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상하이의 뒷골목 하비로(거북로 수부리)에서 벌어지는 청소년 예술가 집단, 보헤미안 구락부의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과 조직폭력배, 상하이 청방, 일본의 야쿠자, 조선의 일심회가 벌이는 권력다툼을 그린 소설.

 

프랑스계의 형사 이준상의 활약을 배경으로 어둡고 칙칙한 미스터리로 발음조차 환상적인 상하이국제도시를 표현하고 있다.

젊은 청년들의 타락과 짓눌리는 영혼이나마 지키고자 하는 조선 청년이 비교되어 있다.

 

조선을 지배한 일본인, 일본인의 횡포를 벗어난 조선인.

중국 본토를 번갈아 점령하는 프랑스, 일본인의 틈바구니에서 목숨을 부지하려는 길 잃은 영혼들. 그 영혼을 대표하는 이중인격 편집증 환자이며, 연쇄살인 사건의 주범, 태평천국의 난을 일으킨 상제교의 일원인 형사 이준상, 또 이를 쫓는 또 다른 형사 이준상.

불야성 상하이 뒷골목에서 밑바닥 인생, 짓밟히는 영혼의 이준상은 사람을 지킴으로써 구원을 갈구하고, 조국보다 암흑의 도시 상하이를 더 사랑하며 강한 불빛일수록 그늘이 더 짙다.’는 사그러지는 세월을 살아간다.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공간에서 영원히 구원될 수 없을 것 같은 암담한 영혼도 사랑에 대한 본질을 지키는 한 결코 패배할 수 없음을 작가 이인화는 말하고자 한 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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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절 탓인지 자기개발서 류의 책이 많이 읽히고, 기업에서는 이런 류이 교육이 직원들에게 잦아진다고 한다.

덕분에 나도 한 몫 거들어 동승하고 있는 모양이다. 읽을 당시는 자극을 받곤 하지만 내 천성이나 한계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많은 주장 중에 자신의 성격, 취향에 걸맞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의지를 갖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처해진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자신의 역할이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무조건 좋은 말이라고 실천하려고 애쓰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그래도 좋은 글귀이므로 기록으로 남겨두기는 한다.

 

* 출발이 늦을수록 불안은 증폭된다.

* 생각의 힘으로 자신을 바꾸고 시간의 힘으로 삶을 변화시켜라.

* 자기 자신을 관심 없이 습관적으로 받아들임이 지루함과 좌절감의 원인이 된다.

* 뇌는 길들여서 사용하는 기구이며, 뇌를 복종시키는 의지, 인내, 집중 등의 기술과 습관이 필요하다.

* 나 자신에 해를 입히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이다.

* 자기가 지니고 있는 기쁨, 특기, 취미만으로 만족하고 유통 시킬 수 없다면 향상 시킬 수 없다. 주변 환경과 상대적 환경에 노출 시켜야 한다.

* 의지로써 주입 시킨 능력은 습관이 되도록 노력한다.

* 양이 질로 발전한다. 사소함이라도 반복하면 높은 지적 능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 열정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깊은 명상을 통해 생각,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사색함이 좋다.

* 실체 없는 미래보다 명확한 현실을 관리하라.

* (이성)은 어렵고, 이타적인 일을 하며

가슴(열정)은 쉽고 남에게 보여주는 일을 한다.

* ‘주어진 시간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주어진 수입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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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선구자인 두 저자가 죽음을 앞둔 101명으로부터 듣는 삶이 가르쳐 주는 것, 삶에서 배워야 하는 것들을 인터뷰하며 정리한 저서.

 

우리 인생의 가장 큰 상실감은 육체적 죽음이 아닌 살아있는 동안 우리 안에서 죽어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랑, 관계의 깨어짐, 두려움, 인내, 수용, 용서 등을 배우게 되며 행복해지기 위한 숙제를 풀어야 한다.

삶이 얼마나 위태로운 바다였는가를 비로소 느끼게 되며, 내게 아직도 얼마간의 시간이 남아있음이 기적으로 새삼 실감케 된다.

 

신은 내 삶 뒤에서 큰 밑그림을 그려놓았고, 거대한 우주를 조종하고 있다. 과연 내 스스로 완벽한 내 삶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하지만 내 나름의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지는 않을까?

 

이 책은 내가 중국으로 떠날 때 호스피스 봉사를 하고 있던 헬레나가 선물로 주었다.

베스트셀러이기도 했고, 큰 어려움을 정신적으로나마 한 고비 넘긴 내게 새 출발의 위로가 되기도 했다.

 

우리에게는 삶에 도전하고, 그 결과를 음미할 시간이 남아있다라는 구절을 자주 되새긴다.

또한 인내는 힘이라고 덧붙인다.

 

우리의 존재 이유 live(살고), love(사랑하고), laugh(웃어라) 그리고 learn(끊임없이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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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킴 데 포사라는 자기 개발 전문가로서 당대 최고의 동기부여자, 다중 연설가로 활약.

엘렌 싱어 역시 비즈니스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하며 문화 콘텐츠 회사 설립, 전 세계 기업가와 법인 고객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 저자는 성공 비법을 우화를 읽듯이 가볍게 펼쳐보이고 있다.

 

캔 속의 마시멜로의 유혹을 어떻게 다루어내느냐에 따라 성공적 기질을 평가할 수 있다고 피력한다.

마시멜로 캔 하나가 순간적인 소모성일 수도 있는가 하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생산성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인내, 계획, 실천으로써 미래의 희망을 북돋게 하는 누구나 쉽게 접근 해봄직 한 성공의 지침서.

 

이 책은 중국에서 남편에게 권한 책이다.

자식의 장래를 염려하는 아빠의 마음이다.

아들에게 큰 짐을 지워주지 않는 한도에서의 기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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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장으로 자식들에 대한 진한 애정과 자신의 능력 한계로 인한 미래의 두려움을 자식을 향한 희망으로 보상받고 싶은 심정이 자식들과의 갈등으로 세심하게 표현되고 있다.

 

영업 사원 윌리가 해고를 당함으로써 느낀 회사에 대한 배신감, 사회로부터 받은 냉대, 실망만 안겨주는 두 아들(비프, 해피), 단란한 가정이 서서히 무너지고 평정을 잃어가는 남편을 곁에서 지켜보는 아내 린다. 그녀는 이성적으로 가족의 중개 역할로 가정의 중심을 지키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 간의 불신이 주는 집안의 파괴되는 분위기가 한국의 해체되는 가정과 아주 흡사하게 그려져 있다.

 

결국 윌리는 쓸모없어질 자신이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을 선택한다.

자동차 사고로 지급될 몇 푼의 보험금. 다정다감하고 나약한 한 가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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