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의 '밤은 노래한다'를 읽고 나니 갑자기
대하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단 한권으로 너무 많은 얘기를 담으려다 헉헉댔던 그 한계를 느끼다 보니
결국은 분량과 연륜의 문제가 아닌가 싶어서였다.
그리고 우리가, 내가, 이 지점이 알고 싶어졌다.
대체 친일은 무엇이고 공산주의는 어떻길래 이다지도 질기게 그 꽁다리를 잡고 흔드는 것인가.

부끄럽게도 '토지,'혼불','태백산맥','아리랑' 등 등 아무것도 손댄 적이 없다.
매일 가는 까페(책과 전혀 무관)에 과연 조정래의 '태백산맥' 전권을 사서 읽을 가치가 있는가 라는 질문을 올리고
다음날 댓글을 확인해 보니 내가 올린 그 어느 글보다 폭발적인 리플이 올라와 있었다. 
무조건 사라! 열번 읽어도 안아깝다! '태백산맥' 안 읽어 소개팅에서 차인 여자도 있다!

갑자기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안들여놓으면 숨이 막힐 것 같아
초조 불안 흥분 상태이다. 하여튼 사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면 이거 안 사면 내일 해가 안뜰 것 같은 심정이다.
온갖 쿠폰, 카드 할인, 적립금, 예치금 다 합치니 (알라딘 쿠폰북 완소다)
만족할 만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말할인을 받아야 하니(카드) 토욜 저녁에 지를 예정.
제발 책값은 올해 이것으로 결산하기를 바라는 심정이다.
근디 괜히 또 옆지기 눈치가 보이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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