나, 오늘 클래식에 새로이 눈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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