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왔다. 근 삼 년만에...
문제는 공백기에 6권까지의 등장인물과 스토리를 많이 잊어버려 연결이 잘 될까 싶다. 솔직히 막 너무 재미있거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잠을 못 이룰 정도의 이야기가 분명 아닌데도 때로 꾸벅꾸벅 졸면서도 그 만연체의 내면 고백을 포기하지 못하는 건 바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8권까지 읽고 다음 권이 나올 때까지 나는 또 거진 잊어버리겠지만 그 잊음 가운데 또 잊지 못할 무언가가 남을 것임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