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이 강림하사 이번에는 역사..정조 관련 서적들이다. 정조 독살설에 배치되고, 소론 및 남인이 아닌 노론 벽파의 심환지와 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혁명적인 자료라는 것에 심장이 두둥! 

그러나 너무 비싸다..보급판이 27,000원이고 장정판은 거의 300,000원에 육박한다. 한겨레21 정기구독 선물로 받은 문화상품권 만원짜리는 안 보내줄 경우 대응책을 시나리오까지 짜가며 연습해서 받은 건데... 없어졌다. 코르사코프 증후군도 아니고 이건 정말 답이 없다. 잃어버릴까봐 나름대로 '그래, 여기 넣어놓자!'하며 내밀하게 숨겨둔 것이 어디 두었는지 기억이 없다. 

고로 생돈 주고 사야 된다는 결론인데... 요즘 책을 너무 사서 괜히 눈치 보인다. 수입이 없어진지 오래라... 

어렸을 때부터 나의 꿈은 소박했다. 아니 화려했나? 읽고 싶은 책 다 사서 쟁여두기... 공간의 협소함으로 밀려난 나의 책들 생각만 하면 참 서운하다. 나만의 앙골찬 서재를 만들어 다 제자리 찾아주고 쓰다듬으며 돌보아야 하는데... 

여하튼 정조어찰첩은 재미없다는 의견이 많지만, 그래도 사서 쟁여두고 공부하며 볼 참이다. 진도 안나가면 당분간은 책 살 일 없으니 좋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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